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감격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다. 38세의 나이에 마침내 연봉 2000만 달러(약 231억원) 시대를 열었다. 연봉 2000만 달러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똑같은 액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7일(한국시각) 우완투수 찰리 모튼(38)과의 연장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애틀랜타와 모튼이 합의한 모튼의 내년 연봉은 2000만 달러. 여기에 2023년에도 연봉 2000만 달러 조건의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모튼은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그리 특출난 커리어를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횟수는 딱 1번(2011년 10승)이 전부였다.
모튼의 인생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바뀌었다. 정규시즌에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한 모튼은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1.74로 활약을 펼쳤다. 2018년에도 15승 3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승률이 좋은 투수였던 모튼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3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모튼은 2019년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94⅔이닝을 던져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것은 물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해에는 친정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이끈 모튼은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10.38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모튼의 다음 행선지는 바로 애틀랜타였다. 모튼은 애틀랜타와 1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올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하면서 구단과 연장 계약에 성공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06승 94패 평균자책점 4.02.
모튼은 97마일(156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구속의 싱커를 갖고 있으며 체인지업, 커브 등도 구사할 수 있는 선수다. 최근에는 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나와 7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쾌투했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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