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KBO리그 MVP 출신 두 투수의 메이저리그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2008년 MVP 김광현과 2019년 MVP 조시 린드블럼이었다. 린드블럼이 5이닝 무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김광현은 7이닝 무실점을 선보였다. 이미 충분히 낮은 시즌 평균자책점은 0.83에서 0.63으로 떨어뜨렸다. 김광현은 8회초 승부치기를 통해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3승은 날아갔다. 세인트루이스도 결국 패배했다. 역시 더블헤더 1차전에 나온 바우어는 마지막 7회에 완봉승과 승리가 모두 날아갔다. 바우어는 평균자책점을 1.74에서 1.71로 낮춘 것에 만족했다. 애틀랜타는 파블로 산도발을 영입. 애틀랜타가 산도발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한 다저스를 꺾고 8연승, 화이트삭스도 지구 라이벌 미네소타를 따돌리고 5연승을 내달렸다. 화이트삭스는 8월17일 이후 최근 26경기에서 21승5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이다. 한편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헨은 결국 뉴욕 메츠를 사들이는 데 성공했다. 코헨은 팀 지분의 95%를 소유. 아직 정확한 매입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24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2018년 데이빗 테퍼가 NFL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사들였던 금액(22억7500만)을 넘어서는 북미 스포츠 최고액이다. 코헨은 나머지 구단주들의 재가를 받아내면 인수 작업이 완료된다.
오늘의 코리안리거
김광현 : 7이닝 6K 무실점(3안 3볼) 87구
세인트루이스(20승21패) 1-2 밀워키(21승24패) DH1
W: 페랄타(2-1 3.80) L: 헬슬리(1-1 8.59)
KBO리그에서 총 5차례 맞붙었던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격돌. 선발 7경기 1승3패 6.46 이후 불펜으로 강등됐던 린드블럼은 선발 복귀전 첫 이닝을 실점없이 넘겼다. 신장 경색을 딛고 부상 복귀전에 나선 김광현도 마찬가지. 1사 후 옐리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브론과 저코를 삼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두 투수는 2회도 무실점 피칭. 린드블럼이 선두타자 안타를 맞는 등 22구를 소모한 반면, 김광현은 공 7개로 3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김광현의 위기는 3회에 찾아와다. 2사 후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2루타로 내보낸 것. 그러나 김광현은 앞서 2루타를 맞았던 옐리치를 삼진으로 제압했다. 경기 중반까지 한 치의 양보도 없었던 두 투수는 린드블럼이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다. 77구를 던진 린드블럼은 5이닝 6K 무실점(3안타 무사사구)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1승3패 5.26). 6회초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6회말에도 등판. 2사 후 주자 두 명을 모았지만, 아르시아의 타구를 2루수 웡이 멋지게 처리해줬다. 7회에도 나온 김광현은 세 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웠다. 데뷔 첫 7이닝 피칭. 밀워키가 린드블럼과 불펜 원투펀치(윌리엄스&헤이더)를 모두 쓰는 동안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 한 명으로 대응했다.
린드블럼 vs 김광현 KBO리그 맞대결
[김] 7.0이닝 1실점 [린] 5.1이닝 7실점 (16/4/7)
[김] 6.2이닝 2자책 [린] 8.0이닝 5실점 (16/5/18)
[김] 7.0이닝 0실점 [린] 5.0이닝 5실점 (16/6/17)
[김] 6.0이닝 0실점 [린] 7.0이닝 1실점 (18 KS 4)
[김] 6.0이닝 2실점 [린] 7.0이닝 2실점 (19/4/16)
*김광현 2승 1.38 / 린드블럼 2승3패 5.57
*린드블럼 롯데 3패 8.35 / 두산 2승 1.93
*김광현은 9월2일 신시내티전 이후 13일 만의 등판. 그사이 세인트루이스는 불펜소모가 매우 심했다. 가예고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했고, 투수 8명을 쓴 어제도 갠트가 사타구니 통증으로 내려갔다(갠트는 데이투데이). 최대한 이닝을 길게 끌어줘야 하는 김광현은 오늘 더블헤더 정규이닝을 모두 막는 7이닝 6K 무실점(3안타 3볼넷)으로 기대에 보답했다(87구). 탈삼진 6개는 한 경기 개인 기록. 최고구속 92.2마일을 찍은 포심은 평균 89.9마일이 나왔는데, 구위보다는 틈새를 공략한 제구가 돋보였다. 7이닝 무실점을 보탠 김광현은 선발 5경기 27.2이닝 1자책. 선발 등판 시 평균자책점을 0.44에서 0.33까지 떨어뜨렸다.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무자책을 이어온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는 1968년 밥 깁슨(5경기) 이후 김광현이 처음이다. 한편 오늘도 3의 가호를 받은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최초로 5경기 연속 3피안타를 기록한 선발투수가 됐다.
