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2017 : NL 동부 3위 (72승90패)
2018 : NL 동부 1위 (90승72패)
2019 : NL 동부 1위 (97승65패)
2019년 리그 순위
득점 : 4위
홈런 : 3위
선발ERA : 7위
불펜ERA : 5위
오프시즌 주요 계약
윌 스미스(3년 4000만) 콜 해멀스(1년 1800만) 마르셀 오수나(1년 1800만) 트래비스 다노(2년 1600만) 크리스 마틴(2년 1400만) 닉 마카키스(1년 400만) 타일러 플라워스(1년 400만) 대런 오데이(1년 225만) 아데이니 에체바리아(1년 100만)
*마이너 : 펠릭스 에르난데스, 찰리 컬버슨, 욘더 알론소, 조시 톰린, 얀거비스 솔라테, 크리스 러신, 피터 오브라이언, 라파엘 오르테가
오프시즌 주요 이적
In : 없음
Out : 조시 도널슨, 댈러스 카이클, 훌리오 테에란, 앤서니 스와잭, 제리 블레빈스, 맷 조이스, 프란시스코 서벨리, 존 라이언 머피, 브라이언 매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를 제패. 그러나 디비전시리즈 5차전 대패로 지난 시즌도 조연을 벗어나지 못했다. 기필코 주연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로 스토브리그에 돌입. 팀 재정상 특정 선수에게 많은 돈을 줄 수 없었던 애틀랜타는 분산 투자를 원칙으로 움직였다.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선수는 윌 스미스(30)였다. 선트러스트파크 남서쪽으로 64km 떨어진 곳에서 자란 스미스는 고교 이후 처음으로 고향 팀에서 뛰게 됐다. 스미스는 샌프란시스코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상태. 이에 애틀랜타는 올해 드래프트 두 번째로 높은 지명권을 잃었고, 국제 계약 보너스 50만 달러가 차감됐다. 크리스 마틴(33) 대런 오데이(37)와 재결합한 애틀랜타는 댈러스 카이클의 대체자로 콜 해멀스(36)를 선택했다. 해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이 가능한 팀에서 뛰고 싶어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로 돌아오면서 친정팀 필라델피아와 자주 맞붙게 된 상황은 불가피해졌다.
애틀랜타는 조시 도널슨(34)을 잔류시키고 싶었다. 하지만 도널슨이 원하는 계약을 맞춰줄 수 없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드도 여의치 않았다. 애틀랜타는 '3루수 and 중심타자'에서 '3루수 or 중심타자'로 조건을 완화. 시장에 남은 선수 중 중심타선에 둘 수 있는 마르셀 오수나(29)를 데려왔다. 그런데 오수나는 "만약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환영받지 못할 말을 했다(시장에서 푸대접을 받을지 몰랐다는 의미였지만). 한편 브라이언 매캔(36)은 은퇴를 결정. 매캔은 "원하는 것은 다 이뤘다"는 말과 함께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서 아버지가 되어야 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애틀랜타는 트래비스 다노(31)로 매캔을 대신한다. 작년보다 3200만 달러가 상승한 개막전 연봉 1억4700만 달러는 구단 기록이다.
