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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MLB] 1순위 지명권 가장 잘 쓴 팀은?(06.27)

야구상식

by jungguard 2020. 6. 2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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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하퍼와 스트라스버그

 

 

아마추어 드래프트가 1965년에 시작되고 56명의 전체 1순위 선수가 탄생하는 동안, 보스턴 토론토 클리블랜드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 8팀은 1순위 지명권을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다. 반면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휴스턴은 무려 5번이나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1순위 지명권을 가장 잘 쓴 팀은 어디일까(승리기여도는 bWAR).

 

탬파베이(4) : 74.3

 

*조시 해밀턴(1999) : 28.2

 

*델몬 영(2003) : 3.2

 

*데이빗 프라이스(2007) : 39.4

 

*팀 베컴(2008) : 3.5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 5순위 내 지명권을 8장이나 행사. 그러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2006년 팀 린스컴에서 갈아탄 3순위 에반 롱고리아(56.0)20071순위 데이빗 프라이스(39.4) 두 명뿐이다. 다른 팀에 가서 터진 19991순위 조시 해밀턴(28.2)과 통산 8256.38로 은퇴한 20013순위 드완 브래즐턴(-3.1) 20022순위 B J 업튼(16.8) 20044순위 제프 니먼(4.3) 20081순위 팀 베컴(3.5)은 성공작이라고 하기 어렵다(업튼은 실패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2008년 버스터 포지(5순위) 대신 팀 베컴을 뽑아 '포거베'가 탄생한 반면 2003년 델몬 영 때는 아까운 선수가 딱히 없었다. 200711월 탬파베이는 델몬 영을 미네소타로 보내고 맷 가르자와 제이슨 바틀렛을 받는 훌륭한 트레이드를 했다. 가르자(8.5)와 바틀렛(10.4)은 탬파베이에서 활약이 좋았고(2008년 월드시리즈 진출) 가르자는 2010년 팀 역사상 유일한 노히트노런을 선물했다.

 

양키스(2) : 9.4

 

*론 블룸버그(1967) : 9.4

 

*브라이언 테일러(1991) : 없음

 

1965년 드래프트가 시작된 후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첫 세 팀은 1965년 오클랜드, 1966년 뉴욕 메츠, 1967년 뉴욕 양키스였다. 양키스가 1순위로 고른 선수는 홈런왕이 기대된 론 블룸버그였다. 그러나 LA로 떠난 다저스의 샌디 코팩스를 대신해 뉴욕 유태계 이주민의 슈퍼스타가 될 줄 알았던 1루수 블룸버그는 "루스, 게릭, 맨틀의 뒤를 잇겠다"는 당찬 포부와 달리 통산 52홈런으로 은퇴했다. 블룸버그는 1973년 최초의 지명타자로 이름이 남아 있다.

 

[포스트] 브라이언 테일러 이야기

 

볼티모어(2) : 20.8

 

*벤 맥도날드(1989) : 20.8

 

*애들리 러치맨(2019) : 없음

 

큰 사이즈(201cm)와 강력한 구위. 네 가지 구종과 뛰어난 제구. 태도까지 뛰어난 루이지애나주립대 우완 벤 맥도날드는 당시 "드래프트에 등장한 역대 최고의 투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맥도날드는 대학리그에서 4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1988년 서울올림픽 대표팀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대학에서의 혹사로 인한 팔꿈치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은퇴했다(78703.91).

 

지난해 볼티모어는 30년 만에 얻은 1순위 지명권으로 대학 포수인 애들리 러치맨을 지명. 2001년 조 마우어 이후 드래프트에 나온 최고의 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러치맨은 현재 MLB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에서 완더 프랑코(탬파베이 유격수) 개빈 럭스(다저스 2루수) 루이스 로버트(화이트삭스 외야수)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볼티모어는 포수와 관련해 2007년 맷 위터스(5순위)를 뽑고 2008년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5순위)를 거른 뼈아픈 기억이 있다.

