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5⅔이닝 3실점 2패’ STL, 화이트삭스에 1-5 역전패

김광현 2연패

김광현이 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밀워키 마운드에 막혀 주도권을 되찾는 데에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5 역전패를 당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에 빠졌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⅔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 2패째를 당했다. 2.73이었던 평균 자책점은 3.09로 치솟았다.

세인트루이스는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랜스 린의 구위에 눌려 경기 중반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5회초까지 2볼넷 1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을 뿐,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끌려 다녔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김광현은 숱한 위기에도 역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2회말부터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만큼은 내주지 않으며 5회말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1사 3루서 폴 골드슈미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침묵에서 벗어났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김광현이 1-0으로 앞선 6회말 2사 1루서 앤드류 본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한 것. 세인트루이스는 이어 마운드에 오른 다니엘 폰세데레온까지 팀 앤더슨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격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7회초 1사 1루서 후속타를 만드는 데에 실패,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한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1사 1, 3루서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흐름을 넘겨줬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2사 2루 찬스에서도 추격의 득점을 만들지 못하는 등 끝내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채 경기를 넘겨줬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