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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범가너(30)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자유계약선수(AF) 범가너와 5년 총액 85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 중 1500만 달러는 추후 지급되는 조건이다.
화끈했던 시장 분위기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금액이다. 앞서 게릿 콜은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은 바 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잭 휠러 역시 각각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4500만 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1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범가너 역시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패했다. 최근 2~3년간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줄곧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뛴 범가너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이후 부상 등의 여파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34경기에 나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범가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류현진에게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까닭이다. 범가너는 류현진과 많은 부분에서 비교대상이 돼 왔다. ‘MLB닷컴’은 류현진과 범가너를 조명하며 부상과 투구 이닝에서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범가너는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부상 이력이 있으며, 류현진은 어깨, 팔꿈치, 사타구니 등을 다친 바 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한국과 미국에서 던진 이닝을 포함하면 2046이닝이다. 2226⅔이닝을 던진 범가너에 버금간다”고 전하기도 했다.
범가너의 계약으로 류현진의 원소속 구단인 LA다저스도 선택지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은 호재다. 최근 몇 년간 월드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너졌던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확실한 선발투수를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줄줄이 자원들을 놓치고 있는 상황. 이제 스토브리그에 남은 선발 자원은 류현진, 댈러스 카이클 정도다. ‘CBS스포츠’는 FA 범가너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행을 알리면서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에 전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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