 

볼티모어 2006-2008 지명

 

2006 : 9순위 빌리 로웰(없음)

 

2007 : 5순위 맷 위터스(18.2)

 

2008 : 4순위 브라이언 매터스(2.1)

 

샌프란시스코 2006-2008 지명

 

2006 : 10순위 팀 린스컴(19.6)

 

2007 : 10순위 매디슨 범가너(36.8)

 

2008 : 5순위 버스터 포지(41.8)

 

 

 

 

캔자스시티(1) : 3.7

 

*루크 호체이버(2006) : 3.7

 

2006년 최대어는 앤드류 밀러였다. 그러나 1순위 캔자스시티가 드래프트 재수생이인 루크 호체이버를 선택하면서 클레이튼 커쇼를 뽑으려고 했던 6순위 디트로이트가 밀러를 데려갔고, 커쇼는 7순위 다저스의 차지가 됐다. 200540순위로 호체이버를 지명했다가 퇴짜를 맞은 팀은 바로 다저스는데, 만약 호체이버가 2005년 다저스에 왔다면 2006년에 커쇼를 데려간 팀은 다저스가 아니었을 것이다.

 

디트로이트(3) : -0.6

 

*맷 앤더슨(1997) : -0.6

 

*케이시 마이즈(2018) : 없음

 

*스펜서 토컬슨(2020) : 없음

 

디트로이트는 강속구를 사랑하는 팀. 1997J D 드류를 포기하고 뽑은 라이스대학 우완 맷 앤더슨은 마이너리그에서 103마일을 던질 때까지만 해도 대단한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앤더슨은 끝까지 제구를 잡지 못했고, 팀이 토드 존스를 내보내고 준 마무리 자리마저 소화하지 못했다. 그리고 어깨가 고장났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 디트로이트는 그들의 꿈을 이뤘다. 2004년 전체 2순위로 저스틴 벌랜더를 뽑게 된 것이다.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디트로이트는 2018년과 올해 1순위로 뽑은 우완 케이시 마이즈와 토컬슨이 워싱턴 내셔널스의 그들처럼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미네소타(3) : 55.3

 

*팀 벨처(1983) : 계약 실패(26.0)

 

*조 마우어(2001) : 55.3

 

*로이스 루이스(2017) : 없음

 

미네소타가 행사한 1순위 지명권 두 장은 극과 극. 1983년 스캇 보라스와 실랑이하다 팀 벨처와는 계약하지 못했고(당시는 계약 실패시 받는 보상 지명권도 없었다) 2001년에 보라스의 고객들(마크 프라이어, 마크 테세이라)을 거르고 뽑은 조 마우어는 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2017년에 1순위로 선택한 로이스 루이스(21)는 뛰어난 스피드와 함께 평균 이상의 유격수 수비를 자랑하지만 지난해 상위싱글A(.238 .289 .376)와 더블A(.231 .291 .358)에서는 전혀 인상적이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루이스가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보여준 대활약(.353 .411 .565)에 기대를 걸고 있다(mlb파이프라인 9).

 

화이트삭스(2) : 38.7

 

*대니 굿윈(1971) : 계약 실패(-1.7)

 

*헤롤드 베인스(1977) : 38.7

 

대니 굿윈은 드래프트 역사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선수. 최고의 고교 포수로 197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순위 지명을 받았지만 10만 달러 보너스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대학에 진학했다. 그리고 1975년 다시 1순위 선수(캘리포니아 에인절스)가 됨으로써 전무후무한 두 번의 1순위 지명을 받은 선수가 됐다(보너스 15만 달러 입단). 그러나 굿윈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심각한 팔 부상을 입었고, 통산 7시즌 13홈런으로 은퇴했다.

 

화이트삭스는 19771순위 지명으로 이를 만회. 헤롤드 베인스는 이른바 가격을 고려한 결정(budget pick)이었지만 22년 동안 2866안타 1628타점을 기록하고 그 중 14년을 화이트삭스에서 보냈다. 베인스는 커리어의 3분의2 가까이를 지명타자로 뛴 탓에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탈락했지만, 2019년 베테랑 위원회를 통해 들어갔다. 지금까지 명예의 전당에 오른 1순위 선수는 단 세 명. 켄 그리피 주니어와 치퍼 존스 그리고 베인스다.

