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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모습을 올 시즌엔 더 이상 볼 수 없는 걸까.
트라웃은 지난 2011년 데뷔 후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의 선수로 군림해왔다. 공수주 3박자를 모두 갖춘 '무결점' 선수로 명성을 떨치며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다만 그런 트라웃도 한 가지 흠이 있었으니 바로 '잦은 부상'이었다. 10년 동안 트라웃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고, 단 한 시즌도 162경기를 모두 소화한 적이 없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트라웃은 올해 36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타율 0.333, 8홈런, 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2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으나 또 부상에 발목잡혔다.
지난 5월19일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좀처럼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재활을 거쳐 훈련까지 진행했지만 통증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으면서 복귀 시점도 계속 밀리는 상황이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3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을 앞두고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 최근 복귀 과정이 수월하게 진행돼 안심했는데 또 통증이 재발했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어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시즌 아웃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오타니의 활약에도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처져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만약 트라웃이 건재했다면 에인절스의 순위는 지금과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선수 생활을 하며 거의 모든 걸 이룬 트라웃의 단 하나 소망은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하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부상에 발목잡혀 가을 야구 진출이 좌절되는 모양새다.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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