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7일(한국 시간) 홈 경기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6으로 져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선발 스티븐 마츠가 5회를 버티지 못하고 4.1이닝 8안타 4실점했다. 시즌 30승27패.
토론토는 득실점 플러스 마이너스에서 +36이다. 아메리칸리그 전체 5위다. 투타 전력이 제법 안정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뉴욕 양키스는 -3이다. 대포군단의 공격이 터지지 않아서다. 토론토는 홈런 선두(18개)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중심으로 한 상하위 타선이 폭발할 때는 거칠 게 없다. 마운드보다는 공격이 우위다.
그럼에도 토론토는 살엄음을 걷고 있다. 엘리트 그룹인 AL 동부지구이기 때문이다. 동부지구 레이스에서 10승11패로 승률 5할 이하다. 1위 탬파베이 레이스 16승10패, 2위 보스턴 레드삭스 14승6패, 4위 뉴욕 양키스 14승2패, 5위 볼티모어 오리올스 8승15패다. 지구 경쟁이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토론토는 지난해도 그랬지만 오프시즌 선발 로테이션이 구단의 의도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불펜 의존도가 크다. 불펜은 기대 이상이다. 6일 현재 토론토의 전체 평균자책점은 4.00으로 AL 7위다. 1위는 주초 3연전으로 맞붙을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3.28이다. 뉴욕 양키스는 3.34으로 2위에 랭크돼 있지만 공격력 저하로 성적과 비례하지 않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선발이 전체 마운드를 주도하고 있다. 선발 25승12패 3.10으로 1위다. 2위는 탬파베이 레이스 15승13패 3.41. 선발진 최다승은 보스턴으로 26승 15패 4.01(6위)다. 탬파베이는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를 제외하면 5이닝 정도의 짧은 이닝을 소화한다. 토론토는 17승14패 4.29로 AL 8위다. 선발진이 류현진, 로비 레이를 제외하면 취약하다. 투구이닝이 268.2이닝으로 AL 최소다. 오클랜드 에이스는 335.1이닝으로 선발진 투구이닝 소화가 가장 길다. 토론토는 선발진 평균 이닝이 4.2이닝으로 5이닝이 안된다. 오클랜드는 거의 5.2이닝이다. 오프너의 원조인 탬파베이도 60경기에서 293.1이닝으로 토론토보다 약간 길다. 탬파베이도 5이닝이 채 안된다.
불펜 의존도가 높으면 한계가 있다. 불펜투수들이 한 시즌을 꾸준하게 안정된 피칭을 하기 어렵다. 슬럼프와 굴곡이 있게 마련이다. 지난 5월에 불펜 난조로 역전패를 잇달아 경험한 바 있다. 선발 투수도 슬럼프가 있지만 그 때는 불펜이 이를 막아주면 된다.
현재 AL 최고의 불펜진은 탬파베이다. 22승10패 18세이브 3.32로 최강이다. 투구이닝에서 252.1이닝으로 다른 팀을 크게 앞선다. 평균자책점은 뉴욕 양키스가 2.93으로 가장 좋다. 그러나 성적에서 13승9패 16세이브로 의존도가 탬파베이처럼 큰 편이 아니다. 토론토는 13승12패 11세이브 3.62로 선발보다 강한 불펜진이다.
현대 야구에서 불펜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팀 성적은 선발진이 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선발진에서 승수를 많이 챙긴 팀이 대부분 지구 선두그룹이다. 예외적인 팀이 탬파베이다. 선발 승수가 적고 평균자책점이 높은 볼티모어 오리올스(10승24패 5.24), LA 에인절스(12승20패 5.11), 텍사스 레인저스(11승23패 4.66) 등이 지구 하위권이다. 우수한 선발투수가 FA 시장에서 큰 돈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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