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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승부수 던진 다저스 프리드먼(02.12)-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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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gguard 2020. 2. 1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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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먼 단장과 스탠 카스탠 사장

 

 

2011년 로베르토 알로마(2회차 90.0%) 버트 블라일레븐(14회차 79.7%)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람은 팻 길릭(82)이었다. 길릭은 단장으로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992-1993년 월드시리즈 2연패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116승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00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만들어냈다.

 

2017년 이번에는 이반 로드리게스(1회차 76.0%) 제프 배그웰(7회차 86.2%) 팀 레인스(10회차 86.0%) 그리고 커미셔너 버드 셀릭과 함께 존 슈어홀츠(79)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슈어홀츠는 1981년부터 1990년까지 캔자스시티 로열스 단장, 1991년부터 2007년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단장으로 캔자스시티의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과 애틀랜타의 1995년 월드시리즈 우승, 그리고 애틀랜타의 지구 14연패(1991~2005)를 이끌었다.

 

1998년 리 맥파일 이후 단장으로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람은 이 두 명뿐이다.

 

그렇다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다음 단장은 누가 될까. 적어도 한 명의 이름은 우리가 알고 있다. '저주 파괴자' 테오 엡스타인(46)이다.

 

빌리 빈이 보스턴의 제안을 거절하고 오클랜드 잔류를 선택함으로써 201211월 만 28세의 나이로 보스턴의 단장이 된 엡스타인은 첫 해(2003) 팀을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까지 끌고 갔고(애런 분 11회말 끝내기홈런) 이듬해(2004) 86년 묵은 저주를 풀었다. 그리고 동일 직군의 몸값을 크게 끌어올려 준, 단장계의 베이브 루스가 됐다.

 

밤비노의 저주를 풀었음에도 결별까지 갈 뻔한 투쟁을 하고 나서야 200634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150만 달러 연봉을 얻어낸 엡스타인은 2012년 시카고 컵스로 전격 이적했다. 컵스는 보스턴과 계약이 남아 있었던 엡스타인을 데려오기 위해 (200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와 이름이 같은) 투수 크리스 카펜터를 보스턴으로 보냈다.

 

엡스타인이 컵스와 맺은 계약은 51850만 달러. 연평균 370만 달러는 단장 역대 최고 대우였다. 약속대로 엡스타인이 계약 마지막 해인 2016년에 풀어낸 저주는 이번에는 108년 짜리였다. 그리고 2017년 엡스타인은 총액 5000만 달러로 알려진 5년짜리 계약을 컵스와 다시 맺었다.

 

한편 2015년 앤드류 프리드먼(43)LA 다저스와 연평균 700만 달러에 해당되는 53500만 달러 계약으로 엡스타인의 2012년 기록(370)을 경신했다(사진. 프리드먼과 스탠 카스텐).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 간 메이저리그 282520292428위 연봉을 가지고 그것도 양키스 보스턴과 경쟁을 이겨내고 네 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만들어낸 프리드먼은 엡스타인과는 다른 면에서 신화를 쓴 인물이었다. 다저스가 데려온 사람이 하얗게 불태우는 데 능한 데이브 돔브로스키가 아니라 지구력의 프리드먼이었다는 것 자체가 다저스의 방향성을 말해주는 것이었다.

 

프리드먼을 임명한 스탠 카스텐은 애틀랜타 시절 슈어홀츠를 단장에 앉힌 인물이었다. 다저스가 지난해까지 만들어낸 7년 연속 지구 우승은 애틀랜타의 14년 기록과 양키스의 9년 기록(1998-2006)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2019시즌으로 다저스와의 5년 계약이 종료된 프리드먼은 다년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남았다. 새로운 계약의 규모와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첫 계약(연평균 700)보다 좋은 내용일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하지 못한 프리드먼에게 더 좋은 대우를 해준 이유는 무엇일까. 프리드먼이 오기 전 다저스로 돌아가보자.

 

20125월 구겐하임 파트너스 CEO 마크 월터가 이끈 투자자 그룹이 프랭크 매코트(200437100만 달러 구입)로부터 20억 달러에 구입한 다저스는 826000만 달러의 잔여 연봉을 떠안고 보스턴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 칼 크로포드, 조시 베켓을 데려왔다(다저스 단장 네드 콜레티, 보스턴 단장 벤 셰링턴). 역대 최대 규모의 TV 중계권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였다. 결국 다저스는 타임워너와 연간 32000만 달러에 해당되는 80억 달러 25년 계약을 맺는 잭팟을 터뜨렸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지역 케이블TV로 재판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수익공유금을 빼더라도 연간 2억 달러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중계권 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 반면 팀의 연봉총액은 당황스러울 만큼 치솟기 시작했다.