김광현 선발 등판 내용
3.2이닝 1K 1실점 (3안타 3볼넷) 57구
6.0이닝 3K 0실점 (3안타 3볼넷) 83구
6.0이닝 3K 0자책 (3안타 1볼넷) 80구
5.0이닝 4K 0실점 (3안타 2볼넷) 85구
7.0이닝 6K 0실점 (3안타 3볼넷) 87구
25이닝 이상 메이저리그 ERA 순위
0.63 - 김광현 (28.2)
1.53 - 비 버 (64.2)
1.57 - 곤솔린 (28.2)
1.67 - 디그롬 (54.0)
1.69 - 산체스 (32.0)
1.71 - 바우어 (58.0)
*김광현은 전날 노히터 희생양이 된 밀워키를 상대했다. 8월28일 피츠버그전도 노히터 다다음 경기였다. 대개 노히터를 당한 팀들은 다음 경기 심기일전하고 나오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더 껄끄럽다. 가장 위협적인 타자는 역시 옐리치. 첫 타석 슬라이더가 몰리면서 2루타를 허용했는데, 다음 타석에서 삼진으로 빚을 갚았다. 3회 2사 2루에서 나온 삼진은 불리한 볼카운트(0-2)를 이겨낸 잡은 삼진이었다. 바깥쪽 포심 두 개로 카운트를 잡은 김광현은 5구째 87.2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었다. 포심과 구속이 비슷하지만 바깥쪽으로 더 빠지는 슬라이더를 던짐으로써 옐리치에게 혼란을 줄 수 있었다. 김광현은 6회 옐리치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높은 아웃존 슬라이더(83.6마일)를 앞세워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옐리치 vs 한국인 투수
류현진 : 10타수4안타(0.400) 0삼진 *3홈 2루타1
오승환 : 02타수1안타(0.500) 0삼진 *2루타1
김광현 : 03타수1안타(0.333) 2삼진 *2루타1
*김광현이 최선을 다해준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승부치기에서 에드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다. 그러나 승부치기에서 1득점은 안심할 수 없었다. 김광현이 내려가고 헬슬리가 올라온 세인트루이스는 불펜 불안이 현실로 나타났다.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한 헬슬리는 1사 1,2루에서 브론에게 동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실트 감독은 헬슬리를 내리고 감버를 올렸지만, 이미 넘어간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피터슨을 볼넷 출루시킨 감버는 1사 만루에서 히우라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5경기 1승4패. 9경기로 확대해도 3승6패에 그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21승21패) 3-2 밀워키(21승25패) DH2
W: 카브레라(4-1 3.38) L: 토파(0-1 6.00) S: 웹(1)
폰세델리온 : 6이닝 9K 2실점(4안 1볼) 97구
번스 : 4.2이닝 10K 1실점(5안 3볼) 101구
디용 : 5타3안 1타점(.304 .387 .441) *9회 결승타
저코 : 3타1홈 2타1볼(.284 .369 .635)
다저스(33승15패) 2-7 샌디에이고(32승17패)
W: 라멧(3-1 2.12) L: 커쇼(5-2 2.28)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마저 집어삼켰다. 파죽지세 8연승 행진. 심지어 오늘은 천적 커쇼가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6회 그리샴의 홈런(9호)으로 1-1 동점을 만든 샌디에이고는 7회 대거 5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1사 1,2루에서 내려간 커쇼는 바에스가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여 6.1이닝 9K 3실점(5안타 무사사구) 패전을 안았다(99구). 커쇼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패전투수가 된 것은 2013년 6월22일(6이닝 4실점) 이후 7년 만이다. 다저스는 1루수 먼시의 송구실책까지 나오는 등 7회 마운드와 수비가 모두 휘청거렸다. 결승타를 친 호르헤 오냐는 3타수2안타 1타점(.333 .400 .778). 쿠바 출신인 오냐(23)는 파워가 특출나다는 평가다. 최근 6경기 17타수2안타(0.118)였던 타티스는 4타수1안타(.293 .382 .606). 마이어스가 4타수2안타 1홈런(13호) 1타점을 올렸다(.301 .363 .632). 선발 라멧은 7이닝 11K 1실점(3안타 2볼넷)으로 다저스 타선을 압도(98구). 현재 라멧은 9이닝당 탈삼진이 11.98개다. 규정이닝을 채운 샌디에이고 투수가 9이닝당 탈삼진이 두 자릿수였던 적은 없었다. 다저스는 베츠가 라멧을 상대로 2루타 한 방을 때려냈다(.299 .378 .605).
커쇼 vs 샌디에이고 시즌별 성적
(2008) 3경기 2승0패 4.00
(2009) 4경기 0승2패 2.18
(2010) 3경기 2승1패 1.69
(2011) 3경기 3승0패 1.78
(2012) 4경기 1승0패 2.11
(2013) 4경기 1승3패 3.33
(2014) 3경기 3승0패 1.08
(2015) 3경기 0승0패 2.20
(2016) 2경기 2승0패 0.00
(2017) 3경기 3승0패 0.89
(2018) 2경기 1승0패 1.29
(2019) 5경기 3승0패 2.53
(2020) 1경기 0승1패 4.27
샌디에이고 9이닝당 최다 탈삼진 (규정이닝)
11.98 - 디넬슨 라멧(2020)
9.87 - 앤디 베네스(1994)
9.73 - 타이슨 로스(2015)
9.67 - 제이크 피비(2007)
9.61 - 제임스 실즈(2015)
9.58 - 제이크 피비(2005)
9.56 - 제이크 피비(2006)
메이저리그 승률 순위
0.688 - 다저스
0.660 - 화이트삭스 (1.5)
0.653 - 샌디에이고 (1.5)
0.638 - 탬파베이 (2.5)
0.625 - 오클랜드 (3.0)
0.612 - 미네소타 (3.5)
메이저리그 타율 순위
0.369 - 팀 앤더슨
0.354 - 후안 소토 (NL 1위)
0.350 - D J 르메이휴
0.349 - 도노반 솔라노
0.348 - 트레이 터너
0.345 - 프레디 프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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