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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MLB] 탬파베이vs다저스 116번째 월드시리즈 이모저모1022

야구상식

by jungguard 2020. 10. 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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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트로피

 

월드시리즈는 올해가 116번째다. 1901년에 아메리칸리그가 창설됨으로써 양대리그가 된 메이저리그는 뉴욕 양키스가 창단된 1903년 첫 월드시리즈를 개최했다.

 

전쟁으로 인한 선수들의 대거 참전 사태(1차대전 2차대전 한국전쟁)와 2001년 9.11 테러 때도 열렸던 월드시리즈는 지금까지 딱 두 번 개최되지 못했다. 파업으로 인해 시즌이 취소된 1994년 그리고 월드시리즈 탄생 이듬해인 1904년이었다.

 

1876년에 창설된 내셔널리그는 자신들을 '시니어 서킷' 아메리칸리그를 '주니어 서킷'이라고 부르며 얕잡아보고 있었는데 1903년 1회 월드시리즈에서 피츠버그 파이러츠가 보스턴 아메리칸스(현 레드삭스)에게 3승5패로 패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에 1904년 내셔널리그 우승 팀인 뉴욕 자이언츠는 보스턴과의 대결을 거부했다(이듬해 자이언츠는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를 꺾고 내셔널리그의 1호 우승 팀이 된다).

 

지난해까지 열린 115번의 월드시리즈에서 아메리칸리그는 66승49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뉴욕 양키스가 27승13패를 기록하고 있는 공이 크다. 양키스의 성적을 빼면 아메리칸리그는 39회 우승, 내셔널리그는 36회 우승으로 박빙이다. 그리고 최근 10번의 대결에서는 내셔널리그가 한 번을 더 우승했다.

 

지난 10년 간 월드시리즈 우승 팀

 

2010 - 샌프란시스코(NL)

2011 - 세인트루이스(NL)

2012 - 샌프란시스코(NL)

2013 - 보스턴

2014 - 샌프란시스코(NL)

2015 - 캔자스시티

2016 - 컵스(NL)

2017 - 휴스턴

2018 - 보스턴

2019 - 워싱턴(NL)

 

1998년 애리조나와 함께 가장 늦게 창단한 탬파베이는 2008년에 실패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탬파베이가 우승할 경우 우승 경력이 없는 팀은 텍사스(1961년 창단) 샌디에이고(1969년 창단) 밀워키(1969년 창단) 시애틀(1977년 창단) 콜로라도(1993년 창단) 5팀으로 줄어든다.

 

다저스는 양키스(40회) 다음이자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21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그러나 21번의 리그 우승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은 6번에 불과한데 이는 다저스가 준우승을 가장 많이 한 팀이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2017년과 2018년을 포함해 무려 14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다.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1승8패에 그친 것과 양키스를 상대로 3승8패에 그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다저스는 우승하게 되면 8번의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차이를 하나로 좁힐 수 있다. 물론 내셔널리그 최다 우승 팀은 11번을 우승한 세인트루이스다.

 

아메리칸리그 최다 우승

 

27 - 뉴욕 양키스

9 - 보스턴 레드삭스

9 -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4 - 디트로이트 타기어스

 

내셔널리그 최다 우승

 

11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8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6 - LA 다저스

5 - 신시내티 레즈

5 - 피츠버그 파이러츠

다저스와 자이언츠의 우승 대결

 

1905 - 자이언츠

1921 - 자이언츠

1922 - 자이언츠

1933 - 자이언츠

1954 - 자이언츠

1955 - 다저스

1959 - 다저스

1963 - 다저스

1965 - 다저스

1981 - 다저스

1988 - 다저스

2010 - 자이언츠

2012 - 자이언츠

2014 - 자이언츠

 

최근 메이저리그는 '우승 숙취'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2018년 우승 팀인 보스턴이 2019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처럼 지난해 우승 팀인 워싱턴이 26승34패를 기록하고 리그 8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메이저리그는 1998~2000년 양키스 이후 20년째 2년 연속 우승 팀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는 월드시리즈가 생긴 이래 최고 기록이다.

 

아메리칸리그가 포스트시즌을 하루 더 일찍 시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2017년 거의 매년 아메리칸리그가 먼저 시작하는 점이 궁금해 지인을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문의했는데 돌아온 답변은 "우리도 몰랐다. 내년부터는 번갈아 하겠다"였다. 이에 2018년과 2019년은 내셔널리그가 먼저 시작했으며 올해 다시 아메리칸리그가 먼저 시작했다.

