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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보라스의 마지막 퍼즐은?(01.28)-전문가

야구상식

by jungguard 2020. 1. 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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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카스티야노스

 

스캇 보라스의 마지막 잭팟 터질까

 

2018시즌이 끝나고 시작된 스토브리그. 스캇 보라스는 카드 네 장을 쥐고 있었다.

 

류현진의 퀄리파잉 오퍼(11790)를 받아들인 것과 잭 브리튼에게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힌 것(33900)은 성공했다.

 

그러나 브라이스 하퍼의 13년에 대한 대가로 33000만 달러(13)밖에 따내지 못했고,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게 한 댈러스 카이클을 FA 미아로 만들었다. 시카고 컵스의 6120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한 후 필라델피아와 37500만 달러 계약을 맺게 된 제이크 아리에타까지. 영원할 것 같았던 보라스 왕국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1년 만에 보라스는 '한 겨울 두 개' 아니 세 개의 만루홈런이 포함된 6타수6안타를 기록했다. 마이크 무스타커스(46400)를 시작으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724500) 게릿 콜(932400) 앤서니 렌돈(724500) 3연타석 홈런에 이어 류현진(48000)과 카이클(35550)에게도 준수한 계약을 안긴 것. 올 겨울에만 1013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보라스는(5% 적용시 보라스가 가져가는 돈은 5068만 달러다) 마지막 카드 한 장을 손에 쥐고 있다. 니콜라스 카스티야노스(27).

 

카스티야노스의 상황은 2년 전 제이디 마르티네스(32·보스턴)와 대단히 유사하다.

 

2017년 시즌 중 디트로이트에서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된 후 OPS 1.107(.302 .366 .741)을 기록하고 FA가 된 마르티네스와 마찬가지로, 카스티야노스도 지난 시즌 중 디트로이트에서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후 OPS 1.002(.321 .356 .646)를 기록했다. 외야수이긴 하지만 지명타자로 쓰는 게 더 낫다는 점. 우타자로서 엄청난 좌완 킬러라는 점도 같다. 차이가 있다면 마르티네스(.285 .342 .514)가 카스티야노스(.277 .326 .471)보다 더 좋은 성적을 가지고 FA가 됐다는 것. 그리고 올해가 28세 시즌인 카스티야노스가 두 살이 더 어리다는 것이다.

 

마르티네스는 FA가 되기 전 세 시즌의 좌완 상대 OPS1.021(.311 .392 .628)이었다. 그리고 2018년 보스턴과 511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나서 기록한 지난 두 시즌의 좌완 상대 OPS1.183(.371 .444 .739)이었다(그러나 보스턴은 2018년 정규시즌에서의 사인훔치기가 적발됐다). 카스티야노스가 기록한 마지막 세 시즌의 좌완 상대 OPS 또한 1.017(.347 .397 .620)에 달한다.

 

마르티네스 좌완 상대 성적

 

[2015] OPS 0.915 (.265 .377 .538)

 

[2016] OPS 0.861 (.306 .348 .512)

 

[2017] OPS 1.356 (.376 .464 .892)

[2018] OPS 0.966 (.336 .386 .580)

 

[2019] OPS 1.381 (.404 .494 .887)

 

카스티야노스 좌완 상대 성적

 

[2017] OPS 0.934 (.292 .336 .599)

 

[2018] OPS 1.004 (.381 .432 .571)

 

[2019] OPS 1.138 (.370 .425 .713)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와 같은 1992년생인 카스티야노스는 하퍼의 이름이 가장 먼저 불린 2010년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의 44순위 지명을 받았다. 디트로이트는 베이스볼아메리카 14위 유망주였지만 대학 진학 가능성 때문에 뒤로 밀린 카스티야노스에게 345만 달러의 보너스를 줬다. 카스티야노스보다 보너스가 더 많았던 선수는 1순위 하퍼(625) 2순위 제이미슨 타이욘(650) 3순위 매니 마차도(525)LA 다저스가 28순위에서 뽑은 잭 리(525) 네 명뿐이었다.

 

2012년 캔자스시티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퓨처스게임. 캔자스시티 유망주인 윌 마이어스(현 샌디에이고)를 제치고 MVP가 된 카스티야노스는 2014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15위에 올랐다.

