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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PS] 아로사레나 또 홈런, 탬파베이 승리1012

야구상식

by jungguard 2020. 10. 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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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사레나

 

두 팀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시리즈 맞대결. 작년과 달리 올해 1차전은 탬파베이가 승리했다. 탬파베이는 선취점을 뺏겼지만, 랜디 아로사레나와 주니노의 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동점 홈런을 친 아로사레나는 이번 포스트시즌 4번째 홈런. 탬파베이의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홈런은 2008년 멜빈 업튼 주니어의 7개다. 현재 기세라면 충분히 넘볼 수 있는 기록.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탬파베이는 불펜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휴스턴은 1회 알투베의 홈런 이후 추가점을 마련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 반격 기회가 있었지만, 탬파베이 마운드를 뚫는 데 실패. 프람버 발데스는 6이닝 2실점 패전을 안았다.


2019 디비전시리즈 (휴스턴 3승2패)

 

탬파베이 2-6 휴스턴

탬파베이 1-3 휴스턴

탬파베이 10-3 휴스턴

탬파베이 4-1 휴스턴

탬파베이 1-6 휴스턴

휴스턴(1패) 1-2 탬파베이(1승)

W: 스넬(1-0 1.80) L: 발데스(0-1 3.00) S: 카스티요(1)

스넬은 포스트시즌 팀 타율 1위 휴스턴(0.281)을 상대로 1회부터 고전. 스프링어의 라이너 타구는 3루수 브로소 정면으로 향한 것이 다행이었다. 그러나 알투베를 넘지 못했다. 디비전시리즈 들어 타격감이 살아난 알투베는 첫 두 개 커브와 체인지업을 골라내더니 4구 포심을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겼다(1-0). 정규시즌 48경기 5홈런의 알투베는 포스트시즌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홈런은 휴스턴 3위 기록이다(2004년 카를로스 벨트란, 2017-18년 스프링어 5경기). 스넬은 다음 타자 브랜틀리도 득점권에 내보내고 나서야 1회를 마감했다. 1회 던진 공은 29개. 반면 휴스턴 선발 발데스는 1회 첫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까지 삼진 4개를 헌납한 탬파베이는 정규시즌 최다삼진 팀이다.

 

정규시즌 팀 최다삼진

 

608 - 탬파베이

582 - 밀워키

573 - 애틀랜타

571 - 화이트삭스

 

461 - 애리조나

451 - 워싱턴

440 - 휴스턴

 

탬파베이는 3회 1사 후 키어마이어의 2루타로 오늘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러나 키어마이어가 3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기회가 확대되진 않았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휴스턴은 3회 안타 볼넷으로 무사 1,2루에 주자를 모았다. 하지만 터커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면서 2루주자 브레그먼까지 아웃 됐다. 스넬은 볼넷과 내야안타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휴스턴이 거듭 도망가지 못하자 탬파베이가 또 한 번 반격했다. 4회 1사 후 아로사레나가 동점 홈런을 날렸다(1-1).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주가를 높인 아로사레나는 네 번째 홈런. 장타 7개는 단일 포스트시즌 탬파베이 3위 기록이다. 스넬이 5회초를 3자범퇴로 막은 탬파베이는 5회말 주니노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1-2). 탬파베이가 홈런이 아닌 방법으로 점수를 뽑은 건 디비전시리즈 4차전 3회 이후 처음이다.

 

탬파베이 단일 PS 장타 순위

 

9 - 에반 롱고리아(2008)

9 - 멜빈 업튼 주니어(2009)

7 - 랜디 아로사레나(2020)

 

한 점 리드를 잡은 탬파베이는 더 도망가지 못했다. 6회 2사 1,2루와 7회 선두타자 2루타 기회를 모두 놓쳤다. 문제는 휴스턴이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것. 탬파베이는 스넬에 이어 커티스와 톰슨이 맡은 임무를 잘 수행했다. 그런데 8회에 올라온 루프가 몸맞는공 삼진 폭투 볼넷 안타로 1사 만루에 몰렸다. 좌타자 브랜틀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루프를 올렸지만, 초구부터 몸맞는공이 나오면서 경기가 꼬였다. 자칫 역전까지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카스티요가 등판. 휴스턴은 구리엘이 카스티요의 초구 싱커를 건드렸는데,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힘겹게 리드를 지킨 탬파베이는 카스티요가 9회 1사 후 안타 하나를 맞고 남은 아웃카운트를 지웠다.