 

다저스 연봉 순위

 

2013 - 2(23687) *1142

 

2014 - 1(25728) *2662

 

2015 - 1(29105) *4360

 

2016 - 1(25255) *3180

 

2017 - 1(25363)

 

2018 - 4(19503)

 

2019 - 4(2491)

 

다저스의 연봉총액은 201212908만 달러에서 201323687만 달러로 두 배가 됐다. 이대로라면 파산은 불보듯 뻔했다. 이에 다저스는 살림 규모를 줄이면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소방수를 데려왔다. 프리드먼이었다.

 

2012년까지만 해도 사치세는 양키스만 내는 것이었다. 양키스가 사치세 도입 후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낸 사치세 2251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낸 사치세 납부액의 91.6%에 해당됐다(나머지는 보스턴 1828, 디트로이트 131, 에인절스 93).

 

하지만 새로운 악의 제국이 등장했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1344만 달러를 냄으로써 같은 기간 9994만 달러를 낸 양키스를 제쳤다.

 

사치세 합계 연봉 / 승수

 

2013 - 24829/ 92

 

2014 - 28390/ 94

 

2015 - 33465/ 92

 

2016 - 28435/ 91

 

2017 - 25363/ 104

 

2018 - 19503/ 92

 

2019 - 2491/ 106

 

프리드먼의 첫 해였던 2015년의 시즌 종료 페이롤(40인 로스터)3억 달러를 앞두고 아슬아슬하게 멈춘 29105만 달러였다. 다저스는 양키스가 2013년에 냈던 3405만 달러를 넘는 4360만 달러의 사치세를 냈다. 하지만 프리드먼은 지구 우승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빠르게 연봉을 줄여나기 시작했다.

 

1승당 연봉총액

 

2013 - 270

 

2014 - 302

 

2015 - 364

 

2016 - 312

 

2017 - 244(WS 준우승)

2018 - 212(WS 준우승)

 

2019 - 193

 

네드 콜레티가 물려준 비효율과 싸우기 시작한 2015. 다저스가 정규시즌 1승에 지불한 페이롤은 364만 달러였다. 하지만 지난해 다저스가 정규시즌 1승에 지불한 비용은 그 절반에 가까운 193만 달러였다(보스턴 290만 달러).

 

프리드먼의 약점은 실패한 포스트시즌이었지만, 2017년 우승자와 2018년 우승자의 부정이 밝혀지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할 말이 생겼다.

 

하지만 프리드먼은 이제 마지막 숙제까지 풀어보기로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현 시점에서 다저스 예상 타선

 

1. () 무키 베츠 RF

 

2. () 맥스 먼시 1B

 

3. () 저스틴 터너 3B

 

4. () 코디 벨린저 CF

 

5. (/) 피더슨/폴락 LF

 

6. () 코리 시거 SS

 

7. () 윌 스미스 C

 

8. () 개빈 럭스 2B

 

다저스 예상 로테이션

 

1. 워커 뷸러

 

2. 클레이튼 커쇼()

 

3. 데이빗 프라이스()

 

4. 훌리오 우리아스()

 

 

 

 

5선발 경쟁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지미 넬슨

 

예상 불펜

 

켄리 잰슨

 

조 켈리(98.0마일)

 

블레이크 트라이넨(96.7마일)

 

페드로 바에스(95.9마일)

 

브루스더 그라테롤(99.0마일)

 

애덤 콜라렉

 

다저스는 무키 베츠-데이빗 프라이스 영입을 확정한 데 이어 작 피더슨과 로스 스트리플링을 보내기로 했던 에인절스와의 거래가 취소됐다(에인절스 아트 모레노 구단주가 트레이드의 시간 지연을 참지 못하고 먼저 철회를 선언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있었다). 다저스는 보스턴의 태도 변화에 지터 다운스(5)와 코너 웡(28)라는 유망주 추가 손실이 있었다. 하지만 대신 보스턴이 받을 예정이었던 그라테롤을 데려왔다. 사치세 기준에서 1750만 달러를 넘긴 상황이라 피더슨의 트레이드를 다시 시도하겠지만 역대 어느 왕조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엄청난 26인 로스터를 만들어냈다.

 

 

201410월 부임 이후 외부 FA에게 쓴 가장 큰 돈이 지난해 A J 폴락에게 준 6000만 달러(5)였던 프리드먼은 지난해 브라이스 하퍼에게 313500(연평균 4500)416800만 달러(연평균 4200)를 제안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명권 손실이 없으며 팀의 재정 건전성에 전혀 손상을 입히지 않을 수 있는 슈퍼스타를 데려왔다. 12700만 달러가 남은 무키 베츠다. 비록 1년짜리 승부수지만 실패하더라도 큰 여파가 생기지 않는 승부수다.

 

베츠의 이번 트레이드 영입은 탬파베이 시절부터 이어진 성공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프기꾼'이라는 별명을 얻은 프리드먼에게도 사상 최대의 도전이 될 전망이다. 과연 프리드먼의 승부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기사제공 김형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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