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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진 양현종, 5대 1 못 뚫으면 텍사스 남기 어려울 수도

야구상식

by jungguard 2021. 3. 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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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양현종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텍사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단 한 자리만 남았고, 경쟁률은 5대 1이다. 양현종의 스플릿 계약에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지 못했을 경우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건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개막을 앞두고 빠르게 로스터를 정리하는 중이다. 댈러스 모닝 뉴스의 에반 그랜트는 28일 텍사스의 로스터 정리 소식과 전망을 트위터로 전했다.

그랜트에 따르면 텍사스는 우완 닉 빈센트를 방출했다. 일단 방출 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양현종의 공을 받기도 했던 포수 드류 부테라도 방출됐고, 마이너 계약을 했다.

반면 구원투수 조쉬 스보츠, 1루수와 외야가 가능한 로널드 구즈먼은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네이트 로위는 주전 1루수가 될 전망이다.

텍사스는 베테랑 투수 맷 부쉬와 이언 케네디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이들 둘이 포함되면서 텍사스 40인 로스터에는 1자리만 남게 됐다. 그랜트는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양현종과 헌터 우드, 루이스 오티스 등 투수 3명과 내야수 찰리 컬버슨, 외야수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경쟁을 벌인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개막전 로스터 26명 구성에 있어서 고민 중이다. 투수 13명, 야수 13명으로 구성하는 방안과 개막 초반 투수 숫자를 늘려서 투수 14명, 야수 12명으로 구성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계획이다.

이미 투수 13명이 가득찬 가운데 텍사스가 투수 13명 안을 선택하면 양현종이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가능성은 사라진다. 투수 14명으로 개막한다면, 그 한 자리를 두고 우드, 오티스 등과 경쟁하게 된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 포수 부테라 등이 14일 밀워키전 도중 마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AP연합뉴스

 

개막전 로스터도 중요하지만 메이저리그 로스터라고 할 수 있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것도 중요하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면 아예 마이너리그 팀에 계약이 넘어가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빅리그 진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될 경우 양현종은 스플릿 계약에 일반적으로 포함된 옵트 아웃 조항을 발동할 가능성도 있다. 옵션을 실행하면 양현종은 FA 자격을 얻는다. 메이저리그 다른 팀을 찾거나 KIA로 돌아올 가능성도 열린다.

양현종에게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텍사스는 선발 3명에 나머지 2자리를 1+1으로 붙이는 ‘탠덤 로테이션’을 고려 중이다. 이 경우 좌우 투수를 번갈아 쓰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완 후보는 조던 라일스와 데인 더닝이다. 좌완 후보에 양현종이 포함돼 있다. 그랜트는 “양현종이 로스터에 오른다면, 탠덤 로테이션 좌완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30~31일 열리는 밀워키와의 시범경기 2연전이 양현종의 마지막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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