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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런왕 레이스가 더욱 흥미로워졌다. 확실한 3파전. 기존 단독선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를 추격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살바도르 페레스(31·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기세가 더욱 매서워졌다.
일단 3파전의 포문을 다시 연 이는 게레로였다. 게레로는 3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멀티홈런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4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7회 2사 2·3루에서 다시 좌월 3점홈런을 때려냈다.
8월 침묵을 깼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큰 하루였다. 게레로는 이날 전까지 치른 8월 27경기에서 3홈런만을 때려냈다. 최근 7경기 내리 안타는 기록하고 있었지만, 담장 밖을 넘기는 타구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 홈런을 때려낸 경기는 2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이었다.
그러나 이날 정적을 깨는 37호와 38호 멀티홈런으로 메이저리그 부문 공동 2위로 다시 올라섰다. 38홈런의 페레스를 따라잡았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오타니는 도망가는 42호 아치를 쏘아올리며 단독선두를 공고히 했다. 오타니는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와 5회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그러면서 2위 그룹과 격차를 다시 4개로 벌렸다.
사실 오타니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오른손이 공을 맞아 우려를 자아냈다. 부상이 걱정된 조 매든 감독은 9월 1일로 예정된 오타니의 선발투수 등판도 취소시켰다. 그러나 이날 오타니는 대포를 가동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걱정을 말끔히 씻어냈다.
게레로의 부활과 페레스의 몰아치기 그리고 오타니의 꾸준함으로 메이저리그 홈런왕 레이스는 다시 흥미로워졌다. 오타니가 꾸준히 페이스를 잃지 않고 있는 가운데, 페레스가 최근 5경기 내리 홈런을 앞세워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서며 게레로가 잠시 밀려나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이날 멀티포로 3파전 구도가 더욱 명확해졌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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