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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PS] 샌디에이고 승리, WC 시리즈 종료1003

야구상식

by jungguard 2020. 10. 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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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스 주니어

 

모든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끝이 났다. 앞서 열린 컵스와 마이애미의 시리즈 2차전은 마이애미가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개럿 쿠퍼의 결승 홈런과 루키 식스토 산체스가 승리를 견인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7번의 시리즈에서 모두 승리. 다음 상대인 애틀랜타는 정규시즌에서 극도로 열세였지만, 포스트시즌은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중 유일하게 3차전까지 간 샌디에이고와 세인트루이스의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벌떼 야구를 넘어 개미떼 야구를 시전한 마운드는 철저한 끊어가기로 무실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잭 플래허티가 역투했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실망스러웠다. 이로써 이번 포스트시즌은 중부지구 7팀이 모두 탈락했다(미네소타 클리블랜드 화이트삭스 컵스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 밀워키). 한편 세인트루이스 전설 밥 깁슨이 타계했다. 향년 84세.

 

디비전시리즈 확정

 

탬파베이 vs 양키스 (펫코파크)

오클랜드 vs 휴스턴 (다저스타디움)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글로브라이프필드)

애틀랜타 vs 마이애미 (미닛메이드파크)

 

세인트루이스(1승2패) 0-4 샌디에이고(2승1패)

W: 애덤스(1-0 0.00) L: 플래허티(0-1 1.50)

어제 난타전을 벌인 두 팀은 4회까지 0-0 승부. 선발 플래허티가 혼자 버틴 세인트루이스와 달리 샌디에이고는 4회까지 투수 4명을 소모했다. 첫 주자 스탬멘이 21구로 1.2이닝을 맡았다. 경기 초반 좋은 수비와 나쁜 수비를 차례로 보여준 타티스는 5회말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어제도 타선의 물꼬를 터준 타티스는 2사 후 호스머의 2루타로 홈에 들어왔다(0-1). 앞선 타석까지 시리즈 11타수1안타였던 호스머는 성적에 주눅들지 않고 초구를 받아쳤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2사 1,3루에서 파울러의 큼지막한 타구가 워닝트랙에서 붙잡혔다. 샌디에이고가 승기를 가져온 것은 7회말. 안타 실책 고의사구로 마련한 무사 만루에서 마차도의 3루땅볼과 호스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더 보탰다(0-3). 세인트루이스는 이 과정에서 2루수 웡과 3루수 에드먼의 아쉬운 송구가 있었다. 9회 크로넨워스의 홈런(0-4)으로 더 여유로워진 샌디에이고는 로젠탈이 넉 점의 리드를 지켰다.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가을의 강호 세인트루이스를 격파.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에게 승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샌디에이고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를 만난다.


샌디에이고 vs 세인트루이스 PS 시리즈

 

1996(DS) 샌디에이고 0-3 세인트루이스

2005(DS) 샌디에이고 0-3 세인트루이스

2006(DS) 샌디에이고 1-3 세인트루이스

2020(WC) 샌디에이고 2-1 세인트루이스

*1차전을 내줄 때만 해도 샌디에이고의 승리는 힘들어보였다. 세인트루이스가 워낙 경험이 많고 노련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의 관록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선수가 있었으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1)였다. 2차전 홈런 두 방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타티스는 오늘도 플래허티의 흐름을 끊는 2루타를 날렸다. 1안타 2볼넷. 수비에서 살짝 삐끗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운동 신경이 돋보이는 두 번의 호수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는 호스머도 3타수1안타 2타점 1볼넷. 통산 포스트시즌 32타점은 첫 34경기 기준 2위 기록이다(루 게릭 35타점).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가운데 신예 크로넨워스도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1차전 투수 8명, 2차전 투수 9명에 이어 3차전도 투수 9명이 나온 샌디에이고는 디비전시리즈부터 클레빈저와 라멧이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타티스 주니어 첫 PS 3경기

 

4타수1안타 1볼넷

5타수3안타 0볼넷 *2홈런

2타수1안타 2볼넷

 

*11타수5안타 3볼넷 (.455 .571 1.091)

역대 9이닝 PS 경기 투수 9명 가동

 

2013(DS 4) 탬파베이

2019(DS 5) 탬파베이

2020(WC 3) 화이트삭스

2020(WC 2) 샌디에이고 *승리

2020(WC 3) 샌디에이고 *승리


*세인트루이스는 다소 충격적인 탈락. 어제 역전패를 당한 분위기를 결국 되돌리지 못했다. 오늘 경기는 그만큼 선취점 확보가 중요했는데, 세인트루이스는 먼저 득점권에 주자를 내고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첫 타석 안타를 치고 나간 카슨은 3회 2사 만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늘은 평소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수비에서도 흔들리는 모습. 디용은 공수가 모두 문제였고, 웡과 에드먼도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특히 에드먼은 7회 타구를 잡은 뒤 베이스를 터치하는 모션을 취했다. 이로 인해 포스 아웃에서 주자 태그에 신경을 써야했던 몰리나까지 영향을 받았다(결과적으로 에드먼은 3루 베이스를 밟지도 못했다). 득점지원을 받지 못한 플래허티는 6이닝 8K 1실점(6안타 2볼넷) 패전(110구). 믿었던 세인트루이스마저 떨어진 중부지구는 7팀 도합 경기당 평균득점이 2.75점에 그쳤다.