 

시애틀(4) : 228.7

 

*알 챔버스(1979) : -0.5

 

*마이크 무어(1981) : 27.9

 

*켄 그리피 주니어(1987) : 83.8

 

*알렉스 로드리게스(1993) : 117.5

 

2의 윌리 스타젤(피츠버그)로 불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파워 포텐셜을 기대 받았던 알 챔버스는 정확성에서 심각한 약점을 드러내며 통산 57경기 0.208 2홈런 11타점으로 은퇴. 반면 시애틀에서 7, 오클랜드와 디트로이트에서 7년을 뛴 마이크 무어는 나름대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냈다(1611764.39). 하지만 무어가 241.2이닝 19112.61을 기록하고 사이영 3위에 오른 1989시즌은 오클랜드 소속이었다.

 

시애틀은 1987년과 1993년 최고의 1순위 지명을 만들어냈다. 1993년 시애틀 루 피넬라 감독은 지금 당장 투수가 필요하다며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아니라 대런 드라이포트를 뽑을 것을 주장했다. 그리고 2순위 다저스는 그 일이 일어나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시애틀은 역대 최악이 될 뻔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

 

오클랜드(1) : 33.1

 

*릭 먼데이(1965) : 33.1

 

릭 먼데이는 최초의 1순위 지명 선수. 그러나 제1회 드래프트의 주인공은 먼데이가 아니라 뉴욕 메츠의 12라운드 지명을 받은 놀란 라이언과 신시내티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자니 벤치였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이듬해 2순위 대박을 터뜨렸다. 전체 1순위 뉴욕 메츠가 포수가 필요하다며 스티브 칠콧을 뽑은 덕분에 최대어인 레지 잭슨을 2순위로 데려올 수 있었던 것. 잭슨이 5개의 우승 반지로 은퇴한 반면, 칠콧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했다.

 

휴스턴(5) : 66.8

 

*플로이드 배니스터(1976) : 26.4

 

*필 네빈(1992) : 15.9

 

*카를로스 코레아(2012) : 24.5

 

*마크 어펠(2013) : 없음

 

*브래디 에이켄(2014) : 없음

 

좌완 플로이드 배니스터(1341434.06)3루수 필 네빈(통산 208홈런)은 나쁘지 않았던 선택. 그러나 배니스터가 휴스턴에 올려준 승리는 11승에 불과하다. 그리고 필 네빈 대신 뽑을 수 있었던 선수는 데릭 지터였다.

 

2012년 최대어 어펠을 지명하지 않고 언더 슬롯 전략을 사용해 코레아와 랜스 매컬러스(41순위)를 뽑아 재미를 톡톡히 본 휴스턴은 이듬해 크리스 브라이언트 대신 어펠을 뽑는 의리(?)를 지켰다. 그러나 어펠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하고 은퇴했다.

 

최초의 3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 2014년에는 콜 해멀스를 기대하며 샌디에이고 고교 좌완 브래디 에이켄을 지명. 그러나 보너스 후려치기 논란 속에 계약하지 못했다. 이듬해 휴스턴은 2순위 보상 지명권으로 알렉스 브레그먼을 선택. 에이켄은 17순위 지명을 받고 클리블랜드에 입단했지만 토미존 수술을 받아 2018시즌을 놓쳤다. 그리고 20190.2이닝 6볼넷 3실점 후 "잠시 야구를 떠나 있고 싶다"는 말과 함께 사실상 은퇴 모드로 들어갔다.

 

 

지금까지 1순위로 뽑힌 좌완투수는 5. 대학투수인 플로이드 배니스터와 데이빗 프라이스가 성공한 반면, 데이빗 클라이드(1973년 텍사스) 브라이언 테일러(1991년 양키스) 에이켄 세 고졸 투수의 승수 합계는 18승이다(클라이드 18, 테일러 데뷔 실패).

 

에인절스(2) : 30.6

 

*대니 굿윈(1975) : -1.7

 

*대린 얼스태드(1995) : 32.3

 

에인절스는 굿윈의 실패를 20년 후 만회. 쿠바 망명 선수로 그해 드래프트의 최고 선수로 떠오른 아리엘 프리에토(5순위 오클랜드 지명)를 뽑는 대신 네브라스카대학의 키커로 유명했던 얼스태드를 선택했다(2순위 샌디에이고는 포수 벤 데이비스 지명).