*근접전 승부는 올해 탬파베이의 최고 장기. 한 점차 승부에서 거둔 14승5패는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이다(휴스턴 10승14패). 안타 수는 6대9로 밀렸지만, 탬파베이는 최소득점으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팀이다. 디비전시리즈 5차전 2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된 카스티요가 5아웃 세이브에 성공. 올해 제구가 불안해졌던 카스티요는 포스트시즌 통산 9경기에서 미스터 제로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오늘 루프가 살짝 삐끗했지만, 닉 앤더슨을 아끼고 승리한 것은 큰 소득이다. 타석에서는 아로사레나와 함께 장타를 제공한 키어마이어가 2루타 두 개. 디아스도 1안타 2볼넷 3출루로 부진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좌완을 맞이해서 나온 렌프로는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카스티요의 PS 등판

 

2019(와 1) 2.0이닝 3K 0실점

2019(디 2) 1.2이닝 1K 0실점 vs HOU

2019(디 4) 1.2이닝 3K 0실점 vs HOU

2019(디 5) 0.1이닝 1K 0실점

2020(와 1) 0.2이닝 1K 0실점

2020(디 2) 1.0이닝 2K 0실점

2020(디 3) 1.0이닝 0K 0실점

2020(디 5) 2.0이닝 4K 0실점

2020(챔 1) 1.2이닝 1K 0실점

 

*9경기 12이닝 16K 무실점

 

*아로사레나는 포스트시즌 첫 5경기 20타수12안타(0.600) 후 4,5차전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타구질은 변함없이 날카로웠다. 첫 타석 발데스의 싱커에 삼진으로 물러난 아로사레나는 두 번째 타석 싱커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속도 108.5마일, 발사각도 20도의 완벽한 타구. 이번 포스트시즌 아로사레나의 13번째 100마일 타구로, 현재 아로사레나는 이 부문 단독 1위다(스프링어 & 터커 10개). 사실 발데스가 아로사레나에게 싱커를 자주 던진 건 위험한 접근이었다. 통산 좌완을 상대로 강했던 아로사레나는 올해 홈런 10개 중 9개가 패스트볼 계열(포심 7개, 싱커 2개, 슬라이더 1개). 특히 싱커 홈런 2개는 모두 좌완이 던진 공으로, 좌완 싱커는 아로사레나가 좋아하는 구종이었다. 홈런 타석에서 교훈을 얻은 발데스는 아로사레나와 다음 승부에서 공 4개 중 3개를 커브로 던져 삼진을 잡았다.

 

아로사레나 통산 성적 변화 (정규시즌)

 

좌완 : .391 .481 .957 (ops 1.438) - 27타석

우완 : .246 .347 .475 (ops 0.823) - 72타석

 

아로사레나 평균 타구속도 (마일)

 

90.7 - 2019 정규시즌

90.3 - 2020 정규시즌

93.7 - 2020 포스트시즌

 

아로사레나 좌완 싱커 인플레이 타구

 

9/02 - 땅볼 vs 브리튼

9/03 - 홈런 vs 몽고메리

9/24 - 홈런 vs 매츠

 

10/12 - 홈런 vs 발데스

 