예상 라인업
1. (우)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RF)
2. (양) 아지 알비스 (2B)
3. (좌) 프레디 프리먼 (1B)
4. (우) 마르셀 오수나 (LF)
5. (우) 트래비스 다노 (C)
6. (좌) 엔더 인시아테 (CF)
7. (우) 댄스비 스완슨 (SS)
8. (양) 요한 카마고 (3B)
'아쿠냐 알비스 프리먼'은 밸런스마저 아름다운 초특급 상위타선. 지난해 나란히 실버슬러거를 받은 세 선수는 올해도 공격의 첫 이닝을 책임진다. '홈런과 스피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아쿠냐(.280 .365 .518 41홈런 37도루)와 알비스(.295 .352 .500 24홈런 15도루)는 절친한 사이답게 환상의 티카타카를 선보였다. 둘은 같은 시즌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최초의 22세 이하 팀 동료다. 홈런 타점 개인 기록을 갈아치운 프리먼도 첫 번째 실버슬러거를 추가(.295 .389 .549 38홈런 121타점). 시즌 막판 괴롭혔던 팔꿈치 통증은 관절경 수술을 받으면서 해방됐다. 지난해 애틀랜타는 1,2,3번이 합작한 376득점이 리그 1위였다. 올해도 이 부문 순위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수나에게 도널슨급 활약을 바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지난해 wRC+ 도널슨 132, 오수나 109). 같은 자리에 있다고 해도 걸어온 길이 다르다(도널슨은 오수나 나이 때 리그 MVP였다). 애틀랜타가 오수나를 기대하는 이유는 뛰어난 타구속도 때문이다. 지난 3년간 평균 타구속도 91.3마일은 내셔널리그 두 번째로 빨랐다(옐리치 91.8마일). FA 재도전에 나서는만큼 더 나은 성적이 필요한 때. 37홈런 124타점을 쏟아부은 2017년(.312 .376 .548)을 재현할 수 있다면 서로에게 이익이다. 당시 오수나는 주변 동료들의 역할이 주효했는데, 애틀랜타도 오수나를 도와줄 수 있는 동료들은 충분하다.
확실한 주전이 온 외야는 바늘구멍이 됐다. 인시아테(29)와 마카키스(36) 애덤 듀발(31)이 병목 현상을 통과해야 한다.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인시아테가 앞서있지만, 인시아테의 공격력이 떨어지면 마카키스와 듀발이 출장 시간을 나눠가질 것이다(이 경우 중견수는 아쿠냐가 맡는다). 애틀랜타는 팀 유망주 1위 크리스티안 파셰(21)와 2위 드류 워터스(21)도 마이너리그에서 대기 중. 파셰의 수비는 이미 팀 내 최고라는 소문이다.
확실한 주전이 간 3루는 기회의 문이 열렸다. 외부 보강에 실패하면서 내부적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 2018년 134경기에서 .272 .349 .457(19홈런)를 기록한 카마고(26)가 유리하지만, 궁극적으로 자리를 잡아야 할 선수는 오스틴 라일리(23)다. 데뷔 첫 18경기에서 .324 .368 .732(9홈런)로 무시무시했던 라일리는 이후 유인구에 속절없이 무너졌다(62경기 .192 .249 .379 9홈런). 나쁜 공을 얼마나 참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 애틀랜타는 라일리가 3루에 안착해야 타선의 리빌딩이 순탄하게 진행된다. 또한 라일리는 상위타선과 체급 차이가 크게 나는 하위타선에서 조율자 역할도 해줘야 한다.
예상 선발 & 불펜
1선발 : 마이크 소로카
2선발 : 마이크 폴티네비치
3선발 : 맥스 프리드 (좌)
4선발 : 콜 해멀스 (좌)
5선발 : 펠릭스 에르난데스
마크 멜란슨
윌 스미스 (좌)
셰인 그린
루크 잭슨
크리스 마틴
소로카(22)는 피트 알론소의 만장일치 신인왕을 가로막았다(13승4패 2.68 174.2이닝). 규정이닝을 충족한 애틀랜타 신인이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두 자리 승수를 올린 것은 소로카가 처음이다(1954년 진 콘리는 밀워키 브레이브스). 애틀랜타 투수 유망주 중 가장 제구가 안정된 소로카는 홈런의 시대에 강력한 반기를 든 투수였다. 9이닝당 피홈런 0.72개는 리그 최소 1위(2위 류현진 0.84개). 소로카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 빼어난 피칭(7이닝 1실점)을 통해 빅게임 피처가 될 수 있는 재목임을 드러냈다.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프리드(26)도 선발진의 보탬이 됐다(17승6패 4.02 165.2이닝). 프리드 이전 17승 시즌을 만들어낸 애틀랜타 좌완은 2002년 톰 글래빈(18승11패 2.96)이다. 프리드가 글래빈처럼 선발로 롱런하려면 체인지업을 갈고 닦아야 한다. 때마침 올해는 프리드가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해멀스가 합류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해멀스는 체인지업 마스터다(지난해 체인지업 피안타율 0.170). 과거 글래빈과 같은 서클 체인지업을 앞세워 남부럽지 않은 전성기를 보냈다. 실제로 젊은 투수들이 많은 애틀랜타는 해멀스가 15년차를 맞이한 노하우를 전파해주길 기대한다. 한편 해멀스는 어깨 상태가 아직 정상적이지 않다. 선발 자리를 포기하지 않은 션 뉴컴(26)을 비롯해 카일 라이트(24) 브라이스 윌슨(22) 투키 투상(23) 같은 투수들이 분발해야 한다.
