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2017 : 동부 2위 (77승85패)
2018 : 동부 5위 (63승98패)
2019 : 동부 5위 (57승105패)
2019년 리그 순위
득점 : 15위
홈런 : 15위
선발ERA : 10위
불펜ERA : 12위
오프시즌 주요 계약
코리 디커슨(2년 1750만) 브랜든 킨즐러(1년 325만) 프란시스코 서벨리(1년 200만) 맷 조이스(1년 150만) 이미 가르시아(1년 110만)
*마이너 : 맷 켐프, 브래드 박스버거, 션 로드리게스, 팻 벤디트
오프시즌 주요 이적
In : 조너선 비야, 헤수스 아길라
Out : 스탈린 카스트로, 천웨이인, 마틴 프라도, 커티스 그랜더슨, 타이론 게레로, 브라이언 할러데이, 호세 키하다, 헥터 노에시
지난해 데릭 지터 구단주는 구장 내 푸드 코트 시설을 확충해 요식업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선언. 하지만 말린스파크는 2년 연속 총관중 100만 명 동원에 실패했다(2018년 81만1104명, 2019년 81만1302명).
그러자 지터는 지갑을 조금 열기로 했다. 돈을 두고 숨바꼭질했던 지난해보다 5배가 넘는 비용을 FA 시장에 투자했다(2535만). 디커슨에게 다년 계약을 안겨준 데 이어 마무리를 맡아줄 수 있는 킨즐러도 영입. 또한 볼티모어가 연봉 상승을 우려해 웨이버 공시한 비야도 마이너리그 투수 한 명으로 데려왔다. 지난해 볼티모어 승리기여도 1위, 아메리칸리그 전체 17위에 오른 비야(fwar 4.0)는 올해 820만 달러를 받는다. 프라도와 그랜더슨은 은퇴 선언. 올해 연봉 2200만 달러가 남은 천웨이인은 결국 방출시켰다. 5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천웨이인은 마이애미 통산 102경기(53선발)에서 13승19패 5.10에 그쳤다. 마이애미는 천웨이인에게 올 시즌 중 500만 달러, 11월30일에 500만 달러, 그리고 내년 6월30일까지 1200만 달러를 지불한다.
예상 라인업
1. (양) 조너선 비야 (CF)
2. (우) 브라이언 앤더슨 (3B)
3. (좌) 코리 디커슨 (LF)
4. (우) 헤수스 아길라 (1B)
5. (좌) 이산 디아스 (2B)
6. (우) 호르헤 알파로 (C)
7. (우) 루이스 브린슨 (RF)
8. (우) 미겔 로하스 (SS)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득점이 가장 떨어진 팀(3.80점).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다. 모든 경기에 출장한 비야는 24홈런 40도루를 해낸 선수(.274 .339 .453). 2013년 카를로스 고메스 이후 첫 20홈런 40도루 타자로(24홈런 40도루) 마이애미에서는 2007년 핸리 라미레스(29홈런 51도루)가 유일했다.
보기 드문 퍼포먼스를 선보인 비야는 올해 수비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마이애미는 비야에게 중견수를 비롯한 여러 포지션을 맡길 계획. 유망주 이산 디아스(25)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2루 자리는 온전히 내주기 힘들다. 데뷔 후 중견수를 거의 본 적이 없는 비야는 중견수 선발 출장 경기가 6경기 뿐(2017년). 넓은 수비 범위가 필수적인 중견수는 아무리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고 해도 타고난 감각이 없다면 부담스럽다. 캠든야즈에서 말린스파크를 홈으로 쓰게 된 것도 큰 변화. 이번 겨울 개장 이후 두 번째로 외야 펜스를 앞당긴 말린스파크는 어설프게 '스탠튼 흉내'를 냈다간 큰 코를 다치는 곳이다. 중앙 담장을 400피트(122m) 우중간 담장을 387피트(118m)로 줄였지만, 비야가 지난해처럼 20홈런을 때리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비야는 출루와 기동력에 집중해야 한다. 파워를 제공해야 하는 선수는 디커슨과 아길라다. 마이애미는 디커슨이 2017년(.282 .325 .490 27홈런) 아길라가 2018년(.274 .352 .539 35홈런)으로 돌아가주길 바란다. 지난해 부상으로 78경기 출장에 머무른 디커슨의 의문부호가 건강이라면, 아길라는 구속과의 전쟁에서 다시 우위를 점해야 한다. 2018년 95마일 이상 포심을 상대로 타율 0.357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준에서의 타율이 0.240으로 폭락했다. 물론 마이애미는 두 선수가 성적을 회복하면 시즌 중반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예상 선발 & 불펜
1선발 : 케일럽 스미스 (좌)
2선발 : 샌디 알칸타라
3선발 : 호세 우레냐
4선발 : 파블로 로페스
5선발 : 조던 야마모토
브랜든 킨즐러
이미 가르시아
브래드 박스버거
라이언 스타넥
애덤 콘리 (좌)
