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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PS] 다저스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1028

야구상식

by jungguard 2020. 10. 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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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32년만에 우승

 

다저스가 드디어 마지막 경기에서 승자가 됐다. 오랜 숙원이었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 다저스의 우승 감격은 1988년 이후 처음이다. 5회까지 0-1로 끌려갔지만, 6회 두 점을 뽑아내면서 역전에 성공. 무키 베츠는 팀의 앞서가는 득점을 만들어낸 데 이어 8회 추가점을 마련하는 홈런까지 때려냈다. 선발 토니 곤솔린이 1.2이닝 1실점 후 내려간 마운드는 불펜 6명이 투입돼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탬파베이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눈부신 피칭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랜디 아로사레나는 이번 포스트시즌 10번째 홈런. 팀의 우승은 좌절됐지만, 아로사레나의 파괴력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볼넷 하나를 골랐다. 한편 경기 중반 교체된 저스틴 터너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의 코리안리거 (PS 성적)

최지만 : 2타수0안타 1볼넷 (.250 .412 .425)

 

탬파베이(2승4패) 1-3 다저스(4승2패)

W: 곤살레스(1-0 2.45) L: 앤더슨(1-1 9.00) S: 우리아스(1)

 

탬파베이는 1회초 리드오프 최지만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번 아로사레나가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1-0). 탬파베이는 메도스와 라우의 안타, 볼넷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다음 두 타자가 뜬공, 삼진에 그쳤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 곤솔린이 오프너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곤솔린이 2회에도 주자 두 명을 내보내자(2루타 볼넷) 아로사레나 타석에서 곤솔린을 내렸다. 바뀐투수 플로로는 아로사레나를 삼진 처리. 불펜을 일찍 가동한 다저스는 플로로에 이어 3회부터 나온 알렉스 우드가 2이닝 3K 퍼펙트 피칭(20구)을 선보였다. 문제는 타선이 전혀 스넬을 괴롭히지 못한 것. 1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제압한 스넬은 4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사사구 없이 탈삼진만 9개를 쓸어담았다. 스넬은 지난 2차전에서도 첫 4이닝은 8K 노히트(2볼넷)였다.

 

5회를 3자범퇴로 넘긴 스넬은 6회 1사 후 두 번째 안타를 맞았다. 그러자 캐시 감독은 스넬을 곧바로 내렸다. 베츠와의 세 번째 맞대결을 피하려고 했기 때문.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다저스에게 기회가 됐다. 베츠는 바뀐 투수 닉 앤더슨의 빠른공을 잡아당겨 2루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앤더슨의 폭투에 3루주자 반스가 득점. 시거의 1루 땅볼에는 베츠가 홈에 들어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최지만의 판단이 아쉬웠다). 2-1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우리아스가 7회초 2사 1루에서 등판. 탬파베이는 최지만 대신 디아스를 대타로 내보냈지만, 우리아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삼진으로 눌렀다. 우리아스가 8회초를 3자범퇴로 막아낸 다저스는 8회말 베츠의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월드시리즈 결과

 

1차전 : 다저스 8-3 탬파베이

2차전 : 다저스 4-6 탬파베이

3차전 : 다저스 6-2 탬파베이

4차전 : 다저스 7-8 탬파베이

5차전 : 다저스 4-2 탬파베이

6차전 : 다저스 3-1 탬파베이

 

*7전8기 도전 끝에 우승한 다저스는 팀 역대 7번째 우승. 월드시리즈 우승 팀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정규시즌 승률(0.717)을 기록했다(1909년 피츠버그 0.724).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지만, 포스트시즌 규모는 커졌기에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챔피언십시리즈 1승3패 위기를 극복한 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 다저스로선 클레이튼 커쇼가 가을의 부진을 씻어낸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4승1패 2.93). 다저스는 커쇼를 비롯해 MVP 출신 세 명(베츠 벨린저)을 로스터에 둔 네 번째 우승 팀이 됐다(1969년 이후). 다저스에 앞서 1971년 볼티모어, 1976년 신시내티, 1983년 필라델피아가 있었다. MVP 출신 중 한 명인 벨린저는 아버지 클레이 벨린저도 양키스에서 우승 반지를 얻었다(1999, 2000년). 월드시리즈 우승 부자는 벨린저 부자가 8번째다.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 팀

 

27 - 양키스

11 - 세인트루이스

9 - 오클랜드

9 - 보스턴

8 - 샌프란시스코

7 - 다저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시즌

 

1955 - 다저스 4승3패 vs 양키스

1959 - 다저스 4승2패 vs 화이트삭스

1963 - 다저스 4승0패 vs 양키스

1965 - 다저스 4승3패 vs 미네소타

1981 - 다저스 4승2패 vs 양키스

1988 - 다저스 4승1패 vs 오클랜드

2020 - 다저스 4승2패 vs 탬파베이

 

월드시리즈 우승 부자 (아버지 / 아들)

 

1. 스피지오 (에드 / 스캇)

2. 하비에르 (훌리안 / 스탄)

3. 헤건 (짐 / 마이크)

4. 던컨 (데이브 / 크리스)

5. 부테라 (살 / 드류)

6. 보본 (시니어 / 주니어)

7. 분 (레이 / 밥)

8. 벨린저 (클레이 / 코디)


*베츠는 4타수2안타 1타점. 오늘 경기 전 4경기에서 18타수3안타(0.167)로 타격감이 살짝 떨어져 있었다. 8회 홈런은 베츠의 포스트시즌 통산 세 번째 홈런. 셋 중 두 개를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때려냈다. 지난 겨울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천문학적인 계약을 안겨줬는데, 일단 첫 시즌은 더할 나위 없었다. 단일 월드시리즈에서 2홈런 이상, 4도루를 기록한 타자는 베츠가 세 번째다(1968년 루 브록, 1993년 레니 다익스트라). 곤솔린을 빨리 내린 로버츠 감독은 불펜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7개를 책임진 우리아스가 2.1이닝 4K 퍼펙트(27구). 우리아스는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도 마지막 3이닝 군더더기 없는 피칭을 펼쳤었다. 한편 MVP는 코리 시거가 선정됐다. 시거는 6경기에서 .400 .556 .700을 기록했다.

