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뉴욕 양키스 우완 선발 코리 클루버(35)가 대기록을 세웠다.
클루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9이닝동안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노 히터를 달성했다.
본인의 생애 첫 노 히터, 2021시즌 메이저리그 여섯 번째 노 히터. 양키스의 통산 12번째 노 히터다. 지난 4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조 머스그로브에 이어 이곳에서만 두 번째 노 히터가 나왔다.
클루버는 1년전 부상을 입었던 글로브라이프필드 마운드에 다시 섰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팀이 2-0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이었다. 애런 분 감독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9회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대기시켰다. 그러나 클루버는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101개의 공으로 기록을 완성했다. 윌리 칼훈의 마지막 땅볼 타구가 1루수 글러브에 들어가는 순간 양키스 선수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관중들도 박수로 기록 달성을 축하해줬다.
클루버에게 이곳은 아픈 기억이 서려 있는 곳이다. 지난 시즌, 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긴 휴식기를 거쳐 7월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레인저스 데뷔전을 가졌다. 전혀 원치 않는 결과가 나왔다. 1이닝 투구 뒤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그게 2020시즌 그의 유일한 투구였다.
2019년 타구에 팔을 맞는 부상에 이어 재활 도중 복사근 부상으로 입으며 7경기 등판에 그쳤던 그는 2020년도 1경기 등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게 잊혀지는 듯했다.
그러나 2014, 2017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 경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이번 시즌 양키스와 1년 계약하며 재기에 나선 그는 이날 등판전까지도 8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48로 선전하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날 투구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생애 최악의 경험을 겪었던 곳에서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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