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수의 후반기 첫 선발경기

보스턴의 리더 무키 베츠(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2019년 7월 15일 오전 8시 15분 류현진 선수의 후반기 첫 선발경기가 있었습니다. 지난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던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차전 선발로 류현진 선수가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공교롭게도 보스턴 상대 투수도 2차전에 맞붙은 데이비드 프라이스입니다. 2018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 맞붙어 류현진 선수는 4.2이닝 4 실점 패전,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6이닝 2 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가 류현진 선수에게 월드시리즈 패배에 대한 복수의 기회일지도 모를 경기였습니다. 오늘도 류현진 선수는 단단했습니다. 7이닝 8피 안타 6 탈삼진 1 볼넷 2 실점 승패 없이 물러났습니다. 평균자책점 1.73에서 1.78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1회 초 다저는 2사 1,2 루 상황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AJ 폴락의 3점 홈런으로 류현진 선수의 어깨를 가볍게 합니다. 1회 말 보스턴의 공격. 1번 무키 베츠 안타 후 2번 데버스 유격수 직선타 아웃으로 한숨 돌린 류현진 선수는 3번 보가츠 내야 땅볼 때 유격수 테일러가 2루수 에르난데스와 겹치며 주자를 모두 살려줍니다. 1사 1.2루 상황. 4번 타자 마르티네스를 삼진 처리하고 5번 바스케스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상황에서 다음 타자를 땅볼을 유도했으나 테일러의 송구 에러로 1 실점. 그리고 1루수 프리즈가 홈으로 던진 공이 약간 빗나가며 2루 주자까지 세이프 선언(설명: 화면상에는 태그아웃 상황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신청을 하지 않음) 2 실점. 다음 타자 안타를 맞고 2사 만루 상황에서 9번 타자 브래들리 주니어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길었던 1회를 끝마쳤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1회 허용한 안타 5개 중 3개가 내야안타였습니다. 다저스 내야진의 시프트에 따른 혼란과 송구 실책 그리고 포구 실책이 없었다면 실점을 막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비는 투수가 제어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어제 선발 출전한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가 나왔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어제 부상에서 돌아온 코리 시거는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하고 보스턴 왼손 투수가 나오면서 시거를 선발에서 제외한 것 같은데 그것이 오히려 수비에서 차질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2회, 3회, 4회 각각 삼진을 곁들이며 3자 범퇴를 시키며 안정감을 되찾았습니다. 5회 초에 AJ 폴락의 1타점 적시타로 4-2로 점수차도 벌여 나갔습니다. 5회 말 2사 2번 데버스 선수가 내야안타로 출루합니다. 이 과정에서 3루수 맥스 먼시의 송구 실책이 나옵니다. 주자는 2루까지 진출. 3번 타자 보가츠를 3-2 볼카운트에서 첫 볼넷을 허용합니다. 다음 타자 4번 마르티네스가 좌전안타를 쳤는데 다저스 좌익수 버두고의 멋진 어시스트(설명: 보살-홈 저격)로 2루 주자 데버스를 아웃시키고 5회를 마무리합니다. 류현진 선수는 버두고 선수에게 한 턱 내야 할 것 같습니다. 6회 3자 범퇴 후 류현진 선수는 7회에도 올라옵니다. 첫 타자 브래들리 땅볼 아웃, 다음 타자 누네즈 삼진 아웃. 하지만 1번 타자 무키 베츠에게 그린 몬스터를 때리는 홈런성 2루타를 맞습니다. 오늘 류현진 선수의 공을 제대로 공략한 선수는 무키 베츠가 유일합니다. 역시 2018년 MVP 답게 차분하게 류현진 선수의 공을 공략해냈습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데버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7회까지 2 실점으로 잘 버텨냈습니다. 스코어 4-2. 8회 말 류현진 선수는 총 94구를 투구하고 다음 투수인 바에즈에게 공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바에즈는 3번 보가츠 4번 마르티네즈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류현진 선수의 승리를 날려버립니다. 시즌 내내 불안한 다저스 불펜이 또 선발투수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이후에 나온 불펜투수들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2회 초 다저스 공격에서 노아웃 만루 상황에서 맥스 먼시 볼넷으로 1점, 버두고의 적시타로 1점, 포수 마틴의 땅볼 때 병살이 되지 않고 마틴이 1루에서 세이프가 되면서 1점을 얻어 7-4로 다저스가 앞서 갑니다. 12회 말 다저스 조 켈리가 등판해 2 타자를 연속 삼진을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저스가 7-4로 보스턴을 이기고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지만, 류현진 선수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한 다저스 불펜에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오늘 3타수 무안타(0.291.389.508)로 경기를 마쳤고 텍사스는 휴스턴 벌랜더에게 막히며 크게 패했습니다. 스코어 12-4 벌랜더 11승 4패 2.98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강정호 선수는 4타수 1안타(0.181.236.423)로 어제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고 피츠버그는 시카고 컵스에게 3-8로 패했습니다.
최지만 선수는 2타수 무안타 2 볼넷(0.261.351.416)을 기록했고 탬파베이는 볼티모어에게 4-1로 승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