 

같은 시즌 LCS & WS MVP

 

1979 - 윌리 스타젤

1982 - 대럴 포터

1988 - 오렐 허샤이저

1997 - 리반 에르난데스

2008 - 콜 해멀스

2011 - 데이빗 프리스

2014 - 매디슨 범가너

2020 - 코리 시거

*다저스 선발 곤솔린이 1.2이닝 4K 1실점(3안타 2볼넷)으로 내려간 반면(48구) 스넬은 5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 타자들은 스넬의 압도적인 피칭에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했다. 특히 스넬은 베츠와 시거, 터너를 상대한 첫 두 타석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무시무시한 피칭을 이어가던 스넬은 6회 반스에게 두 번째 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캐시가 스넬을 재빨리 바꾼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정규시즌 스넬은 타순이 돌아올수록 성적이 나빠지긴 했지만, 오늘은 이러한 데이터를 의미없게 만들 정도로 빼어났다. 결국 앤더슨이 승계주자를 불러들이면서 5.1이닝 9K 1실점(2안타 무사사구) 노디시전(73구). 스넬은 월드시리즈 첫 4이닝 만에 삼진 9개를 잡은 두 번째 투수. 첫 번째는 1963년 1차전 샌디 코팩스로, 당시 코팩스는 9이닝 15K 2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스넬 이번 PS 등판 내용

 

5.2이닝 9K 0실점 - 와일드1

5.0이닝 4K 4실점 - 디비전1

5.0이닝 2K 1실점 - 챔피언1

4.0이닝 4K 2실점 - 챔피언6

4.2이닝 9K 2실점 - 월드2

5.1이닝 9K 1실점 - 월드6

 

*6경기 2승2패 3.03 (29.2이닝 37삼진)

 

단일 PS 최다 9K 경기

 

5 - 커트 실링 (2001)

4 - 조시 베켓 (2003)

3 - 밥 깁슨 (1964)

3 - 샌디 코팩스 (1965)

3 - 마이크 무시나 (1997)

3 - 랜디 존슨 (2001)

3 - 클리프 리 (2010)

3 - 저스틴 벌랜더 (2013)

3 - 게릿 콜 (2019)

3 - 블레이크 스넬(2020)

 

*팀 승패와 관계 없이 아로사레나는 이번 월드시리즈도 주인공이다.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 곤솔린은 슬라이더를 바깥쪽으로 뺐지만, 아로사레나의 방망이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시리즈 3번째 홈런. 신인 타자가 단일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3개를 친 것은 1939년 찰리 켈러(양키스)에 이어 두 번째다. 아로사레나는 이번 포스트시즌 10홈런에 도달했다. 아로사레나보다 더 적은 경기로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두 명밖에 없었다. 아로사레나는 홈런 10개를 이번 포스트시즌 20경기에서 만들었는데, 현재 페이스를 162경기 정규시즌에 대입하면 81홈런이다. 할 말이 없는, 또 말이 필요없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것. 참고로 애런 저지(9홈런) 프란시스코 린도어(8홈런) 제이디 마르티네스(7홈런) 등이 정규시즌에서 포스트시즌 아로사레나보다 홈런 수가 적었다. 단일 포스트시즌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아로사레나는 장타도 2011년 데이빗 프리스를 따라잡았다(14장타).

 

PS 최소 경기 10홈런

 

19 - 카를로스 벨트란

24 - 넬슨 크루스

25 - 랜디 아로사레나

27 - 듀크 스나이더

27 - 조지 스프링어

29 - 루 게릭

 

아로사레나 PS 홈런 친 구종

 

포심 - 4개

싱커 - 3개

슬라 - 2개

커브 - 1개

 

아로사레나 PS 시리즈별 성적

 

와일드(2G) : 0.500 0홈 1타 ops 1.556

디비전(5G) : 0.421 3홈 3타 ops 1.371

챔피언(7G) : 0.321 4홈 6타 ops 1.152

월 드(6G) : 0.364 3홈 4타 ops 1.253

 

*최지만도 길었던 포스트시즌 여정을 마감했다. 오늘 1번타자로 출장한 최지만은 1회 첫 타석 삼진 후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이번 포스트시즌 10번째 볼넷. 탬파베이 타자가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볼넷 10개를 골라낸 것은 최지만이 네 번째다. 5회 세 번째 타석은 3루 팝플로 물러났고, 7회 좌완 우리아스가 나오면서 네 번째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최지만은 월드시리즈 들어 플래툰이 강화되면서 두 차례 대타 교체에서도 타석에 들어서지 못한 바 있다. 비록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는 얻지 못했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존재감은 만점이었다. 특히 다리를 찢는 호수비는 현지에서도 큰 화제였다. 오늘은 월드시리즈 역사상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리드오프로도 등록됐다(117kg).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안타를 때려냈던 최지만은 월드시리즈 성적은 9타수1안타(0.111) 3볼넷이었다.

 

탬파베이 단일 PS 최다볼넷

 

13 - 윌리 아다메스 (2020)

11 - 얀디 디아스 (2020)

10 - 카를로스 페냐 (2008)

10 - 최지만 (2020)

 

기사제공 이창섭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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