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시즌 초반 4경기 3피홈런, 류현진의 연례행사인가

야구상식

by jungguard 2021. 4. 26. 00:10

본문

728x90

류현진 피홈런

연례행사인가. ‘코리안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시즌 초반에 많은 피홈런을 범하는 경향이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4경기에서 3차례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4자책), 2패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자타공인 토론토의 에이스다. 현지언론 ‘ESPN’은 올 시즌 개막 전 류현진의 가치를 전체 메이저리거 가운데 50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94위)에 비해 44계단이나 상승한 순위였다.

다만, 류현진에겐 최근 2시즌 동안 시즌 초반 피홈런이 많았다는 달갑지 않은 과정이 있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2019시즌 첫 등판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피홈런을 범했다. 이 기간 동안 총 6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FA 협상을 통해 4년 8,000만 달러의 거액을 받으며 토론토로 이적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초반 4경기에서 3피홈런을 범했다. 구위가 아닌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이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과정이었다.

애석하게도 2021시즌 초반 역시 피홈런이 많았다. 류현진은 21일 보스턴전 포함 시즌 초반 4경기에서 3피홈런을 범했다. 지난 시즌과 같은 수치다.

특히 보스턴전은 자칫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피홈런이었다. 토론토가 1-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 2루 위기. 4번타자 잰더 보가츠와 대결한 류현진은 볼카운트 1-2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향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하지만 보가츠는 이를 좌중월 방면으로 향하는 비거리 121m 역전 스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류현진이 15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자, 보스턴에 기세를 넘겨주는 한 방이었다. 류현진은 이후 추가실점까지 범하는 등 총 4실점하며 4회말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5회말 1사 1, 2루에서 보스턴의 후속타를 봉쇄했지만, 패전투수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최근 2시즌 모두 시즌 초반에 많은 피홈런을 범했지만, 이를 교훈 삼아 점차 안정감을 찾아갔다. 2019시즌에는 초반 5경기 연속 피홈런 이후 7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지 않으며 평균 자책점을 대폭 끌어내렸다. 2020시즌 역시 초반 4경기 가운데 3피홈런을 기록했을 뿐, 이후 8경기에서 피홈런을 남긴 건 단 1경기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역시 시즌 초반에 쓰라린 경험을 했다. 4경기 3피홈런. 지난 2시즌 동안 그랬듯, 류현진은 2021시즌에도 초반 4경기 3피홈런을 안정감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남길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