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류현진은 작년 디비전시리즈 3차전(5이닝 2실점) 이후 293일 만에 등판.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나온 첫 정식 경기에서 4.2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 득점지원은 넉넉했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5회 첫 두 타자를 잘 잡은 뒤 중심 타선을 막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토론토는 탬파베이의 추격을 뿌리치고 개막전을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김광현은 팀의 석 점차 리드 상황에서 등판. 두 점을 내주긴 했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첫 세이브를 따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최지만은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었다. 제이콥 디그롬은 5이닝 8K 무실점에도 승리 실패. 메츠는 세스페데스가 804일 만에 세 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했다(이 부문 최장기록은 2001-04년 캘빈 피커링 1053일). 시카고 컵스 카일 헨드릭스는 완봉승을 장식했고, 클리블랜드 셰인 비버는 개막전 최다탈삼진 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볼티모어는 개막 첫 경기부터 13실점을 했다. 츠츠고가 류현진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진출 첫 홈런을 뽑아낸 가운데 신시내티 아키야마는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때려냈다.
오늘의 코리안리거
류현진 4.2이닝 4K 3실점(4안 3볼) 97구
김광현 1.0이닝 0K 2실1자(2안타) 19구
추신수 4타수0안타 2삼진
최지만 0타수0안타 1볼넷
토론토(1승) 6-4 탬파베이(1패)
W: 로마노(1-0 0.00) L: 모튼(0-1 13.50) S: 자일스(1/0 0.00)
시범경기에서 탬파베이를 상대로 4.1이닝 4K 무실점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얀디 디아스를 삼진 처리했다(86마일 커터). 2회도 3자범퇴 이닝으로 넘어간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 아다메스에게 2루타를 내줬다(2루수 비지오를 맞고 타구가 굴절됐다). 키어마이어를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1사 3루에 놓인 류현진은 주니노를 1루 팝플로 잡아 3루주자 아다메스를 묶어뒀다. 후속타자 디아스의 볼넷으로 몰린 2사 1,3루에서는 렌프로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이 위기를 넘긴 토론토는 4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마련했다. 그리칙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이후 텔리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 두 개로 석 점을 만들었다(3-0). 4회말 선두타자 츠츠고를 몸맞는공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1사 후 병살 처리에 실패하면서 브로소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3-1). 한 점 내준 토론토는 5회초 비지오의 스리런홈런으로 탬파베이 선발 모튼을 4이닝 4K 6실점(7안타 1볼넷)으로 강판시켰다(80구). 무난하게 승리를 얻을 것으로 보였던 류현진은, 그러나 5회 2사 후 볼넷(렌프로) 홈런(츠츠고) 2루타(호세 마르티네스)로 역시 교체됐다. 후속투수 로마노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4.2이닝 4K 3실점(4안타 3볼넷)으로 마감했다.
*한국 투수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것은 2001-02년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 2002년 박찬호도 텍사스 이적 후 첫 경기였다(오클랜드전 5이닝 6실점). 작년 개막전에서 6이닝 8K 1실점 승리(애리조나전)를 따냈던 류현진은 오늘도 출발은 깔끔했다. 그러나 3회부터 주자를 내보내면서 투구 수가 크게 늘어났다. 4회 브로소에게 허용한 적시 2루타는 싱커(90.5마일) 5회 츠츠고에게 허용한 투런포는 포심(89마일)이었다. 초반에 아껴둔 체인지업을 중반부터 적극적으로 던졌는데, 오늘 체인지업 제구가 썩 좋지 않았다(28구 중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공은 2개였다). 이에 97구 중 스트라이크가 54구였다. 한편 데이터 트래킹 시스템이 트랙맨에서 호크아이로 바뀐 스탯캐스트는 류현진의 커터를 슬라이더로 분류했다.
류현진 오늘 체인지업 제구
류현진 이닝별 투구 수
1회 - 10구
2회 - 12구
3회 - 25구
4회 - 29구
5회 - 21구
류현진 구종 구사
28 - 체인지업
22 - 커터
21 - 포심
15 - 커브
11 - 싱커
류현진 시즌 첫 등판 내용
6.1이닝 3실점 vs SF *1자책
5.0이닝 0실점 vs ARI
4.2이닝 6실점 vs SD *복귀전
4.2이닝 2실점 vs COL
3.2이닝 3실점 vs ARI
6.0이닝 1실점 vs ARI
4.2이닝 3실점 vs TB
류현진 시즌별 스트라이크 비중
2013 - 64.7%
2014 - 65.5%
2016 - 64.7%
2017 - 62.9%
2018 - 65.8%
2019 - 66.5%
*오늘 스트라이크 비중 55.7%
*두 선발투수가 모두 고전한 경기는 토론토의 승리. 5회까지 6-3 리드를 잡은 토론토는 8회 라파엘 돌리스가 아다메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탬파베이는 대타 최지만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는데, 디아스와 렌프로가 토론토 불펜을 무너뜨리는 데 실패했다(팝플 삼진). 결정적인 홈런을 친 비지오는 5타수2안타 3타점. 아버지 커리어를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지만, 개막전 홈런 수는 아버지와 같아졌다. 자일스까지 가는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보였던 불펜은 도합 4.1이닝 1실점(비자책). 그러나 4.1이닝 동안 볼넷을 5개나 내주면서 위태위태했다. 모튼이 일찍 무너진 탬파베이는 불펜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마지막까지 여지를 남겨뒀다. 그러나 타선이 끝내 균형은 맞추지 못했다(득점권 9타수1안타 잔루 11개).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츠츠고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홈런. 탬파베이 소속으로 홈런을 친 일본타자는 츠츠고가 세 번째다(마쓰이 히데키, 이와무라).