 

에인절스에서 뛴 11시즌 동안 승리기여도 32.6, 나머지 세 시즌 동안 -0.3을 기록하고 은퇴한 얼스태드는 한 번의 슈퍼 시즌(2000240안타 .355 .409 .541)과 함께 2002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포스트시즌 대활약(16경기 .352 .356 .507) 그리고 중견수와 1루수로서 따낸 두 개의 골드글러브로 1순위 선수의 몫을 나름대로 해냈다.

 

텍사스(2) : 18.4

 

*제프 버로스(1969) : 17.8

 

*데이빗 클라이드(1973) : 0.6

 

텍사스의 조급증은 워싱턴 세너터스 시절부터 시작. 고교 선수인 제프 버로스(숀 버로스의 아버지)1969년에 지명해 루키리그 52경기를 뛰게 한 다음 트리플A로 올렸고, 지명 1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데뷔시켰다. 버로스는 23세 시즌인 1974, 25홈런 118타점(.301 .397 .504)을 기록하고 텍사스 최초의 리그 MVP가 됐다. 그러나 전성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텍사스는 19731순위 선수인 클라이드에게도 똑같은 방법을 썼고 이는 대실패로 돌아갔다.

 

애틀랜타(2) : 107.2

 

*밥 호너(1978) : 21.9

 

*치퍼 존스(1990) : 85.3

 

애틀랜타가 1978년에 뽑고 싶었던 선수는 커크 깁슨이었다. 하지만 뽑기가 겁났다. 애틀랜타의 스카우트는 미시건주립대의 미식축구 스타(와이드리시버)이자 야구를 진지하게 한 것이 1년밖에 되지 않은 깁슨에 대해 "미키 맨틀이 나타났다"는 보고서를 올렸다. 문제는 깁슨이 NFL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 이에 스펜서 토컬슨 이전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애리조나주립대의 강타자 밥 호너를 대신 선택했다.

 

드래프트 즉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호너가 89경기에서 23홈런 63타점(.266 .313 .539)을 기록하고 신인왕을 차지할 때까지만 해도 애틀랜타의 선택은 적중한 듯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에 시달린 호너가 임팩트 없는 218홈런으로 은퇴한 반면, 15순위 지명으로 고향 팀 디트로이트에 입단한 커크 깁슨은 284홈런과 함께 두 개의 우승반지(1984년 디트로이트, 1988년 다저스) 그리고 1988년 리그 MVP를 손에 넣었다.

 

워싱턴(2) : 65.3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009) : 33.5

 

*브라이스 하퍼(2010) : 31.8

 

두 말이 필요없는 역대 최고의 백투백 지명. 2011년에는 너무 많이 이기는 바람에 1순위가 아닌 6순위 지명권을 가지게 됐는데, 6순위 지명권으로 앤서니 렌돈을 뽑았다. 렌돈이 워싱턴에 올려주고 떠난 승리기여도 29.12~5위 선수 네 명(대니 헐츤, 트레버 바우어, 딜란 번디, 버바 스탈링)의 합계인 21.3을 넘어선다.

 

마이애미(1) : 43.6

 

*애드리안 곤살레스(2000) : 43.6

 

19992순위로 뽑은 조시 베켓에게 너무 많은 돈(700만 달러 ML 계약)을 쓴 말린스는 돈을 아끼기 위해 유망주 순위가 많이 낮았던 고교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를 지명했다. 스탠퍼드대학의 스타 쿼터백으로 그해 최대어였던 조 보차드가 자신을 12순위로 지명한 화이트삭스로부터 530만 달러 보너스를 받은 반면 곤살레스는 1순위 선수였음에도 300만 달러에 그쳤다.

