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29)이 투수 최초 3억달러의 벽을 넘어설까.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내부 기자 및 해설위원 등 15명을 상대로 한 '핫 스토브 서베이(Hot Stove Survey)'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단장 회의가 끝난 가운데 오는 12월 10~13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을 앞두고 주요 이슈를 전망한 것이다.
설문 9가지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항목은 '콜이 3억달러 계약을 얻어낼 수 있을까'이다. 결과는 '근접하겠지만 그 이하'가 9명, '전혀 가능성 없다'가 6명이었다. 15명 모두 3억달러를 받아내기 힘들다고 봤다.
ESPN은 '어느 구단 관계자가 밝혔듯 콜은 최근 몇 년 뿐만 아니라 역사상 가장 돋보이는 시즌을 보냈다. 그는 애스트로스 이외의 다른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어느 누구도 그가 3억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않은 것은 현실적으로 믿기 힘든 성적을 낸 시즌이 두 번 밖에 없기 때문이 아니라 투수에게 그 정도 대우를 해주기 힘든 업계의 분위기 탓이다. 그는 또 투수 최초로 3억달러를 받을 필요도 사실 없다'고 설명했다.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은 2015년 12월 데이빗 프라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합의한 7년(2016~2022년) 2억1700만달러다. 야수를 포함한 총액 랭킹에서 12위에 불과하다. 즉 상위 11명이 야수라는 이야기인데, 그 가운데 3억달러를 넘긴 선수는 LA 에이절스 마이크 트라웃(12년 4억2650만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13년 3억3000만달러),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13년 3억2500만달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10년 3억달러) 등 4명이다. 구단들은 '야수는 매일 경기에 나가기 때문에 흥행과 경기력에서 투수보다 공헌도가 높다. 투수에게 7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제시한 건 어리석은 짓'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ESPN은 아울러 '모든 투표 참가자들이 3억달러 이하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에인절스와 계약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투표에 참가한 한 기자는 "단지 포지션에 기초해 돈을 중시한다고 보면 앤서니 렌던보다 콜을 더 선호하기는 힘들다. 물론 그가 최근 2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비슷한 실력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어떤 대우를 해줘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콜은 올시즌 33경기에 선발등판해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326개를 올리며 생애 최고의 성적을 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투구이닝(212⅓이닝) 모두 데뷔 이후 최고의 기록이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서 동료인 저스틴 벌랜더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수상했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활약이라는 평가다.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5년 19승8패, 평균자책점 2.60을 올리며 최고 투수 반열에 오른 콜은 2018년 1월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이적, 에이스의 위용을 이어갔다.
한편, 6번째로 던진 '제2급 선발들 가운데 당신이 가장 선호하는 투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는 8명이 잭 휠러를 선택했고, 매디슨 범가너 4명, 댈러스 카이클 2명, '세 명 모두' 1명으로 나왔다. 류현진은 아예 보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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