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류현진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어려운 과제를 해결했다. '난적'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5승2패 2.69(67이닝 72삼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오늘 류현진이 7이닝을 소화하면서 토론토는 89경기 만에 7이닝 선발투수가 나왔다. 에이스가 역투한 경기에서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매직넘버 1을 자력으로 지웠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김광현도 5이닝 1실점 승리를 따냈다. 9월3일 신시내티전에 이어 시즌 3승째. 이로써 오늘은 역대 5번째 한국인 선발투수 동반승이 나온 날이 됐다. 김광현이 승리한 경기에서 야디에르 몰리나는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AL 동부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가운데 AL 중부 세 팀은 지구 우승을 경쟁하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5연승으로 막판 판도를 흔드는 중. 호세 라미레스는 오늘도 결정적인 안타를 때려냈다. 토론토처럼 2016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오늘의 코리안리거
류현진 7이닝 4K 0실점(5안타 2볼넷) 100구
김광현 5이닝 3K 1실점(5안타 2볼넷) 99구
양키스(32승25패) 1-4 토론토(30승27패)
W: 류현진(5-2 2.69) L: 몽고메리(2-3 5.11) S: 돌리스(5)
류현진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양키스와 재회. 1회 르메이휴 보이트 힉스를 깔끔하게 막았다. 류현진의 양키스전 3자범퇴 이닝은 2013년 6월20일 4회(파울뜬공 땅볼 땅볼)에 이어 두 번째다. 2회초 2사 후 어셀라에게 초구 2루타(투심)를 맞은 류현진은 다음 타자 프레이저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프레이저가 6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커트하자, 7구 몸쪽을 파고든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토론토는 2회말 게레로의 홈런(8호)으로 선취점을 확보(0-1). 류현진은 3회초 2사 후 안타(르메이휴)를 맞았지만 실점과 무관했다. 그러자 토론토가 3회말 비지오와 비셰트의 연속 2루타로 추가점을 얹어줬다(0-2). 류현진의 가장 큰 위기는 6회초였다. 오늘 경기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첫 두 타자 보이트와 힉스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린 류현진은 스탠튼을 3구 삼진으로 제압. 이후 토레스와 어셀라를 뜬공과 땅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6회말 커크의 2타점 2루타로 에이스의 역투에 화답했다(0-4). 류현진은 7회도 실점 없이 넘기면서 7이닝 4K 무실점(5안타 2볼넷)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100구).
AL 평균자책점 순위
1.63 - 셰인 비버
1.99 - 댈러스 카이클
2.57 - 크리스 배싯
2.69 - 류현진
2.70 - 마에다 겐타
2.84 - 게릿 콜
*류현진은 단단히 각오를 하고 나온 모습. 양키스전 부진(3경기 2패 8.80)을 반드시 씻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제구가 더 정교하게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볼배합도 양키스 타자들의 예측을 불허했다. 양키스를 만나면 항상 발목을 잡힌 부분이 장타. 특히 15.1이닝 동안 7개를 내준 피홈런이 문제였다. 장타력이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빠른공 구사는 신중하게 가져갔다. '빠르게, 더 빠르게'보다 '느리게, 더 느리게'가 오늘 피칭의 진수였다. 80마일 중반대 커터, 70마일 후반대 체인지업, 70마일 초반대 커브로 타이밍을 완벽하게 흔들었다. 맞혀잡기에 치중한 류현진은 그만큼 탈삼진은 적었는데, 탈삼진이 승부처에서 나왔다. 이닝 수보다 탈삼진이 적었던 경기는 올 시즌 두 번째다(8월18일 볼티모어전 6이닝 3K 1실점). 한편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규정이닝을 채운 토론토 좌완 선발투수가 이보다 더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은 없다(1987년 지미 키 2.76).
류현진 오늘 타자별 볼배합
패(4) 컷(2) 체(1) 커(0) - 르메이휴
패(0) 컷(4) 체(2) 커(2) - 보이트
패(3) 컷(1) 체(2) 커(3) - 힉스
패(5) 컷(6) 체(1) 커(0) - 스탠튼
패(3) 컷(4) 체(5) 커(1) - 토레스
패(4) 컷(4) 체(3) 커(0) - 어셀라
패(3) 컷(6) 체(5) 커(2) - 프레이저
패(0) 컷(3) 체(3) 커(2) - 히가시오카
패(6) 컷(2) 체(5) 커(2) - 가드너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순
이닝별 패스트볼 비중 (포심&투심)
1회 : 36.4% (4/11)
2회 : 35.0% (7/20)
3회 : 33.3% (3/9)
4회 : 7.7% (1/13)
5회 : 21.4% (3/14)
6회 : 44.4% (8/18)
7회 : 13.3% (2/15)
류현진 vs AL 동부
4.2이닝 3실점 vs 탬파베이
6.0이닝 1실점 vs 볼티모어
5.0이닝 1실점 vs 탬파베이
6.0이닝 0자책 vs 볼티모어
5.0이닝 5실점 vs 양키스
7.0이닝 0실점 vs 양키스
*6경기 2승 2.67 (33.2이닝 10자책)
토론토 선발 규정이닝 ERA 순위
2.05 - 로저 클레멘스 (1997)
2.48 - 데이브 스티브 (1985)
2.65 - 후안 구즈먼 (1992)
2.65 - 로저 클레멘스 (1998)
2.69 - 류현진 (2020)
*류현진이 내려간 경기는 8회 배스가 불안한 피칭을 했다. 배스는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으며, 볼넷 3개로 만루에서 강판됐다. 8회 2사 후 나온 마무리 돌리스는 대타 개리 산체스와 대결. 산체스가 때려낸 큼지막한 타구는 중견수 그리칙이 가로막았다. 돌리스가 석 점차 리드를 지킨 토론토는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다. 당시 야수들의 평균 연령은 30.1세였는데, 올해는 25.9세다(개막전 기준). 젊은 타선의 중심에 있는 게레로는 3안타 1타점(.263 .333 .459) 커크가 1안타 2타점으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381 .409 .619). 양키스는 몽고메리가 5.1이닝 8K 3실점(6안타 무사사구)으로 선방했지만(88구) 타선이 토론토 선발투수에게 득점 없이 끌려갔다. 어셀라는 4타수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317 .385 .525).
