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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불확실성과 싸우는 삼성 라이온스(01.02)- 전문기자

야구상식

by jungguard 2020. 1. 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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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양창섭투수

 

불확실성과 싸워야하는 삼성, 시작은 마운드부터

 

2020시즌에도 삼성은 여러 불확실성과 싸워야 한다. 변수가 많다. 우선 사령탑이 바뀌었다. 지도자 경험이 전무한 새내기허삼영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지도자 첫 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험 많은 코치들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했지만 언제 어디서 위기가 찾아올지 모른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허 감독의 리더십과 위기관리능력이 시즌 내내 도마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삼성이 개막 전까지 선결해야할 최우선 과제는 마운드 구성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은 왼손 투수 봉민호와 노성호를 영입했다. 왼손 계투가 부족한 약점을 보강하기 위한 영입이다. 문제는 선발 로테이션이다. 올해도 삼성은 스프링 캠프에서 양창섭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최충연의 선발 전환이 실패로 돌아가 로테이션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야심차게 영입한 두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가 제 몫을 못한 것도 삼성이 4연속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나마 루키 원태인의 발견이 유일한 소득이었다.

 

2020시즌엔 같은 실패가 반복되선 안 된다. 최근 재계약을 체결한 벤 라이블리와 새롭게 데려올 투수가 지긋지긋한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줘야 계산이 서는 야구가 가능하다. 토종 선발진도 완벽한 준비가 돼야한다. 올해 가능성을 보인 원태인과 수술 후 재활에 힘쓰며 착실히 복귀 준비를 하고 있는 양창섭이 영건 듀오로 올라서야 한다. 그래야 나머지 한 자리를 윤성환, 백정현, 최채흥 등이 경합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선발진 조각을 맞추면 더욱 유연한 투수 운용이 가능하다. 비활동 기간부터 스프링 캠프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몸상태를 확실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판을 새로 짜는 과정에는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하다. 부진했던 지난 4시즌 동안 고질적 문제로 지목된 선발 로테이션 구성이 첫 단추다. 올해 선발 평균자책점 8(4.83)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긴 삼성의 변화는 마운드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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