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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의 무릎 통증에 탬파베이 코칭스태프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시즌 타율 0.400(25타수 10안타)을 유지했다.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볼넷으로 걸어 나간 최지만은 5-1 앞선 4회말 수비를 앞두고 벤치로 물러났다. 오른 무릎 통증 때문이다. 오른 무릎은 최지만이 시즌 전 수술을 받은 부위다. 수술로 인해 올 시즌도 뒤늦게 시작했다.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케빈 캐시 감독은 MLB.com 등과의 인터뷰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의 교체였다고 밝혔다. 캐시 감독은 “접전 상황이었다면 교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심각한 상태가 아니다. 다음 경기 출전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26일부터 치르는 캔자스시티와의 홈 3연전에도 출전이 가능하다.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는 소식은 천만다행이고, 최지만의 비중을 실감할 수 있는 캐시 감독의 코멘트(“접전 상황이었다면 교체하지 않았을 것”)도 반갑다. 최지만은 무릎 부상을 털고 뒤늦게 시작한 올 시즌 그야말로 맹활약하고 있다.
무릎 수술 복귀 후 전 경기 안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24일 기준). 이 기간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4할(25타수 10안타)을 넘나들었고, 탬파베이는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최지만의 활약은 영양가도 높았다. 최지만은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17일 뉴욕 메츠전에서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복귀를 알렸다. 이튿날 볼티모어 원정에서는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탬파베이 대승에 기여했다. 20일 볼티모어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동점타와 역전 결승타를 터뜨렸다.
최지만 ⓒ 뉴시스동산고 선배 류현진과의 맞대결 기대 속에 시작된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최지만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22일 경기에는 대타로 출전해 동점 2점 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23일에는 장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24일에는 좌완 에이스 류현진의 체인지업(시속 127km)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뽑고, 9회초에는 역전의 물꼬를 튼 볼넷을 골라냈다. 주자로 나서 필리스의 적시타가 터질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좋지 않은 송구를 안정적으로 포구하며 승리에 힘을 보태는 등 몸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한편, 탬파베이는 토론토를 대파하고 11연승을 질주하며 AL 동부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토론토는 6연패 늪에 빠졌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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