 

이번 PS 중부지구 7팀 기록

 

3경기 16득점 - 세인트루이스

2경기 12득점 - 클리블랜드

3경기 11득점 - 화이트삭스

 

2경기 2득점 - 미네소타

2경기 2득점 - 밀워키

2경기 1득점 - 컵스

2경기 0득점 - 신시내티

마이애미(2승) 2-0 컵스(2패)

W: 박스버거(1-0 0.00) L: 다르빗슈(0-1 2.70) S: 킨즐러(1)

마이애미는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기 힘들었을 뿐 올라가면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던 팀. 올해도 상위시드 컵스를 가볍게 꺾고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시리즈 전적은 7승무패. 시리즈 첫 패배를 당하기 전 7번의 승리를 거둔 메이저리그 팀은 없었다. 다른 프로스포츠 종목에서도 1949-51년 조지 마이칸의 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LA 레이커스 전신)만이 첫 8번의 시리즈를 승리한 팀이다. 6회까지 점수가 나지 않았던 경기는 7회초 균열이 생겼다. 2사 후 쿠퍼가 홈런을 친 데 이어 2루타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시에라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쿠퍼는 시리즈를 끝내는 경기에서 홈런을 친 네 번째 마이애미 타자. 쿠퍼에 앞서 2003년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미겔 카브레라가 홈런을 친 적이 있는데, 당시 무대 역시 리글리필드였다. 2003년 돈트레 윌리스(21세265일)에 이어 마이애미 역대 두 번째로 어린 포스트시즌 선발이었던 식스토 산체스(22세64일)는 5이닝 6K 무실점(4안타 2볼넷) 피칭(89구).

 

말린스 포스트시즌 시리즈 전적

 

1997(DS) 3승0패 vs SF

1997(CS) 4승2패 vs ATL

1997(WS) 4승3패 vs CLE

2003(DS) 3승1패 vs SF

2003(CS) 4승3패 vs CHC

2003(WS) 4승3패 vs NYY

2020(WC) 2승0패 vs CHC

 

PS 시리즈 끝낼 수 있는 경기 홈런 타자

 

1997(DS 3) 데본 화이트

1997(WS 7) 바비 보니야

2003(CS 7) 미겔 카브레라

2020(WC 2) 개럿 쿠퍼

 

*'리얼뮤토의 유산' 산체스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첫 선을 보였다. 데뷔전 5이닝 3실점 승리 후 4경기 27이닝 3실점(ERA 1.00 AVG 0.198)으로 빼어난 활약을 이어갔다. 시즌 마지막 두 경기는 7이닝 9실점(12안타 6볼넷)에 그쳤지만, 산체스는 코로나 때문에 흔들렸던 마이애미가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마이애미 선발투수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무실점 피칭을 펼친 것은 2003년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같은 해 월드시리즈 6차전 조시 베켓 뿐이었다(두 경기 모두 9이닝 완봉승). 산체스는 포스트시즌 통산 첫 등판에서 5이닝 이상 무실점을 기록한 7번째 최연소 선수이기도 하다. 폭발적인 구위를 갖춘 투수답게 오늘도 100마일을 찍은 공이 7개나 됐다. 이는 투구 추적이 시작된 2008년 이후 포스트시즌 선발 4위에 해당한다. 한편 지난 여름 코로나 때문에 할머니를 여읜 산체스는 경기 전 마운드에 RIP를 새겼다.

 

PS 데뷔전 5이닝 이상 무실점 최연소

 

1. 짐 팔머

2. 치프 벤더

3. 스티브 에이버리

4. 월리 번커

5. 스톰 데이비스

6. 웨이트 호이트

7. 식스토 산체스

 

PS 선발 100마일 최다 투구

 

26 - 요다노 벤추라(2014 DS 2)

19 - 노아 신더가드(2015 DS 2)

16 - 저스틴 벌랜더(2011 DS 3)

7 - 네이선 이볼디(2018 DS 3)

7 - 식스토 산체스(2020 WC 2)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한 다르빗슈는 6.2이닝 6K 2실점(5안타 2볼넷) 패전(94구). 팀은 탈락했지만, 선발로서 자기 몫은 다해줬다. 홈런을 맞은 공은 볼카운트 2-2에서 낮게 떨어진 슬라이더였다. 올해 다르빗슈는 슬라이더 피홈런이 하나밖에 없었다(9월5일 맷 카펜터). 1차전 1득점에 그쳤던 타선은 2차전은 5안타 무득점. 이안 햅과 헤이워드가 멀티히트로 선전했지만, 나머지 중심타자들이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리조, 브라이언트, 바에스는 나란히 4타수 무안타. 세 선수는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포스트시즌 13경기 도합 타율이 0.134(142타수19안타)다. 사실 컵스는 9월 이후 팀 타율이 0.213로 전체 29위였다(30위 신시내티 0.206). 이미 차갑게 식은 타격감에 대한 우려는 있었던 것. 감독으로서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데이빗 로스는 "정신적, 육체적, 또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 시즌이었다"고 총평했다.

 

2016년 WS 우승 이후 PS 성적

 

0.167 - 브라이언트 (54타수9안타)

0.122 - 리조 (49타수6안타)

0.103 - 바에스 (39타수4안타)

 

다르빗슈 PS 등판

 

6.2이닝 2자책 (2012 WC 1)

5.0이닝 5실점 (2016 DS 2)

5.0이닝 1실점 (2017 DS 3)

6.1이닝 1실점 (2017 CS 3)

1.2이닝 4실점 (2017 WS 3)

1.2이닝 4자책 (2017 WS 7)

6.2이닝 2실점 (2020 WC 2)

 

*7경기 2승5패 5.18 (33이닝 19자책)

 

기사제공 이창섭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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