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MLB 휴스턴 중징계(01.14)- 전문기자

야구상식

by jungguard 2020. 1. 14. 07:56

본문

728x90

휴스턴 힌치 감독

 

휴스턴 단장-감독, 1년 자격정지에 해고...벌금 58억원 '초강력 징계'

 

불법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중징계를 받았다.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은 징계 발표 후 구단주로부터 동반 해고 통보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이하 한국시간) 지난 2017년 홈경기에서 전자기기를 활용해 사인을 훔친 휴스턴 구단에 대한 징계 내용을 발표했다. 9페이지 분량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휴스턴은 2017년 포스트시즌에도 이 같은 사인 훔치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박탈되진 않았지만 강력한 중징계가 내려졌다.

 

르나우 단장, 힌치 감독은 20201년간 무보수 자격 정지가 확정됐다. 이에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즉시 기자회견을 열어 두 사람을 해고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기간 여기자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으로 해고된 브랜든 타우브먼 전 부단장도 1년 자격 정지를 당했다. 아울러 휴스턴 구단은 규정상 최대 벌금인 500만 달러(58억원)를 부과하며 2020~2021년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도 박탈됐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휴스턴 구단 운영 책임자들의 행위는 규칙을 크게 위반했다. 팬과 선수,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 임원, 미디어 관계자들이 휴스턴 경기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할 수 없지만 그런 행동이 준 인식이 상당한 해를 끼친다고 밝혔다.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은 징계 기간 어떠한 일도 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시설도 출입할 수 없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지도 프로그램도 이수할 예정. 징계는 2020년 월드시리즈 종료 후 해제된다. 하지만 징계 발표 직후 두 사람을 해고한 휴스턴은 새로운 단장과 감독을 선임한다.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은 1년 뒤 새 직장을 구해야 할 처지가 됐다.

 

지난해 11월 휴스턴 출신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의 폭로로 드러난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사건은 메이저리그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홈경기 때 외야에 설치한 카메라로 상대 사인을 훔친 뒤 덕아웃 근처 쓰레기통을 두들겨 타자에게 구종을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사무국은 선수, 프런트, 스태프 등 관련자 60여명과 인터뷰를 했으며 문자 메시지 포함 7만건 이상의 이메일을 면밀히 조사한 끝에 이 같은 징계를 확정했다.

 

사무국 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사인 훔치기 방식은 당시 벤치코치였던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과 선수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사실을 알고도 사인 훔치기를 방관한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은 책임자로서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졌다. 2018년 보스턴에서도 덕아웃 옆 리플레이 룸을 활용해 사인을 훔친 코라 감독도 추후 중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2017년 휴스턴은 LA 다저스를 43패로 꺾고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그러나 우승의 영광은 2년 만에 추악한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우승 기록은 남았지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당장 캠프를 앞두고 생긴 단장과 감독의 공백을 메워야 하고, 향후 2년간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까지 빼앗겨 큰 손실을 입게 됐다. [OSEN=이상학 기자]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