열정으로 가득찬 젊은 투수들과 달리 담담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베테랑이 있다. 해멀스보다 1년 빨리 데뷔한 펠릭스 에르난데스(34)다. 에르난데스는 부상으로 얼룩진 지난 3년을 뒤로하고 시애틀에서 보낸 15년 생활을 마무리했다. 눈물바다가 된 고별전은 에르난데스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현역 의지가 강했던 에르난데스는 애틀랜타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스프링캠프 4경기 1승1패 1.98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한창 기세가 올랐을 때 시즌 개막이 미뤄진 것은 에르난데스에게 불운. 해멀스가 곧바로 돌아올 수 있을 뿐더러, 장기적으로 선발진을 운영해야 할 애틀랜타는 젊은 투수들을 먼저 챙길 것이다. 다시 도전하는 것만으로 박수받고 있는 에르난데스는 메이저 계약으로 전환할 시 100만 달러를 받는다.
마무리 투수만 세 명을 보유한 불펜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될 전망. 마크 멜란슨(12세이브 3.61) 윌 스미스(34세이브 2.76) 셰인 그린(23세이브 2.30)은 모두 한 시즌 30세이브를 올린 경력이 있다. 짠물 피칭의 달인 크리스 마틴(33)도 건재. 지난해 마틴의 탈삼진/볼넷 비율 13.00은 역대 불펜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1위 1989년 데니스 에커슬리 18.33). 애틀랜타 이적 후 성적은 다소 하락했지만(20경기 4.08) 애틀랜타는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했다. 수준급 불펜을 구축하면서 지난해 마무리를 맡기도 한 루크 잭슨(18세이브 3.84)는 경기 중반에 투입하게 됐다. 나오기만 하면 꿈과 희망을 심어준 잭슨의 역할이 축소된 것은 상대 팀에게 슬픈 소식이다.
키 플레이어 : 애틀랜타는 선발진이 변수다. 풀타임 2년차 소로카가 1선발을 해낼지 장담할 수 없다. 2018년 어깨 부상으로 도합 56.1이닝에 그쳤던 소로카는 급증한 이닝에 대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만약 소로카가 주춤하면 애틀랜타 선발진은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 이러한 위기를 지울 수 있는 선수가 바로 폴티네비치(28)다. 2018년 올스타로 선정됐던 폴티네비치는 지난해 종잡을 수 없이 오르락내리락했다(8승6패 4.54 117이닝). 디비전시리즈 2차전(7이닝 무실점)과 5차전(0.1이닝 7실점)이 정규시즌 요약판. 애틀랜타는 폴티네비치가 기복을 줄이고 반등한다면 컨텐더 팀에 한층 더 어울리는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올해 연봉이 642만5000달러인 폴티네비치는 내년 시즌 이후 FA가 된다. 이는 올해도 부진할 경우 애틀랜타와 결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총평 :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른 시즌' 이렇게 만족해서는 안된다. 5년 연속 승수를 늘려간 애틀랜타는 지구 강자로 우뚝 올라섰다. 팀이 정상궤도에 진입했기 때문에 승부를 걸어야 할 시기다. 지구 내 경쟁은 힘들어졌지만, 페이스만 흔들리지 않으면 정규시즌은 무난할 것이다. 문제는 2001년 이후 1라운드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포스트시즌이다. 애틀랜타는 2002년 이후 포스트시즌 성적이 37경기 12승25패(0.324)에 불과하다. 1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1991-2005년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은 1995년 한 차례밖에 없었다(승률 변화 정규시즌 8224경기 0.606, 포스트시즌 125경기 0.504). 진짜 주인공이 되려면 큰 경기에서 보다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기사제공 이창섭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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