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2015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브라이스 하퍼(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올 시즌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다시 한번 MVP에 도전한다.
하퍼는 8월 31일(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하퍼는 특히 1회 초 1사 1루에서 등장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과거 워싱턴에서 7시즌 동안 뛰었던 하퍼는 이 홈런으로 내셔널스 파크에서의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워싱턴의 프랜차이즈 스타 라이언 짐머맨(115홈런)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31일 현재 하퍼는 110경기에 출전, 타율 0.302 26홈런 61타점 OPS 1.008을 기록 중이다. 7월까지 16홈런으로 기대만큼의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한 하퍼였지만 8월에만 10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고 있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는 타율 0.462, OPS 1.516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하퍼의 활약 속에 필라델피아는 31일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3.5경기 차 뒤진 2위에 위치하며 여전히 가을야구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있다.
하퍼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OPS 1.008을 기록하고 있다. 하퍼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007),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006)와 함께 3명 뿐인 OPS 1.000 이상의 타자가 됐다. 그야말로 조용히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2015시즌 타율 0.330 42홈런 99타점 OPS 1.109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MVP를 수상한 하퍼는 지난 2019년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 3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019시즌에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단축 시즌으로 인해 평가가 어려웠다.
절치부심한 하퍼는 올 시즌 여름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MVP에 도전한다. 7월까지만 해도 현지 도박사들의 MVP 배당에서 선두권과 많은 차이가 나던 하퍼는 현재 맥스 먼시(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과 함께 MVP 투표 예상에서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만약 하퍼가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게 되면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처음으로 MVP 투표 순위에 오르게 된다. 지금까지 3차례 MVP 투표에서 점수를 받은 하퍼는 2017년 워싱턴 시절 12위에 오른 이후로는 MVP 투표에서 표를 받지 못했다.
기사제공 엠스플뉴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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