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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한일 좌완투수들의 맞대결. 승자는 기쿠치 유세이(시애틀)였다.
기쿠치는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애틀 매리너스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6승(3패)을 수확한 기쿠치의 평균 자책점은 3.34에서 3.18로 내려갔다.
반면, 8승을 노렸던 류현진은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에 그쳐 5패째를 당했다. 평균 자책점도 3.41에서 3.65로 치솟았다. 기대를 모았던 한일 좌완투수들의 승자는 기쿠치였다.
2019년 시애틀과 4년 보장, 7년 최대 1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계약을 맺었던 기쿠치는 데뷔시즌에 32경기서 6승 11패 평균 자책점 5.46에 그쳤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시즌이 치러진 지난해 역시 9경기 2승 4패 평균 자책점 5.17을 기록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2021시즌의 기세는 다르다. 15경기서 6승 3패 평균 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11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일찌감치 개인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데뷔 3년차를 맞아 마침내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기쿠치는 경기종료 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몸 상태는 미국에 온 후 가장 좋다. 구위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승수는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다. 긴 이닝을 소화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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