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2017 : 동부 1위 (93승69패)
2018 : 동부 1위 (108승54패) *WS 우승
2019 : 동부 3위 (84승78패)
2019년 리그 순위
득점 : 4위
홈런 : 6위
선발ERA : 7위
불펜ERA : 9위
오프시즌 주요 계약
마틴 페레스(1년 650만) 케빈 필라(1년 425만) 미치 모어랜드(1년 300만) 호세 페라자(1년 300만) 케빈 플라웨키(1년 90만) 호세 오시치(1년 85만) 마르코 에르난데스(1년 65만) 콜린 맥휴(1년 60만)
*마이너 : 조너선 루크로이, 후안 센테노, 트레버 힐덴버거
오프시즌 주요 이적
In : 알렉스 버두고, 오스틴 브라이스
Out : 무키 베츠, 데이빗 프라이스, 릭 포셀로, 브록 홀트, 에두아르도 누녜스, 샌디 레온, 요울리스 차신, 헥터 벨라스케스, 크리스 오윙스, 스티븐 라이트, 스티브 피어스(은퇴)
작년 9월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이 나간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돔브로스키를 필두로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들이 빠르게 해체됐다. 2017년 휴스턴 사인 훔치기 사건의 주범인 알렉스 코라 감독은 보스턴에서도 같은 의혹을 받았다. 사무국은 2018년 보스턴에 대한 조사가 끝난 후 징계를 결정하겠다고 발표. 그런데 보스턴이 먼저 코라의 손을 내쳤다. 예기치 않게 감독이 물러난 보스턴은 벤치코치 론 로니키(63)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다. 로니키는 사인 훔치기와 관련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탬파베이 출신 하임 블룸(37)이 최고 운영자로 취임. 보스턴이 블룸을 선임한 이유는 불어난 몸집을 줄이기 위해서다. 2018-19년 사치세를 낸 보스턴은 올해도 기준을 넘을 시 만만치 않은 벌금을 물어야 한다. 초과액의 50%를 내야될 뿐만 아니라 범위에 따른 추가 과징금과 드래프트 지명권 손실도 우려됐다. 블룸은 단 한 건의 트레이드로 이 위기를 탈출. 올 시즌 도합 연봉이 5900만 달러에 이르는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다저스로 보냈다. 당초 이 트레이드는 미네소타가 참여한 3각 트레이드로 진행됐다. 보스턴은 다저스 알렉스 버두고(23)와 미네소타 브루스더 그라테롤(21)을 받기로 했는데, 그라테롤이 최종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그라테롤 대신 다저스 유망주 두 명(지터 다운스, 코너 웡)을 더 받는 것으로 합의를 이뤘다.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합작한 사장과 감독의 경질. 그 해 정규시즌 MVP와 월드시리즈 MVP도 팀을 떠났다. 월드시리즈 5차전 승리 투수 역시 사라진 가운데 그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투수는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됐다.
예상 라인업
1. (좌) 앤드류 베닌텐디 (LF)
2. (좌) 라파엘 데버스 (3B)
3. (우) 잰더 보가츠 (SS)
4. (우) 제이디 마르티네스 (DH)
5. (좌) 미치 모어랜드 (1B)
6. (우)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C)
7. (좌)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CF)
8. (우) 케빈 필라 (RF)
9. (우) 호세 페라자 (2B)
옵트아웃 권리를 포기한 제이디 마르티네스(32)는 여전히 위협적인 타자다. 잔부상이 있지만, 비난받을 성적은 아니다(146경기 .304 .383 .557 36홈런 105타점). 지난 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124)을 때려냈으며(트라웃&크루스 117홈런) 두 번째로 많은 타점(339)을 올렸다(아레나도 358타점). 다만 2018년 0.288였던 브레이킹볼(슬라이더&커브) 상대 타율이 지난해 0.237로 떨어진 것은 보완이 필요하다.
올해 보스턴은 베츠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가 최대 관심사. 유력한 리드오프 후보는 베닌텐디(25)다. 우승 시즌 베츠와 테이블세터를 형성한 베닌텐디는 더 뜨거워질 줄 알았던 지난해 되려 힘이 빠졌다(.266 .343 .431 13홈런). 또한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선봉장과 다소 거리가 멀었다. 판을 준비할 때보다 판이 깔아졌을 때 집중력이 높아진 타자였다(통산 주자 없을 때 0.246, 주자 있을 때 0.319, 득점권 0.339).
