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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계약완료(12.11)- 전문가 칼럼

야구상식

by jungguard 2019. 12. 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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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워싱턴 내셔널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의 일등공신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를 눌러앉혔다.

워싱턴은 포수 얀 곰스(32)21000만 달러, NLCS MVP 하위 켄드릭(36)1625만 달러에 계약한 데 이어 세 번째 집토끼를 잡았다.

 

2017년 워싱턴과 7(2017-2023) 175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던 스트라스버그는 세 시즌 후 옵트아웃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41억 달러의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온 바 있다.

 

워싱턴이 스트라스버그와 재계약에 성공한 것은 놀랍지 않은 일. 하지만 724500만 달러의 계약 총액은 실로 충격적이다. 이는 팬그래프의 예상액이었던 514000만 달러보다 1500만 달러가 많은 규모다. 한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118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잭 윌러(29)에게 12000만 달러 이상을 제시했다가 거절 당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이번에도 스트라스버그에게 24600만 달러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맥스 슈어저의 7년 계약(21000)이 슈어저의 30~36세 시즌, 패트릭 코빈의 6년 계약(14000)이 코빈의 29~34세 시즌을 커버하는 반면 스트라스버그 계약은 31~37세 시즌에 해당된다. 스트라스버그는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보장 받음으로써 워싱턴에서만 17년을 뛰고 은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워싱턴 선발 트리오의 평균 연봉

 

3500- 스트라스버그

 

3000- 슈어저

 

2333- 코빈

 

선발투수 평균 연봉 순위

 

3500- 스트라스버그(2020-26)

 

3441- 잭 그레인키(2016-21)

 

3300- 저스틴 벌랜더(2020-21)

 

3100- 데이빗 프라이스(2016-22)

 

3100- 클레이튼 커쇼(2019-21)

 

3000- 맥스 슈어저(2015-21)

 

2750- 제이콥 디그롬(2017-20)

 

2583- 존 레스터(2015-20)

 

2560- 크리스 세일(2020-24)

2500- 제이크 아리에타(2018-20)

 

스트라스버그의 계약은 투수 역대 최대 규모다. 마이크 트라웃(1242650) 브라이스 하퍼(1333000) 지안카를로 스탠튼(1332500) 매니 마차도(103) 놀란 아레나도(826000)에 이은 현역 선수 6위에 해당된다. 종전 투수 최대 규모 계약인 데이빗 프라이스의 217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또한 슈어저가 21000만 달러의 절반인 1500만 달러가 이자 없는 지불 유예인 반면, 스트라스버그는 지불 유예금 8000만 달러에 이자까지 붙는다.

 

지난해 얼어붙었던 FA 시장은 현재까지 뜨겁게 돌아가는 중. 거의 모든 선수들이 예상가보다 좋은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게릿 콜(29)보다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 받은 스트라스버그가 724500만 달러에 계약함으로써 양키스가 724500만 달러를 베팅한 것으로 알려진 콜은 28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팬그래프 예측과 실제 계약

 

[] 514000 [] 724500- 스벅

 

[] 47200[] 511800- 윌러

 

[] 33000[] 34000- 윌 스미스

 

[] 33000[] 11800- 해멀스

 

[] 22000[] 32800- 카일 깁슨

[] 22200[] 22000- 피네다

 

[] 21200[] 43400- 포머란츠

 

[] 21000[] 21600- 라일스

 

[] 2900[] 21400- 크리스 마틴

 

[] 34800[] 47300- 그랜달

 

[] 33600[] 46400- 무스타커스

 

[] 23000[] 35000- 아브레유

[] 21000[] 21600- 다노

 

*게릿콜 [예측] 722400

 

*렌돈  [예측] 721000

 

*범가너 [예측] 47200

 

*도널슨 [예측] 36000

 

*류현진 [예측] 34800

 

 

당초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와 앤서니 렌돈(29) 중 한 명 만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마이크 리조 단장은 스트라스버그 계약 후 렌돈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 그렇다면 이는 월드시리즈 우승 후 "나를 할아버지 상어로 불러달라"고 했던 테드 러너(94) 구단주의 결심일 가능성이 높다. 러너의 평가 재산 52억 달러(6조 원)는 미 프로스포츠 구단주 15위이자 메이저리그 1위에 해당된다.

 

올해 19700만 달러였던 워싱턴의 연봉 총액은 내년 사치세 기준인 28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설 전망. '3(콜 렌돈 스트라스버그) 중 한 명'을 목표로 설정했던 LA 다저스도 플랜B(ex 류현진 재계약)를 고려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88721일생으로(김광현 1988722일생) 샌디에이고주립대 출신인 스트라스버그는 드래프트 역사상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 속에 2009년 전체 1순위 지명으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었다. 스캇 보라스는 목표했던 65000만 달러 메이저리그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지만 마감시한 77초를 남기고 41510만 달러 계약을 이끌어냈다. 이는 2001년 전체 2순위 마크 프라이어의 계약(51050)을 넘어서는 드래프트 지명 선수 최대 규모였다.

 

스트라스버그는 드래프트 지명 364일 만인 201069일에 치른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14K 무사사구 경기를 만들어내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데뷔전 14K1971J R 리차드의 메이저리그 최고기록에 하나가 모자란 것이었다.

 

스트라스버그는 다른 대학 에이스들과 달리 샌디에이고주립대 토니 그윈 감독의 철저한 보호 속에 성장했다. 그러나 12번째 메이저리그 등판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됐다. 20108월 수술을 받고 20119월에 돌아온 스트라스버그는 2012년 성공적인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159.1이닝 1563.16). 그러나 1981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를 보호한다며 디비전시리즈 출전을 포기시켰다.

스트라스버그는 그 이후로도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하지 못한다는 평가와 함께 부상 위험성이 높은 투수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내셔널리그 다승 1, 이닝 1위에 오르며 이를 불식시켰고(209이닝 251K 1863.32) 포스트시즌 6경기(5선발)에서 51.98의 대활약을 했다. 스트라스버그는 드래프트 1순위 지명선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고 최초의 포스트시즌 5승 무패 투수가 됐다.

 

스트라스버그 이닝 소화(PS 포함)

 

2010(21) - 68.0

 

2011(22) - 24.0

 

2012(23) - 159.1

 

2013(24) - 183.0

 

2014(25) - 220.0

 

2015(26) - 127.1

 

2016(27) - 147.2

 

2017(28) - 189.1

 

2018(29) - 130.0

 

2019(30) - 245.1

 

앞으로의 관건은 건강이다. 스트라스버그는 2016-2017년 그동안 부상 방지를 위해 던지지 않았던 슬라이더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위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는데 곧바로 어깨 쪽에 문제가 생겼다. 이에 슬라이더를 다시 봉인했다. 하지만 88마일 체인지업(헛스윙률 44.2%)81마일 커브(헛스윙률 39.2%)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을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는 하한선(93.9마일)까지 낮췄다(데뷔 시즌 평균 97.3마일). 여기에 평균 93.7마일 싱커가 추가됨으로써 탈삼진과 땅볼이라는 두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오브리 허프, 팻 버렐, 마르코 스쿠타로, 헌터 펜스) 보스턴(네이선 이볼디, 스티브 피어스) 등은 월드시리즈 공신들을 붙잡았다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를 비롯한 공신들을 믿어보기로 했다.

 

기사제공 김형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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