 

곤살레스의 미래를 '홈런을 못치는 1루수'로 예상한 말린스는 곤살레스를 데뷔시키지도 않고 텍사스로 트레이드했다. 곤살레스는 이로써 메이저리그에 올라오기도 전에 트레이드된 최초의 1순위 지명 선수가 됐다(2호 댄스비 스완슨). 곤살레스는 텍사스의 치열한 1루 경쟁을 뚫지 못했지만, 고향 팀인 샌디에이고로 다시 트레이드된 후 펫코파크 유일의 40홈런 타자가 됐다.

 

메츠(5) : 46.6

 

*스티브 칠콧(1966) : 없음

 

*팀 폴리(1968) : 5.7

 

*대럴 스트로베리(1980) : 42.2

 

*숀 에이브너(1984) : -1.3

 

*폴 윌슨(1994) : 2.0

 

1980년 대럴 스트로베리를 전체 1순위, 빌리 빈(현 오클랜드 사장)23순위로 뽑았던 뉴욕 메츠는 19825순위 지명권을 드와이트 구든에게 썼다. 그리고 1986년 통산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941순위 지명자인 폴 윌슨은 제이슨 이스링하우젠(199144라운드) 빌 펄시퍼(19912라운드)'제너레이션 K'로 불리며 메츠의 새로운 영건 트리오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들은 마이너에서 당한 혹사로 무너졌다. 한편 1994년의 성공한 1라운더들은 12순위 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 13순위 폴 코너코(다저스) 14순위 제이슨 배리텍(시애틀)이었다.

 

필라델피아(2) : 18.9

 

*팻 버렐(1998) : 18.9

 

*미키 모니악(2016) : 없음

 

스캇 보라스 때문에 19972순위 지명권(J D 드류)을 그냥 날리게 된 필라델피아는 19981순위로 팻 버렐을 골랐다(드류 5순위 세인트루이스 지명).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29홈런 94타점을 기록한 버렐은 2008년 필라델피아와 201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개의 우승반지를 챙겼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성적은 200814타수1안타, 201013타수 무안타다.

 

한동안 최상위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한 필라델피아는 2016년 통산 두 번째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필라델피아는 예상을 깨고 샌디에이고 지역 고교 외야수인 미키 모니악을 선택했다. 그러나 모니악(21)은 자니 알마라스 스카우팅 디렉터가 "타격 능력이 80점 만점 중 못해도 70"이라고 했던 평가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커리어에 위기를 맞고 있다(2019년 더블A .252 .303 .439).

 

최근 1순위 선수 유망주 순위

 

2019 : 애들리 러치맨(BA 5/ mlb.ocm 4)

 

2018 : 케이시 마이즈(BA 13/ mlb.com 7)

 

2017 : 로이스 루이스(BA 26/ mlb.com 9)

 

2016 : 미키 모니악(mlb.com 필리스 11)

 

2015 :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2014 : 브래디 에이켄(클리블랜드. 순위없음)

 

2013 : 마크 어펠(휴스턴. 은퇴)

 

피츠버그(4) : 53.4

 

*제프 킹(1986) : 16.8

 

*크리스 벤슨(1996) : 12.9

 

*브라이언 벌링턴(2002) : -0.2

 

*게릿 콜(2011) : 23.9

 

피츠버그는 1순위 지명권을 못 쓰기로 유명한 팀. 1986년 제프 킹의 뒤에는 맷 윌리엄스(3순위) 케빈 브라운(4순위) 개리 셰필드(6순위)가 있었다. 1996년 크리스 벤슨은 지나고 나니 나쁘지 않았지만, 2002년 브라이언 벌링턴은 최악의 실패 사례가 됐다(6순위 잭 그레인키, 7순위 프린스 필더, 17순위 콜 해멀스).

 

2011년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낸 투수들(2순위 대니 헐츤, 3순위 트레버 바우어, 4순위 딜란 번디)을 거르는 대신 잠재력을 믿고 게릿 콜을 선택한 것은 최고의 선택. 그러나 콜이 리그 최고의 투수로 올라선 것은 피츠버그가 아니라 휴스턴에서였고(승리기여도 피츠버그 5시즌 11.0, 휴스턴 2시즌 12.3) 피츠버그는 콜 트레이드로부터 많은 것을 얻지 못했다.

