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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와 토론토 포수 : 마틴 대 잰슨(05.15)

야구상식

by jungguard 2020. 5. 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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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대니잰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정규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팬들의 야구에 대한 갈증은 점점 커지고만 있다. 특히 한국 MLB 팬들에게 올해는 김광현(32)이 마침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해이자, 류현진(33)7년간 몸담고 있었던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맞이하는 첫해이기에 더 그렇다.

 

하지만 '정말 좋게 보면' 야구가 멈춘 이 기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새롭게 몸담을 구단을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엠스플뉴스>와 함께 류현진이 2019년 다저스에서 2020년 토론토로 가면서 달라질 점들에 대해 하나씩 되짚어보자.

 

류현진과 호흡을 맞출 포수진의 변화다.

 

러셀 마틴

 

나이: 37, 우투우타

 

출생: 캐나다

 

데뷔: 20065

 

올스타: 4

 

실버슬러거: 1(2007)

 

골드글러브: 1(2007)

 

MVP: 없음

 

통산 성적

 

1693경기 1416안타 191홈런 771타점 타율 .248 OPS .746 WAR 55.2

 

2019시즌

 

83경기 6홈런 20타점 타율 .220 출루율 .337 OPS .667 WAR 1.2

 

* 프레이밍 5.6, 도루저지 18%

 

장점: "이유 없이 편안함을 느끼는 포수가 있다." 류현진이 러셀 마틴을 두고 한 말이다. 포수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싫어하는 류현진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류현진은 마틴과 호흡을 맞춘 20경기에서 130.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류현진이 지금까지 호흡을 맞춘 모든 포수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류현진의 MLB 진출 후 포수별 평균자책점

 

A.J. 엘리스 41경기 245이닝 평균자책점 3.31

 

야스마니 그랜달 28경기 143이닝 평균자책점 3.02

 

러셀 마틴 20경기 130.2이닝 평균자책점 1.52

 

오스틴 반스 14경기 79.0이닝 평균자책점 2.96

 

윌 스미스 6경기 33.1이닝 평균자책점 5.40

 

단점: 지난 시즌 마틴의 포수 평균자책점에는 류현진이 가장 부진했던 818일부터 95일까지 3경기 등판 기록이 누락되어 있다(3경기 모두 윌 스미스). 이 시기 류현진이 부진한 원인을 마틴과 호흡을 맞추지 않았기 때문으로 돌릴 수는 없다. 37세인 마틴은 여전히 꽤 훌륭한 프레이밍(미트질) 지표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여러 지표에선 노쇠화한 모습을 보였다.

 

대니 잰슨

 

나이: 24, 우투우타

 

출생: 미국 일리노이주

 

데뷔: 20188

 

올스타: 없음

 

실버슬러거: 없음

 

골드글러브: 없음

 

MVP: 없음

 

통산 성적

 

138경기 92안타 16홈런 51타점 타율 .215 OPS .667 WAR 2.2

 

2019시즌

 

107경기 13홈런 43타점 타율 .207 출루율 .279 OPS .640 WAR 1.4

 

* 프레이밍 8.1, 도루저지 31%

 

장점: 마틴이 지금까지 쌓은 누적 성적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대니 잰슨은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포수로서 여러 면에서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2017년 마이너 104경기에서 타율 .323 10홈런 48타점 OPS .884를 기록하면서 공격형 포수로 가능성을 보인 그는, 지난해 프레이밍 지표에서 MLB 8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도루 저지 면에서도 큰 발전을 이뤘다.

 

2019시즌 MLB 포수 프레이밍(미트질) 기여 점수 순위

 

1. 오스틴 헤지스 20.7(813이닝)

 

2. 야스마니 그랜달 17.0(1095.2이닝)

 

3.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12.4(918이닝)

 

4. 로베르토 페레즈 9.6(993.2이닝)

 

5. 버스터 포지 9.6(846.1이닝)

 

6. 대니 잰슨 8.1(852.2이닝)

 

* 포수 수비 800이닝 이상 기준

 

단점: 포수와 투수의 궁합은 단순히 프레이밍, 도루저지, 블록킹 등 지표가 좋은 것만으론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마틴에게 직접 전화해서 류현진에 관해 물어보는 등 열정을 보이지만, 투수 리드에서 경험이 풍부한 마틴에 비해 어설픈 점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 유망주 시절 평가와는 달리 지난해 타격 성적 역시 마틴보다 더 낫다고 보기 어려웠다.

 

종합: 지난해 류현진이 마틴과 호흡을 맞추면서 보였던 모습(ERA 1.52)이 워낙 좋았기에 올해 잰슨은 마틴과 끊임없이 비교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잰슨은 공격력에 있어서 상당한 잠재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지난해 수비면에서도 장족의 발전을 이뤄낸 전도유망한 젊은 포수로 올해 경험이 풍부한 류현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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