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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이후 단 9명' 슈어저에 판정승 거둔 커쇼, 명·전 전설들과 어깨 나란히

야구상식

by jungguard 2021. 4. 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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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시즌2승

사이영상 수상자 맞대결에서 통산 177승째를 거둔 클레이튼 커쇼(33, LA 다저스)가 명예의 전당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에서는 사이영상 수상자 맞대결이 있었다.

워싱턴의 선발 투수로는 사이영상 3회 수상자(2013, 2016, 2017년)이자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2013년 아메리칸 리그, 2016, 2017년 내셔널 리그)인 맥스 슈어저(36)가 나섰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는 사이영상 3회 수상자(2011, 2013, 2014년)이자 리그 MVP(2014년) 수상자인 커쇼가 나섰다.

많은 관중이 운집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두 선수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커쇼가 판정승을 거뒀다. 커쇼는 워싱턴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5개의 피안타를 맞았지만,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했다.

반면, 슈어저는 똑같이 6회까지 던졌으나, 2회 말 맥스 먼시와 잭 맥킨스트리에게 안타를 허용해 1실점 했다. 슈어저의 최종 성적은 6이닝 1실점,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워싱턴의 타선은 슈어저를 돕지 못했고, 오히려 슈어저가 내려간 뒤 워싱턴 불펜 투수들이 7회 추가 2실점 하며 슈어저의 패배를 확정했다. 결과는 다저스의 3-0 승리.

한편, 이렇게 되면서 커쇼는 통산 360번째 경기(선발 357경기)에서 177승을 거뒀고, 승리 횟수와 패배 횟수의 차이가 딱 100경기가 됐다.

스포츠넷LA에서 리포터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바섹은 "커쇼는 177승 77패를 기록하게 되면서 (마운드 높이가 낮아진) 1969년 이후 통산 5할 승률 이상에 승패 차이가 100경기가 나는 투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1969년은 투고타저 현상을 줄이기 위해 마운드 높이를 15인치(약 38cm)에서 10인치(25.4cm)로 낮춘 해다. 이때부터 투수와 타자의 불균형이 조금은 해소되면서 투수가 승리를 거두기 어려워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69년 시즌 이후 통산 5할 승률에 승패 차이가 100경기 이상이 되는 투수는 페드로 마르티네즈, 로저 클레멘스, 랜디 존슨, 짐 파머, 마이크 무시나, 앤디 페티트,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까지 총 8명이었다.

기존 8명의 투수 중 약물 논란이 있는 2명(클레멘스, 페티트)을 제외하고, 남은 6명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해 은퇴 후 커쇼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게 했다.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 7번으로 다저스에 지명된 커쇼는 2008년 데뷔해 통산 360경기에서 177승 77패(승률 0.697),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고, 2,351.2이닝 동안 2,542탈삼진을 잡아냈다.

3차례 사이영상 수상과 함께 2014년에는 투수 삼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을 달성하면서 리그 MVP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숙원이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커쇼는 지금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입성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9년 이후 통산 승률 5할, 승패 차이 100경기 이상이 되는 선수 9명
(※ 승률 순서 나열)

클레이튼 커쇼 - 177승 77패, 승률 0.697 *현역
페드로 마르티네즈 - 219승 100패, 승률 0.687
로저 클레멘스 - 354승 184패, 승률 0.658
랜디 존슨 - 303승 166패, 승률 0.646
짐 파머 - 268승 152패, 승률 0.638
마이크 무시나 - 270승 153패, 승률 0.638
앤디 페티트 - 256승 153패, 승률 0.626
그렉 매덕스 - 355승 227패, 승률 0.610
톰 글래빈 - 305승 203패, 승률 0.600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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