올 시즌 토론토 승리기여도 순위
1.9 - 류현진
1.7 - 테오스카
1.4 - 비지오
0.9 - 구리엘
0.6 - 돌리스
0.5 - 잰슨
0.5 - 메리웨더
밀워키(27승29패) 2-4 세인트루이스(28승26패)
W: 김광현(3-0 1.62) L: 번스(4-1 2.11) S: 밀러(4): :
지난 등판에서 살짝 주춤했던 김광현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밀워키를 상대. 3회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3회초 선두타자 아르시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삼진 두 개와 1루수 라이너로 주자를 묶었다. 김광현에게 10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밀워키가 반격한 것은 4회초. 김광현은 선두타자 옐리치를 잘 처리했지만, 안타 땅볼 안타 안타로 한 점 내줬다. 김광현에게 첫 적시타를 친 밀워키 타자는 타이론 테일러였다. 김광현은 5회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위기에 직면. 그러나 브론을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이닝 3K 1실점(5안타 2볼넷) 피칭(99구). 경기 초반 스플리터 비중을 늘리면서 이전과 다른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다(김광현의 스플리터는 체인지업으로 찍히고 있다). 올 시즌 8경기(7선발) 평균자책점은 1.62(39이닝 7자책). 다코다 허드슨(팔꿈치)에 이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도 왼 사근 부상으로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선발진에서 김광현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김광현은 4회말 딜란 카슨의 투런포로 팀이 리드를 되찾으면서 승리 요건을 갖춘 뒤 가예고스와 교체됐다.
김광현 선발 등판 내용
3.2이닝 1실점
6.0이닝 0실점
6.0이닝 0자책
5.0이닝 0실점
7.0이닝 0실점
5.1이닝 4실점
5.0이닝 1실점
*7경기 3승 1.42 (38이닝 6자책)
김광현 스플리터 비중 변화
8/18 : 12.3% (7/57)
8/23 : 9.6% (8/83)
8/28 : 11.3% (9/80)
9/02 : 3.5% (3/85)
9/15 : 4.6% (4/87)
9/20 : 1.0% (1/103)
9/25 : 19.2% (19/99)
*김광현이 5회까지 1실점으로 막은 세인트루이스는 6회 도망가는 점수를 획득. 이번에도 점수를 만든 타자는 적시 2루타를 친 카슨이었다. 카슨은 4타수2장타(홈런 2루타) 3타점(.202 .245 .374). 몰리나가 안타 두 개를 때려내면서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272 .310 .375). 경기 중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몰리나는 2000안타를 친 뒤 활짝 웃었다(2016-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저코가 몰리나에게 축하 악수를 건넸다). 세인트루이스의 2000안타는 6번째, 메이저리그 포수의 2000안타는 12번째다. 이 가운데 골드글러브 9개 이상 쓸어담은 포수는 자니 벤치와 이반 로드리게스 그리고 몰리나가 전부다. 밀워키는 사이영상 후보로 급부상했던 번스가 3.2이닝 5K 3실점(6안타 2볼넷) 만에 허리 부상으로 내려갔다(81구). 밀워키는 9회 1사 주자 1,2루에서 소가드의 적시타로 한 점 만회한 것이 마지막 반격이었다. 세인트루이스가 그대로 승리하면서 오늘은 류현진 김광현이 모두 선발승을 따냈다. 한국 선발투수 두 명이 동시에 승리한 것은 5번째다.
세인트루이스 2000안타 타자
3630 - 스탠 뮤지얼
2713 - 루 브록
2110 - 로저스 혼스비
2073 - 앨버트 푸홀스
2064 - 에노스 슬레이터
2000 - 야디에르 몰리나
메이저리그 한국인 선발 동반 승리
2004/4/30
서재응 : 6.1이닝 1실점
김병현 : 5.0이닝 1실점
2005/4/24
박찬호 : 6.2이닝 1실점
서재응 : 6.0이닝 1실점
2005/8/20
박찬호 : 5.1이닝 5실점
서재응 : 8.0이닝 0실점
2005/8/25
박찬호 : 5.0이닝 2실점
서재응 : 7.0이닝 2실점
2020/9/25
류현진 : 7.0이닝 0실점
김광현 : 5.0이닝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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