 

디트로이트는 3루를 맡으며 2012년 트리플 크라운(.330 .393 .606 44홈런 139타점)2013년 타율-출루율-장타율 1(.348 .442 .636 44홈런 137타점)를 만들고 MVP 2연패를 달성한 미겔 카브레라를 20141루로 옮겼다. 그리고 22살의 카스티야노스에게 개막전 3루수를 맡겼다. 하지만 카브레라처럼 기회를 주자마자 천재성을 발휘할 거라는 디트로이트의 기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4년 카스티야노스는 2007년 라이언 브론(945이닝 DRS -32) 이후 가장 끔찍한 3루 수비를 선보였다(1229이닝 DRS -30). 브론을 1년 만에 외야로 옮겨준 밀워키처럼 다른 포지션을 줘야 했지만 디트로이트는 그러지 못했다. 카스티야노스는 3루에서 3년을 더 씨름한 끝에 외야로 나갈 수 있었다.

 

브론은 꽤 준수한 수비력의 좌익수가 됐다. 반면 카스티야노스의 우익수 수비는 3루보다 약간 나은 편이었다. 카스티야노스의 외야 수비는 2016년 제이디 마르티네스가 보여준 것(1027이닝 -22)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20181234이닝 -19). 하지만 핫코너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자 방망이가 터지기 시작했다. 2018년 카스티야노스는 타율(.298) 출루율(.354) 장타율(.500)에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23홈런 89타점).

 

지난해 카스티야노스는 디트로이트와 컵스에서 151경기를 소화하고 27홈런 73타점(.289 .337 .525)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이후 컵스의 최고 타자는 카스티야노스였다.

 

특히 카스티야노스가 기록한 58개의 2루타는 2000년 토드 헬튼(59) 이후 처음이자 1871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10번째로 나온 58 2루타 기록이었다. 내전근 부상으로 마지막 네 경기를 놓치지 않았다면 1936년 세인트루이스 조 메드윅(64)과 디트로이트 찰리 게링거(60) 이후 첫 번째 60 2루타 선수가 됐을지도 모른다.

 

카스티야노스가 2루타 머신인 이유는 좋은 질의 타구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가 지난 3년 간 기록한 44.7%의 하드히트 비율은 저스틴 터너(LA 다저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공동 10위에 해당된다. 또한 같은 기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36.4%10~30도 타구 비율을 기록했다. 10~30도는 높은 타율과 장타가 모두 보장되는 구간이다. 타구의 질을 가지고 계산하는 xwOBA에서 카스티야노스가 지난 세 시즌 동안 기록한 0.373는 메이저리그 23위에 해당된다. 공격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다.

 

2017-2019xwOBA

 

0.440 - 마이크 트라웃

 

0.417 - 애런 저지

 

0.416 - 제이디 마르티네스

 

0.406 - 넬슨 크루스

 

0.399 - 크리스찬 옐리치

 

0.397 - 앤서니 렌돈

 

0.395 - 무키 베츠

 

0.395 - 프레디 프리먼

 

0.392 - 후안 소토

 

0.391 - 브라이스 하퍼

 

0.390 - 저스틴 터너

 

0.390 - 조이 보토

 

0.389 - 맥스 먼시

0.384 - 조시 도널슨

 

0.383 - 폴 골드슈미트

 

0.383 - 앤서니 리조

 

0.381 - 로날드 아쿠냐

 

0.378 - 조지 스프링어

 

0.378 - 조이 갈로

 

0.376 - 하위 켄드릭

 

0.375 - 코디 벨린저

 

0.375 - 토미 팸

 

0.373 - 닉 카스티야노스(23)

 

0.400 (excellant)

 

0.370 (great)

 

0.340 (above average)

 

0.320 (average)

 

0.310 (below average)

 

0.300 (poor)

 

0.290 (awful)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이후 카스티야노스 영입전에 이름을 올린 팀들은 컵스 샌프란시스코 신시내티 텍사스다. 그 중에서도 한때 앤서니 렌돈(LA 에인절스)에게 관심이 컸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발진 강화(코리 클루버, 카일 깁슨, 조던 라일스)에 이어 로빈슨 치리노스(1675)와 재결합함으로써 포수 문제도 해결한 텍사스에 좌완 킬러인 카스티야노스가 온다면 타선의 균형은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카스티야노스 합류시 텍사스 예상 타순

1. () 추신수(DH)

 

2. () 엘비스 안드루스(SS)

 

3. () 닉 카스티야노스(1B)

 

4. () 조이 갈로(RF)

 

5. () 대니 산타나(CF)

 

6. () 윌리 칼훈(LF)

 

7. () 루그네드 오도어(2B)

 

8. () 로빈슨 치리노스(C)

 

9. 3루수

 

FA 시장에 남아 있는 '3'3루수 조시 도널슨(34)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29) 그리고 닉 카스티야노스(28). 과연 보라스는 카스티야노스까지 성공적인 계약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되든 같은 지구에 소속된 좌완은 꽤나 불행해질 거라는 거다.

 

기사제공 김형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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