피츠버그(1패) 4-5 세인트루이스(1승)
W: 플래허티(1-0 2.57) L: 머스그로브(0-1 4.76) S: 김광현(1/0 9.00)
7회까지 3-2로 앞선 세인트루이스는 8회 디용의 투런포로 석 점을 앞서갔다.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진 가운데 마무리 김광현이 등판했다. 상기된 표정으로 올라온 김광현은 조시 벨을 3루 땅볼로 잘 유도했다. 그러나 타구가 너무 강했던 탓에 에드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실책). 모란에게 2루타를 맞은 김광현은 오수나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두 점을 내줬다. 동점 주자까지 내보내면서 블론 위기에 직면. 다행히 다음타자 에레디아를 우익수 라이너, 그 다음타자 스탈링을 병살타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첫 세이브. 선두타자 벨이 실책 주자였기 때문에 김광현의 자책점은 한 점이 됐다. 포심과 슬라이더를 앞세운 김광현은 커브와 체인지업도 하나씩 던졌다. 올라온 직후 포심 구속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몸이 풀리자 구속을 끌어올렸다(평균 91.8마일, 최고 93.5마일). 김광현의 세이브로 플래허티의 7이닝 6K 2실점(6안타) 승리(89구)와 머스그로브의 5.2이닝 7K 3실점(5안타 3볼넷) 패전(99구)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늘 김광현 등판 내용
실책 / 5구 / 포심
2루타 / 2구 / 슬라이더
안타 / 5구 / 슬라이더
라이너 / 1구 / 포심
병살타 / 6구 / 포심
타구 6개 타구속도
103.2마일
103.5마일
92.7마일
84.2마일
101.2마일
한국투수 세이브 순위
86 - 김병현
42 - 오승환
2 - 박찬호
1 - 봉중근
1 - 류현진
1 - 김광현
콜로라도(1패) 0-1 텍사스(1승)
W: 린(1-0 0.00) L: 마르케스(0-1 1.59) S: 르클럭(1/0 0.00)
12억 달러를 투자한 글로브라이프필드가 개장. 그동안 텍사스의 살인적인 무더위와 싸워야 했던 선수들은 오늘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했다(외부 온도는 34도였지만, 내부 온도는 22도로 맞췄다). 텍사스 장내 아나운서 척 모건의 "It's baseball time in texas"로 문을 열었지만, 4만 관중석에서는 공허함만 전해졌다.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아쉬움은 승리로 달랬다. 텍사스는 선발 린의 6이닝 9K 무실점(2안타 4볼넷) 호투와 6회 오도어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가 개막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것은 1980년에 이어 두 번째다(양키스전). 지난해 3년 3000만 달러 계약의 첫 시즌을 잘 보낸 린은 개막전에서 최소 6이닝 이상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세 번째 텍사스 투수가 됐다. 올해 절치부심한 오도어는 2타수1안타 1타점 1볼넷. 1번 지명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콜로라도는 마르케스가 5.2이닝 6K 1실점(2안타 3볼넷)으로 분투했다(94구). 5회까지 노히터 피칭을 펼친 마르케스는 6회 1사 후 도밍고 산타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오도어에게 또 한 번 2루타를 내주면서 패했다. 콜로라도는 3안타 빈공. 안타 3개가 모두 1번타자 달의 타석에서 나왔다.
텍사스 선발 개막전 6이닝 이상 무실점
1980 - 존 매트랙 (9이닝 완봉승)
1989 - 찰리 허프 (9이닝 완봉승)
2020 - 랜스 린 (6이닝 무실점)
2019 AL 투수 승리기여도
7.4 - 게릿 콜
6.8 - 랜스 린
6.4 - 저스틴 벌랜더
6.1 - 찰리 모튼
5.6 - 셰인 비버
5.1 - 루카스 지올리토
추신수 개막전 성적
2009 - 3타수1안타
2010 - 4타수0안타
2011 - 5타수1안타
2012 - 4타수1안타
2013 - 5타수2안타
2014 - 4타수0안타
2015 - 3타수0안타
2016 - 3타수0안타
2017 - 4타수1안타
2018 - 4타수1안타
2020 - 4타수0안타
*11경기 .163 .265 .186 (2루타1 4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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