 

컵스(1) : 11.5

 

*숀 던스턴(1982) : 11.5

 

컵스는 처음이자 마지막 1순위 지명권을 1982년에 획득. 1982년은 최고의 고교 선수들이 등장한 해로 유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대학 진학을 택하면서 컵스는 낭패를 봤다. 덕분에 이들이 다시 드래프트에 나온 1985년은 드래프트 역사상 최고의 해가 됐다. 컵스는 대학 진학을 포기한 선수 중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한 던스턴을 골랐지만 던스턴은 인상적인 선수가 되지 못했다. 던스턴은 18시즌 동안 150홈런 212도루를 기록했다(.269 .296 .416).

 

밀워키(1) : 34.4

 

*B J 서호프(1985) : 34.4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감독은 B J 서호프를 전체 1순위로 뽑은 밀워키에게 "포수 유격수 중견수 중 어느 것을 맡겨도 괜찮다"는 말을 했다. 통산 승기기여도 34.4는 역대 1순위 선수 중 9위에 해당되는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문제는 그 뒤로 뽑힌 선수들이 무시무시하다는 것. 2순위 윌 클락(56.5) 4순위 배리 라킨(70.5) 5순위 배리 본즈(162.8) 모두 서호프를 한참 넘어서는 커리어를 만들어냈다(랜디 존슨 19852라운드, 존 스몰츠 22라운드).

 

애리조나(2) : 39.0

 

*저스틴 업튼(2005) : 34.4

 

*댄스비 스완슨(2015) : 4.6

 

B J 업튼이 20022순위 지명을 받은 데 이어 동생 저스틴 업튼이 20051순위 선수가 됨으로써 업튼 형제는 드래프트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 지명을 받은 형제가 됐다. 애리조나는 유격수였던 저스틴 업튼을 곧바로 외야수로 전향시켰다.

 

저스틴 업튼은 실패한 1순위 선수는 아니다. 문제는 그 후로 뽑힌 선수들이 더 대단한 활약을 했다는 것. 2순위 알렉스 고든(35.0) 4순위 라이언 짐머맨(38.5) 5순위 라이너 브론(46.8) 7순위 트로이 툴로위츠키(44.5) 11순위 앤드류 매커친(44.8)은 모두 승리기여도가 업튼을 능가하며, 그 중 네 명은 리그 MVP가 됐거나(브론 매커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고든 짐머맨)가 있다.

 

샌디에이고(5) : 46.4

 

*마이크 아이비(1970) : 7.3

 

*데이브 로버츠(1972) : 0.4

 

*빌 앨먼(1974) : 4.6

 

*앤디 베네스(1988) : 31.5

 

*맷 부시(2004) : 2.6

 

피츠버그를 넘어서는 최악의 1순위 실패 팀. 1972년에 1라운드로 뽑은 데이브 로버츠는 다저스 감독인 그 데이브 로버츠(1994년 디트로이트 28라운드)가 아니다. 1988년 앤디 베네스 지명이 비교적 성공적이었던 샌디에이고는 2004년에 또 한 번 대참사가 일어났다.

 

샌디에이고는 토니 그윈의 동생인 크리스 그윈의 추천을 받아 샌디에이고 지역 고교 유격수인 맷 부시를 지명했다(2순위 저스틴 벌랜더). 그러나 훗날 투수로 전환해 100마일을 뿌릴 정도로 완벽한 파이브 툴을 자랑했던 부시는 크리스 그윈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부시는 자기 관리 능력이 0점인 선수였다.

 

 

 

 

2004년 프로 생활 2주 만에 친형과 함께 간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해 미성년자 음주 및 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부시는 2008년 술에 취해 인근 고등학교 선수들과 난투극을 벌인 후 방출됐다. 그리고 2012년 탬파베이 스프링캠프에서 동료 리드 브리냑의 차를 몰래 가져가 무면허 음주 운전으로 뺑소니 사고를 낸 후 체포됐다.

 

20151031일 감옥에서 나와 2016514일 투수로 데뷔한 부시는 201661.2이닝 2.48, 201752.1이닝 3.78을 기록하며 텍사스 불펜에 자리를 잡는 듯했지만 20189월에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기사제공 김형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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