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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20시즌부터 한국시리즈 포맷 변경·1위 결정전 신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0시즌부터 한국시리즈(KS) 포맷을 변경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1·2차전 1위팀 홈, 3·4·5차전 하위팀 홈, 6·7차전 1위팀 홈에서 진행했던 KS가 1위팀에 더 유리하게 바뀐다. 덧붙여 정규시즌 마지막날 공동 1위가 나올 경우 정규시즌 우승팀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지난 10일에 열린 실행위원회(단장회의) 결과에 따라 KS 1·2차전은 1위팀 홈, 3·4차전은 하위팀 홈, 그리고 5·6·7차전은 1위팀 홈에서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연전·3연전·2연전으로 진행됐던 KS 방식도 2연전·2연전·3연전으로 변했다. 7차전까지 치를 경우 1위팀 홈경기 숫자가 4경기에서 5경기로 늘었다. 1위팀이 홈구장에서 우승 순간을 맞이할 확률도 올라갔다.
KS는 KBO리그 원년인 1982시즌부터 7전 4선승제로 진행됐다. 2015시즌까지는 홈구장 관중규모 2만명 이하인 팀들이 KS에 진출할 경우 KS 5~7차전을 잠실구장 중립경기로 진행했다. 하지만 광주·대구·창원 등에 2만명 규모의 신구장이 들어서면서 KBO는 2016 KS부터 잠실구장 중립경기를 폐지했다. 그런데 2016 KS부터 2019 KS까지 4년 동안 우승팀이 홈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경우가 전무하다. 2016년 우승팀 두산은 마산구장에서, 2017년 우승팀 KIA는 잠실구장에서, 2018년 우승팀 SK도 잠실구장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9년 우승팀 두산 또한 고척돔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만일 바뀌는 KS 포맷이 일찌감치 적용됐다면 2017년 KIA는 잠실구장이 아닌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우승 헹가레를 진행할 수 있었다.
실행위원회는 또 2019 정규시즌처럼 최상위 팀들의 승률이 같을 경우 1위 결정전을 통해 정규시즌 우승팀을 가리기로 했다. 지난해 두산과 SK는 나란히 정규시즌 성적 88승 1무 55패(승률 0.615)를 기록했는데 양팀 상대전적에서 두산이 SK에 9승 7패로 앞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바뀐 규정에서는 두산과 SK가 단판제로 진행되는 1위 결정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KBO 관계자는 1위 결정전 시기에 대해 “와일드카드 경기 하루 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발표하지 않았던 2020시즌 올스타전 날짜는 7월 25일로 잡혔다. 그러나 아직 올스타전 개최 구장이 결정되지 않았고 7월 24일부터 2020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대표팀 선수들의 올스타전 참가여부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KBO 관계자는 “개최 구장이 결정되면 올스타전 날짜와 대표팀 올스타전 참가여부도 공식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행위원회 주요 안건인 FA(프리에이전트) 제도 개선은 확정된 게 전무한 상태다. FA 이적 활성화와 중고참 FA를 위한 FA 등급제를 계획하고 있으나 등급제 적용시점은 여전히 미정이다. KBO 관계자는 “KS 변경과 1위 결정전은 실행위원회에서 통과가 됐다. 1월말로 예정된 이사회(사장회의)에서도 두 가지 안이 통과되면 다가오는 2020시즌부터 적용된다”고 리그 규정 변화를 예고했다.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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