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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제구가 불안하다고? ‘160㎞+무볼넷’으로 대답하다… 시즌 6승 달성

야구상식

by jungguard 2021. 8. 1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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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최근 타격에서 다소 주춤한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지만, 다른 방향에서 팀에 기여하고 있다. 7월 이후 마운드에서의 활약상은 더 강렬해졌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 및 선발 2번 타자로 출전, 6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고 시즌 6번째 승리(1패)를 거뒀다.

 

최근 구속을 조금 줄이는 대신 제구에 신경을 쓰며 경기 내용이 한층 안정감을 찾은 오타니는 그 기조를 이어 가며 평균자책점을 종전 3.04에서 2.93으로 낮췄다.

 

2점대 평균자책점은 6월 24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기록한 2.58 이후 42일 만이다. 당시 오타니는 7월 1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⅔이닝 7실점의 최악 난조를 보인 끝에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올라간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포함,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다시 끌어내렸다. 최근 26이닝에서 허용한 실점은 단 4점이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는 개인 첫 기록이다.

 

볼넷을 내주지 않으면서도 포심패스트볼 구속을 수준급으로 유지했다. 이날 평균구속은 96마일(154.5㎞)로 시즌 평균(95.5마일)보다 높았고, 최고 구속은 99.2마일(약 160㎞)까지 찍혔다. 스플리터의 구사 비율은 조금 줄이는 대신 슬라이더와 커터의 비중을 높여 재미를 봤다.

 

1회 1사 후 로우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후 폭투가 나오며 1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가르시아와 하임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정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건너갔다. 2회부터 5회까지는 특별한 위기도 없었다. 3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정리하기도 했고, 5회 2사 후 홀트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게 유일한 득점권 주자 허용이었다.

 

팀 타선은 3회 상대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고, 5회 메리필드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보탰다. 오타니는 6회 선두 키너-팔레파에게 2루타를 맞은 이후 1사 3루에서 가르시아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허용했을 뿐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6이닝 1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타율이 0.272로 소폭 하락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승리 요건을 마지막까지 지켰다. 타선이 추가 득점을 하지는 못했으나 7회 워렌, 8회 시섹이 무실점으로 텍사스 추격을 뿌리쳤다. 9회에는 마무리 이글레시아스가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거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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