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끝을 모르고 올라가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연승 숫자가 '17'에서 멈췄다.
세인트루이스는 9월 30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면서 0대 4로 패배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경기 내내 밀워키 마운드에 3안타로 묶였다. 1회 말 1사 만루에서 해리슨 베이더의 병살타가 나온 이후로는 이렇다 할 등점 기회도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부터 올라온 밀워키 구원진에게 단 1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그 사이 1회 선취점을 내줬던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6회 초 다니엘 보겔벡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스코어를 3점 차로 만들었다. 밀워키는 7회 매니 피냐의 솔로 홈런이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4점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한 세인트루이스는 9회에도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반격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의 시즌 전적은 88승 70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무려 19일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또한 연승 행진도 메이저리그 역대 9위인 17연승에서 멈췄다.
비록 연승은 멈췄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광란의 9월을 보냈다. 86년 묵은 구단 연승 기록(1935년 14연승)도 경신한 세인트루이스는 멈추지 않고 승리를 추가하며 지난 29일 경기에서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하게 됐다.
한편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지난 25일 복귀한 에이스 잭 플래허티는 이날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0.1이닝 2실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플래허티는 이번 호투로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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