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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발빠른 움직임 샌디에이고(12.02)- 전문기자 칼럼

야구상식

by jungguard 2019. 12. 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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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포머란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8(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트레이드로 우완 잭 데이비스와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한 데 이어 좌완 드류 포머란츠와 43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샌디에이고 GET

 

우완 데이비스 (107159.2이닝 ERA 3.55)

 

외야 그리샴 (타율 .231 6홈런 24타점 OPS .738)

 

+좌완 포머란츠 (210104.0이닝 ERA 4.85)

 

밀워키 GET

 

내야 우리아스 (타율 .223 4홈런 24타점 OPS .655)

 

좌완 라우어 (810149.2이닝 ERA 4.45)

 

추후 지명선수 or 현금

 

우선 샌디에이고와 밀워키의 22 트레이드를 살펴보자. 이 트레이드는 크게 두 가지 파트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파트는 만 22세 내야 유망주 루이스 우리아스와 만 23세 외야 유망주 그리샴을 맞바꾼 것이다. 이는 이제 갓 빅리그에 데뷔한 비슷한 급의 두 선수를 교환함으로써 양 팀이 서로 부족한 부분(샌디에이고: 외야/ 밀워키: 내야)을 채우기 위한 목적이 크다.

 

두 번째 파트는 좀 더 젊고 발전 가능성도 남아있는 좌완 선발 라우어(24)FA까지 2년 남았지만 보다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우완 선발 데이비스(26)를 주고받은 것이다. 샌디에이고에 좀 더 중요한 부분은 바로 후자였다.

 

2020시즌 샌디에이고 예상 선발 로테이션

 

크리스 패댁 97140.2이닝 ERA 3.33

 

조이 루체시 1010163.2이닝 ERA 4.18

 

디넬슨 레메트 3573.0이닝 ERA 4.07

 

개럿 리차즈 018.2이닝 ERA 8.31

 

+ 잭 데이비스 107159.2이닝 ERA 3.55

 

데이비스를 영입하기 전까지 2020시즌을 앞둔 샌디에이고의 선발진은 잠재력은 있지만, 상당히 많은 변수로 인해 안정적이지 못했다.

 

당장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고 있는 투수 가운데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루체시뿐이다.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패댁은 지난시즌 데뷔한 신인이며 임팩트가 있었던 전반기(ERA 2.84)에 비해 후반기(ERA 4.01) 들어서 좋지 못했다. 심지어 라메트와 리차즈는 지난 시즌 중반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해 각각 73.0이닝, 8.2이닝 소화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지난 4년 가운데 3번이나 시즌 10승 이상을 거두면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데이비스의 합류는 샌디에이고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해주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데이비스의 투구 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타자 구장인 밀러파크에서 투수 구장인 펫코파크로 이동한 점은 큰 이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좌완 포머란츠와의 계약도 흥미롭다.

 

포머란츠는 2019시즌 210104이닝 평균자책점 4.85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는 시즌 초 선발투수로 나설 당시에 75.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97에 그쳤기 때문으로, 시즌 중반부터 불펜투수로 등판하면서는 28.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이 1.88에 그쳤다.

 

샌디에이고 단장 A.J. 프렐러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를 마무리 투수인 커비 예이츠와 함께 짝을 이루어 경기 후반에 투입할 수 있는 투수라고 보고 있다. 이번 계약은 그가 마지막 몇 개월 동안 보여준 임팩트가 영향을 미쳤다. 우리가 그를 영입한 이유는 경기 후반 위기 상황에서 믿고 투입할 수 있는 불펜 투수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2020시즌 샌디에이고 예상 불펜진

 

커비 예이츠 041세이브 60.2이닝 ERA 1.19

 

드류 포머란츠 (불펜) 28.2이닝 ERA 1.88

 

* 맷 스트람 (2018) 3461.1이닝 ERA 2.05

 

안드레스 무뇨스 1123.0이닝 ERA 3.91

 

루이스 페르도모 2472.이닝 ERA 4.00

 

실제로 포머란츠의 합류는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이 4.59(ML 19)에 그친 샌디에이고 불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지난 시즌 선발 투수 전향에 도전했으나 실패한(선발 ERA 5.29/ 불펜 ERA 3.27) 스트람이 다시 불펜으로 돌아온다면 샌디에이고가 과거의 '불펜 명가'로 돌아오는 것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닐 것이다.

어쨌든 확실한 점은 이번 밀워키와의 2:2 트레이드와 포머란츠 영입을 통해 내년 시즌 샌디에이고는 2019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2019시즌 샌디에이고는 초대형 계약을 통해 3루수 매니 마차도(타율 .256 32홈런 85타점 WAR 3.1)를 영입한 데 이어 신인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타율 .317 22홈런 53타점 WAR 3.6), 신인 투수 패댁이 모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투타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등장했다. 게다가 예이츠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샌디에이고에 남은 과제는 이들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선수들을 갖추어 가는 것이다. 이번 2:2 트레이드와 포머란츠의 영입은 그런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과연 리빌딩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샌디에이고는 내년 시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우리아스가 빠진 2루를 보강하기 위해 얼마 전 웨이버 공시된 조나단 비야( 타율 .274 24홈런 73타점 40도루 WAR 4.0)의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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