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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관련 소식(11.06)- 전문가 칼럼

야구상식

by jungguard 2019. 11. 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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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한 모습의 류현진

 


류현진이 올 시즌 소속팀 LA 다저스에서 빼어난 투구로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정작 예상 몸값은 다소 야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달여 전만 해도 1억 달러 가치까지 올랐지만 지금은 나이와 내구성 등을 이유로 5000만 달러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5일(한국시간) 양대 리그 신인상, 올해의 감독,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 후보 3인을 일괄 발표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2연패에 도전하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월드시리즈 우승 투수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더불어 NL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이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182⅔이닝 동안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리그 최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빅리그 전체 1위다.
명실상부한 최고 투수로 검증된 만큼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대박이 예상됐지만 현지 언론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이날 류현진의 가치를 3년간 5550만 달러(약 644억원)로 평가했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올해 연봉(1790만 달러)과 별 차이가 없다.
다른 FA 대어들과 놓고 볼 때도 턱없이 적다. 보우든은 FA 투수 최대어로 평가 받는 게릿 콜(29)의 계약 액수로 8년간 2억8800만 달러(약 3342억원)을 예상했다. 콜은 올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강력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후보로 꼽힌다.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옵트 아웃을 선언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의 예상 계약액은 7년 2억3800만 달러(약 2761억원)였다.
과거의 예상치와 비교해도 하향 추세다. 스포츠 연봉 분석 사이트 ‘스포트랙’은 지난달 류현진의 예상 가치를 4년 1억1040만1944달러로 평가했다. 이후 미 경제지 포브스는 3년 7500만 달러가 적당하다고 했으며 급기야 5000만 달러대로 떨어졌다.
류현진이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로는 내구성과 나이, 후반기 부진이 꼽힌다. 류현진은 올 시즌 2013년(192이닝) 이후 6년 만에 규정이닝을 넘겼지만 어깨 수술을 받은 직후인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213⅔이닝 소화에 그쳤다. 나이도 내년에 33세여서 FA 경쟁 선수들보다 많은 편이다. 올 후반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도 구단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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