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대 토론토 3루수: 대기만성 vs 천재(05.16)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정규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팬들의 야구에 대한 갈증은 점점 커지고만 있다. 특히 한국 MLB 팬들에게 올해는 김광현(32)이 마침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해이자, 류현진(33)이 7년간 몸담고 있었던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맞이하는 첫해이기에 더 그렇다.

 

하지만 '정말 좋게 보면' 야구가 멈춘 이 기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새롭게 몸담을 구단을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엠스플뉴스>와 함께 류현진이 2019년 다저스에서 2020년 토론토로 가면서 달라질 점들에 대해 하나씩 되짚어보자.

 

포지션은 3루수다.

 

저스틴 터너

 

나이: 만 35세, 우투우타

 

출생: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데뷔: 2009년 9월

 

올스타: 1회 (2017)

 

실버슬러거: 없음

 

골드글러브: 없음

 

MVP: 없음

 

통산 성적

 

1072경기 983안타 120홈런 472타점 타율 .292 OPS .837 WAR 28.0승

 

2019시즌

 

135경기 27홈런 67타점 타율 .290 출루율 .372 OPS .881 WAR 4.1승

 

저스틴 터너는 만 28세였던 2013년까지 평범한 내야 백업 선수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뉴욕 메츠로부터 방출된 후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2014년부터 기량이 만개하면서 올스타급 타자로 성장했다. 그리고 2017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4년 6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뒤로도 여전히 다저스의 주축 타자로 활약 중이다.

터너의 각성 비결은 2013년 메츠에서 함께 뛰었던 말론 버드에게 덕 래타라는 당시로선 무명에 가까운 인스트럭터를 소개받아 레그킥과 함께 어퍼스윙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이후 터너는 기존의 수비력에 더해 다저스타디움에서도 매년 20여개의 홈런과 3할 타율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로 성장했다. 2020년 기준 터너의 약점은 많은 나이와 잔부상이다.

 

대기만성의 표본 저스틴 터너

 

다저스 입단 전(~만 28세): 5년 평균 64경기 2홈런 18타점 타율 .260 OPS .684

 

다저스 입단 후(~만 34세): 6년 평균 126경기 19홈런 64타점 타율 .302 OPS .887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나이: 만 21세, 우투우타

 

출생: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

 

데뷔: 2019년 4월

 

올스타: 없음

 

실버슬러거: 없음

 

골드글러브: 없음

 

MVP: 없음

 

* 2019년 MLB.com 유망주 랭킹 전체 1위

 

* 2018년 (마이너 95경기) 타율 .381 20홈런 78타점 OPS 1.073

 

2019시즌 (데뷔 첫해)

 

123경기 15홈런 69타점 타율 .272 출루율 .339 OPS .772 WAR 1.5승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그는 2018년 마이너 95경기에서 타율 .381 20홈런 78타점 OPS 1.073을 기록하며 2019년 MLB.com 선정 전체 유망주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타격을 잘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게레로 주니어의 플레이 스타일은 아버지와 많이 다르다.

 

우선 최강의 배드볼 히터였던 아버지와는 달리, 게레로 주니어는 선구안과 참을성이 뛰어난 타자다. 한편, 젊은 시절 5툴 플레이어였던 아버지와는 반대로 달리기가 빠르지도 어깨를 포함해 수비력이 좋은 편도 아니다. 그러나 정교함과 파워에선 아버지를 능가할 자질을 지녔다. 비록 데뷔 시즌은 부진했지만, 게레로의 커리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게레로 주니어의 2019시즌 전/후반기 성적

 

[7월 17일 이전] 64경기 타율 .245 8홈런 25타점 OPS .722

 

[7월 17일 이후] 59경기 타율 .300 7홈런 44타점 OPS .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