선발진은 익숙한 얼굴이 그대로. 샌디 알칸타라는 지난해 아깝게 놓친 '3점대 ERA & 200이닝' 투수에 도전한다(6승14패 3.88 197.1이닝). 마이애미는 2012년 마크 벌리(13승13패 3.74 202.1이닝) 이후 이러한 투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개막전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알칸타라는 올해도 마이애미 선발진을 지탱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 예상보다 선전했던 선발진의 문제점은 제구였다. 9이닝당 볼넷 수 3.83개는 리그 최다기록. 구위에 비해 적응을 잘했던 조던 야마모토(4승5패 4.46) 역시 볼넷 때문에 위기를 자초하는 경우가 많았다(9이닝당 4.12볼넷). 마이애미는 야마모토 외 선발 자리를 넘보는 후보들이 꽤 있다. 엘라이저 에르난데스(24)와 로버트 더거(24) 뿐만 아니라 팀 최고 유망주 식스토 산체스(21)도 메이저리그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해 더블A 18경기에서 8승4패 2.53(103이닝 97삼진)을 기록한 산체스는 현재 마이애미 투수진의 약점인 제구력이 많이 향상됐다(9이닝당 1.66볼넷).
타선은 디커슨이 2017년, 아길라가 2018년으로 돌아가야 한다. 불펜도 킨즐러와 박스버거가 마무리를 맡았던 시절로 돌아가줘야 한다. 킨즐러는 2017년(29세이브 3.03) 박스버거는 2018년(32세이브 4.39)이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본 시즌이다. 타자보다 투수, 선발보다 불펜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더 어렵다.
사실 마이애미는 불펜 운영부터 따져봐야 한다. 탬파베이로 이적한 닉 앤더슨(29)은 더 무시무시한 투수로 발전하면서 컨텐더 팀 필승조가 됐다(전 45경기 3.92, 후 23경기 2.11). 트레버 리처즈(26)도 마이애미 때보다 평가가 좋았다(전 23경기 4.50, 후 7경기 1.93). 그러나 두 선수와 맞바꾼 라인 스타넥(28)은 대혼란에 빠졌다. 탬파베이가 스타넥을 오프너로 쓴 반면, 마이애미는 이적 초반 마무리로 기용했다. 스타넥이 마무리로 등판한 첫 9경기 성적은 1세이브(4블론) 8.00. 뒤늦게 마무리 부담을 덜어낸 스타넥은 이후 13경기 3.65로 안정을 찾았다. 마이애미는 올해 각 투수에게 어울리는 보직을 찾기까지 걸리는 시행착오를 보다 줄여야 한다.
키 플레이어 : 현재 마이애미는 투수보다 타자가 필요하다. 2012년 바이런 벅스턴과 드래프트 동기인 루이스 브린슨(25)이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밀워키에 주고 데려온 브린슨은 2018년 .199 .240 .338(109경기) 2019년 .173 .236 .221(75경기)로 도저히 메이저리그 선수로 보기 힘들었다.
브린슨은 희망고문의 달인. 스프링캠프 때 늘 혹시나 싶었다가, 정규시즌만 되면 역시나로 되돌아간다. 참고로 브린슨의 스프링캠프 성적은 2018년 0.328 2홈런, 2019년 0.278 5홈런이었는데, 올해도 스프링캠프 13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0.345 3홈런). 일단 매팅리 감독은 지난 두 번의 스프링캠프 때와 다르게 보인다고. 예전에는 이처럼 공을 강하게 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이너리그 타자 유망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마이애미는 브린슨이 새 시대의 선봉장이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일단 당장 급할 것이 없는 마이애미로선 올해까지는 속아보기로 한다.
총평 : 마이애미는 미래를 보고 달려야 하는 팀. 그런데 성적을 좌우할 선수들이 대부분 과거에 얽매여있다. 올해도 마이애미의 시간이 아닌 이유. 대신 마이애미는 팜 랭킹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2년 전만 해도 초라했던 팜이 어느새 mlb파이프라인 4위까지 상승했다(BA 9위).
1997년,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제외하면 나머지 25시즌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없었을만큼 처참했던 팀. 이제는 깜짝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기보단 팀의 체질 개선을 이뤄내 장기적으로 내다볼 수 있는 팀이 되어야 한다.
기사제공 이창섭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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