*스넬은 위태로운 출발을 감안하면 선방했다. 5이닝 2K 1실점(6안타 2볼넷) 피칭(105구). 최근 헛스윙률이 크게 떨어진 스넬은 1회 포심 헛스윙이 하나밖에 없었다(15구). 심지어 커브와 체인지업은 하나도 없었는데, 휴스턴은 11구 중 방망이를 한 번밖에 내지 않았다. 지난 디비전시리즈에서 헛스윙률이 13.9%(5/36)에 불과했던 스넬은 오늘 헛스윙률 24.5%(12/24)를 기록. 슬라이더가 18번의 스윙 중 9번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올 시즌 스넬은 경기 내 첫 번째로 마주했을 다시 성적이 .140 .253 .209(ops 0.462)였다. 그리고 두 번째부터 성적이 급등했다(두 번째 .307 .350 .627, 세 번째 .304 .304 .609). 그런데 캐시 감독은 상위타순을 세 번째로 만나는 5회 스넬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 스넬은 스프링어 알투베 브랜틀리를 각각 삼진과 땅볼 두 개로 처리. 캐시의 믿음에 스넬이 보답하는 순간이었다.

 

오늘 구종 분포

 

45 - 포심

26 - 슬라이더

18 - 체인지업

16 - 커브

 

스넬 포심 성적 변화 (정규시즌)

 

18 [BA] 0.222 [헛스윙률] 25.0%

19 [BA] 0.265 [헛스윙률] 27.2%

20 [BA] 0.326 [헛스윙률] 23.0%

 

*휴스턴은 타선이 한 점을 뽑는 데 그쳤다. 상위 타선과 하위 타선의 온도 차가 너무 극명했다. 1~4번이 17타수6안타(0.353)로 최선을 다했지만, 나머지 타순에서 16타수3안타(0.188)였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6타수3안타(0.500) 디비전시리즈 14타수7안타(0.500)의 코레아도 안타 없이 볼넷 두 개만을 골랐다. 만약 코레아가 1회 첫 타석에서 땅볼이 아닌 적시타로 스넬을 더 압박했다면 경기 양상은 달라졌을 수 있다. 휴스턴의 가장 아쉬운 상황은 8회초. 투수 기용에서 거의 실패가 없었던 탬파베이는 루프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를 이용해 1사 만루를 만들었는데, 구리엘이 초구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올 시즌 구리엘은 초구 상대 타율이 메이저리그 최하위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발데스는 6이닝 8K 2실점(4안타 4볼넷) 패전(95구). 포스트시즌 등판은 오늘이 세 번째지만, 침착하게 자기 몫은 해줬다. 포스트시즌 들어 입지가 중요해진 파레디스도 7회 1사 1,2루 위기에서 나와 아로사레나와 라우를 삼진으로 막았다. 레일리도 1이닝 2K 무실점(1안타 1볼넷).

 

올 시즌 초구 상대 타율 최하위 (30타석)

 

0.250 - 랜달 그리칙

0.250 - 에릭 곤살레스

0.241 - 카이너-팔레파

0.194 - 율리 구리엘

 

발데스 PS 등판 내용

 

(와 1) 5.0이닝 5K 0실점 [승]

(디 2) 7.0이닝 4K 2실점 [승]

(챔 1) 6.0이닝 8K 2실점 [패]

 

*앞선 두 시리즈에서 투수 13명을 포함시켰던 탬파베이는 챔피언십시리즈 투수 14명을 쓰기로 결정. 8월 중순 이후 허리와 광배근이 좋지 않았던 호세 알바라도가 돌아왔다. 평균 구속 98마일의 싱커가 주무기인 알바라도는 지난해 좌타자 상대 성적이 .194 .333 .222였다. 재활 과정에서 체중을 감량해 몸 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알바라도와 더불어 또 다른 좌완 조시 플레밍도 합류. 정규시즌 7경기(5선발) 5승 2.78을 기록한 플레밍은 다양한 역할을 맡아줄 수 있다. 탬파베이는 브렛 필립스와 트레버 리차드를 제외. 리차드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드레이크를 대신했지만,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드레이크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휴스턴도 외야수 채스 매코믹을 빼고 불펜 체이스 디용을 넣으면서 투수 14명, 야수 14명이 됐다.

 

양 팀 ALCS 로스터

 

포수 [TB] 2명 [HOU] 3명

내야 [TB] 6명 [HOU] 6명

외야 [TB] 6명 [HOU] 5명

투수 [TB] 14명 [HOU] 14명

 

기사제공 이창섭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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