 

하루 일찍 시작할 경우 장점은 올해처럼 똑같이 7차전을 치르고 올라올 경우 하루를 더 쉴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는 정규시즌 종료 후 정비 시간이 하루 적다는 의미이며 휴식일이 많은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유리하지도 않다.

 

그렇다면 7차전을 치르고 올라온 팀끼리 맞붙은 경우는 어떨까. 올 시즌에 앞서 이러한 경우는 2003년과 2004년 두 차례 있었다. 그리고 하루를 더 쉰 팀(2003년 플로리다, 2004년 보스턴)이 모두 승리했다. 올해 하루를 더 쉰 팀은 탬파베이다.

 

탬파베이(40승20패)와 다저스(43승17패)는 양 리그에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팀들. 정규시즌 1위끼리 격돌한 건 2013년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 이후 처음이다. 그렇다면 정규시즌 승률과 월드시리즈 결과는 어땠을까. 1992년 애틀랜타는 98승을 올렸지만 월드시리즈에서 96승 팀인 토론토에게 패했고, 1995년 클리블랜드도 144경기 단축 시즌에서 100승을 올리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90승 팀인 애틀랜타에게 패했다. 1999년 애틀랜타 역시 103승으로 98승인 양키스에게 패배. 정규시즌 성적이 의미가 없다는 것은 2006년 디트로이트(95승)를 꺾었던 세인트루이스(83승)처럼 1위 팀들끼리의 대결에서도 마찬가지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1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통산 63%다. 하지만 최근으로 좁혀 보면 17팀 중 14팀, 22팀 중 19팀이 1차전 승리 팀이었다. 이에 1차전의 결과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올해 1차전은 클레이튼 커쇼와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선발 대결로 시작된다.

 

올해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팀은 마이애미 히트를 꺾은 LA 레이커스였다. LA와 플로리다는 NBA 파이널에 이어 월드시리즈에서도 대결하게 된 것이다. 2016년 클리블랜드는 NBA 캐벌리어스가 우승한 반면 MLB 인디언스는 우승에 실패함으로써 동반 우승에 실패했다(당시 캐벌리어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르브론 제임스가 올해는 레이커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와 레이커스는 1988년 동반 우승에 성공한 적이 있는데 1988년은 다저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시즌이다. 이에 다저스가 우승하면 1988년에 이어 두 번째 동반 우승이 되고, 탬파베이가 우승하면 2016년과 마찬가지로 동반 우승은 나오지 않게 된다.

 

두 팀에서 월드시리즈 경험이 있는 선수는 18명. 그런데 찰리 모튼을 제외한 17명이 다저스에 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경험이 우승과 직결되진 않는다. 2018년 보스턴은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다저스를 꺾었고 지난해 워싱턴도 2017년 우승 팀인 휴스턴을 제압했다. 18명 중 우승반지가 있는 선수는 2018년 휴스턴에서 우승한 무키 베츠와 조 켈리(이상 다저스) 그리고 2017년 휴스턴의 우승 멤버였던 모튼 세 명이다.

요기 베라(10개)는 조 디마지오(9개)를 제치고 역대 가장 많은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따낸 선수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3회 우승 멤버들(버스터 포지, 매디슨 범가너, 서지오 로모, 파블로 산도발)과 함께 존 레스터가 보스턴에서 두 번, 시카고 컵스에서 한 번 으로 세 개의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다.

 

휴식일이 없었던 디비전시리즈/리그챔피언십시리즈와 달리 월드시리즈는 2차전과 5차전이 끝난 후 휴식일이 편성. 이에 1차전 선발투수가 정상적으로 4일을 쉬고 5차전에 3차전 선발투수가 역시 4일을 쉬고 7차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월드시리즈 일정

 

1차전 - 10월21일(수) 오전 9시

2차전 - 10월22일(목) 오전 9시

 

3차전 - 10월24일(토) 오전 9시

4차전 - 10월25일(일) 오전 9시

5차전 - 10월26일(월) 오전 9시

6차전 - 10월28일(수) 오전 9시

7차전 - 10월29일(목) 오전 9시

 

*참고 :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보도자료

 

기사제공 김형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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