보스턴은 라파엘 데버스(.311 .361 .555 32홈런 115타점)와 잰더 보가츠(.309 .384 .555 33홈런 117타점)가 타선의 핵심으로 올라섰다. 두 선수가 지난해 활약을 이어가면 공격력은 그리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베츠가 빠진 여파가 두 선수에게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는 예측할 수 없다. 자칫 두 선수가 흔들리면 마르티네스의 생산력도 떨어질 수 있다. 야구는 혼자서 하는 스포츠는 아니지만, 한 명이 빠지면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 한 명이 베츠 같은 슈퍼스타라면 영향력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수비가 좋아질 수 있을까. 최고의 외야진을 무안하게 만드는 내야진은 지난해 디펜시브런세이브(DRS)에서 -38에 그쳤다. 보가츠와 데버스도 글러브만 끼면 스파이가 됐다(그나마 데버스는 스탯캐스트 OAA에서 +7로 희망을 보여줬다). 전천후 수비수였던 브록 홀트(31)가 밀워키로 이적. 홀트처럼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호세 페라자(25)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페라자는 돋보이진 않지만 약방에 감초 같은 선수다.
예상 선발 & 불펜
1선발 :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좌)
2선발 : 네이선 이볼디
3선발 : 마틴 페레스 (좌)
4선발 : 라이언 웨버
5선발 : 브라이언 존슨 (좌) or 콜린 맥휴
브랜든 워크먼
맷 반스
조시 테일러 (좌)
히스 헴브리
다윈존 에르난데스 (좌)
보스턴은 베츠와 프라이스가 없어도 포스트시즌 경쟁을 할 수 있었다. 단, 크리스 세일이 건강하다는 전제 조건 하에. 세일이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면서 보스턴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지난해 보스턴 선발진의 붕괴를 막아준 선수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6)였다. 리그 최다 볼넷(75)을 내주긴 했지만, 사이영상 투표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19승6패 3.81 203.1이닝 213K).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맷 반스가 승리를 날리지 않았다면 20승/200이닝/200삼진을 달성한 보스턴 최초의 좌완이 될 수 있었다. 로드리게스의 멘토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스프링캠프 11이닝 20K 2실점으로 순항하던 로드리게스를 보며 "올해 사이영상 후보다. 300K도 노려볼만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를 제외한 선발진은 먹구름이 가득하다. 불과 2년 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낸 팀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2011년 데뷔한 네이선 이볼디(30)는 규정이닝을 채운 시즌이 2014년 한 차례 뿐이다. 이볼디를 두고 행복한 상상을 하는 것은 흔들리는 바람에 낙엽이 떨어지지 않길 바라는 것과 같다.
이번 겨울 가장 많은 돈을 준 선수가 마틴 페레스(28)인 것이 보스턴의 현주소다. 지난해 미네소타에서 뛴 페레스는 선발 첫 8경기 잠시 반짝했지만(6승1패 2.17) 이후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왔다(21경기 3승6패 6.29). 땅볼 비중이 높은 페레스는 내야 수비가 불안한 보스턴과 어울리지 않는 유형이기도 하다. 나머지 선발 두 자리는 마땅한 주인이 없기 때문에 오프너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브랜든 워크먼(31)은 풀타임 마무리로 거듭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마무리 대란을 종결시킨 워크먼은 개인 최고 시즌을 장식했다(73경기 16세이브 1.88). 늘어난 탈삼진만큼 볼넷이 늘어난 것은 함정(9이닝당 13.1삼진, 5.7볼넷). 마무리가 신뢰를 심어주려면 삼진이 많은 것보다 볼넷이 적어야 한다. 만약 워크먼이 마무리 안착에 실패한다면 보스턴의 마무리 구하기는 올해도 반복될 것이다. 보스턴은 지난해 데뷔한 좌완 조시 테일러(27)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52경기 3.04).
키 플레이어 : 사실 보스턴이 베츠의 후임으로 생각하는 선수는 버두고(23)다. 베닌텐디는 베닌텐디일뿐, 베닌텐디에게 제2의 베츠가 되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버두고는 베츠처럼 다방면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 두터운 다저스 팜에서 최고 유망주로 불렸고, 이번 트레이드에서 냉철했던 보스턴도 버두고는 놓지 않았다. 이는 버두고의 잠재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지난해 메이저리그 성적도 준수했는데(106경기 .294 .342 .475 12홈런) 건강과 경기에 임하는 태도(makeup)가 실망스러웠다. 현재도 허리 피로 골절로 몸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 보스턴은 꽤 합리적인 트레이드를 했지만, 베츠를 내보낸 것만으로도 몰매를 맞아야 했다. 이러한 여론을 바꿀 수 있는 열쇠는 결국 올해 버두고가 쥐고 있다.
총평 : 투타 불균형이 작년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3000만 달러를 받는 세일이 쓰러지면서 팀 운영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 당장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올 수 있는 투수 유망주도 없다. 어디까지 올라갈지보다, 어디까지 떨어질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 급격하게 달라진 변화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될 시간이다.
기사제공 이창섭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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