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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메츠의 기원< 2019년8월13일 MLB 소식>

야구상식

by jungguard 2019. 8. 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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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뉴욕 메츠

 

메츠에게도 서광이 비추기 시작하였으니 바로 1967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이자 훗날 311승을 올리게 되면서 98.8%라는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 최고 득표율 선수가 되는 톰 시버의 등장이 바로 그것. 1966년에는 또 다른 대투수 놀란 라이언도 19세의 나이로 데뷔하지만 놀란 라이언은 메츠에서는 별 특출 난 것 없는 투수에 불과했고 그가 대투수의 반열에 오르는 것은 1972 시즌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로 이적하면서부터이니 일단 논외. 아무튼 톰 시버는 22살인 데뷔 시즌에 251이닝을 소화하면서 16132.76의 평균자책점이라는 신인 치고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찍어주면서 혜성과도 같이 등장했다. 투수 친화적인 홈구장인 셰이 스타디움의 특성을 감안하여 팀도 톰 시버를 주축으로 좋은 투수들 위주로 팀 전력을 강화한다는 작전을 세운다.

 

그리고 1969, 주전 야수들 전원이 20대이고 투수진에서도 두 명 빼고 죄다 20대라는 엄청나게 젊고 역동적인 선수들을 앞세운 메츠는 창단 최초의 100승이자 창단 최초의 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창단 이후 최초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간단히 스윕하고 월드시리즈에 올라가 만난 팀은 훗날 586개의 홈런을 치게 되는 프랭크 로빈슨, 역사상 최고의 공수겸장 3루수 브룩스 로빈슨, 23승과 20승을 올린 원투펀치 마이크 쿨러 - 데이브 맥날리를 앞세운 당대 최강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였다. 모두들 볼티모어의 우세를 점쳤지만, 메츠는 의외로 간단히 볼티모어를 41패로 꺾고 1969년 창단 후 7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는 쾌거와 동시에 '어메이징 메츠'라는 명칭을 얻는다. 이 당시 시카고 컵스와의 11위 다툼은 그야말로 치열했었다. 심지어 컵스는 한때 메츠에 1414경기 차로 앞서고 있던 때도 있었다. 더구나 시즌 중반 컵스가 메츠에게 99경기 차로 앞서고 있었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48경기 가운데 메츠가 37경기를 이기는 동안, 컵스는 무려 2028패라는 처참한 몰락을 기록하면서 시즌 내내 지키고 있던 11위 자리를 내주는 비극을 연출했고 메츠는 창단 77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경사를 맛봤다.

 

첫 우승 이후에도 꾸준한 투자와 선수들의 분발이 있었으나 이상하리만큼 성적은 따라주지 않았다. 1973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한 번 차지한 것 외에는 전부 중하위권에서 맴돌았다. 에이스인 톰 시버는 1968년부터 1976년까지 평균 274이닝씩을 소화하며 제일 적게 던진 게 1974년 엉덩이 부상으로 인한 236이닝이라는 진짜 말이 안 나올 정도의 무시무시한 이닝을 소화하면서 그야말로 팔이 빠져라 던져댔지만 팀 성적은 신통찮았고 결국 1977 시즌 도중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당연히 팀 성적도 스타도 별 볼 것 없는 팀으로 다시 쪼그라들었다. 이후 톰 시버는 1983 시즌 다시 메츠로 돌아와 한 시즌 소화하지만 231이닝 3.55라는 준수한 이닝과 평균자책점에도 팀 타선이 워낙 막장이라 9승밖에 못 챙긴다. 한 시즌만 뛰고 다시 메츠를 떠나야 했고 이후 1986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은퇴한다.

 

영화 프리퀀시에서 주인공과 30년 전에 죽은 아버지의 무전기 대화의 매개체가 된다.

맨 인 블랙 3에서도 중요하게 언급되는데, 아르 카난 성인인 '그리핀'이 말하길 자신이 보는 인간의 역사 중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5차전에 마지막 아웃카운트 때 쓰인 공은 1962년에 매사추세츠 주의 공장에서 제작된 것이지만 본래 무두질이 잘못된 불량품이라고 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의 희생양이자 훗날 메츠의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감독이 된 볼티모어의 2루수 데이비 존슨은 어렸을 때 생일선물로 풋볼 대신 야구공을 선물로 받아 풋볼선수가 아닌 야구선수가 된 것이며,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된 외야 플라이를 잡은 메츠의 외야수는 부모가 와인을 안 마셨다면 '클라라'라는 여자로 태어났을 운명이었다고.

 

1986년 두 번째 우승

하지만 1983년과 1984, 기나긴 침체의 터널에서 헤매던 메츠에게도 드디어 또 한 번 서광이 비추기 시작했으니 바로 1983년 신인왕인 외야수 대럴 스트로베리와 198419세의 나이로 179패 2.602.60 평균자책점 276276 삼진을 기록하면서 사이영 2위와 신인왕을 석권한 닥터 K 드와이트 구든의 등장이 바로 그것. 메츠는 1984년과 852년 연속 지구 2위를 기록하면서 그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1986년 드디어 108승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 실로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메츠에서 데뷔했었고 기나긴 세월을 지나 이제는 39세의 나이로 선수생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 놀란 라이언과 이 해에 인생 투를 보여준 스플리터의 장인이자 1986년 사이 영 상 수상자 마이크 스캇을 앞세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2패로 격파.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팀은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밤비노 영감탱이의 망령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잡은 보스턴 레드삭스. 게다가 당시 레드삭스에는 41세의 톰 시버가 있었다. 시리즈는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었고 5차전까지 32패로 보스턴 우세.

6차전은 3:3 동점 상황에서 연장전으로 돌입하였고 연장 10회 초에서 2점을 뽑아낸 보스턴이 드디어 지긋지긋한 밤비노 영감탱이의 망령에서 벗어나나 싶었다. 1점을 내줘 5-4로 따라붙었으나 경기는 보스턴 쪽으로 기울고 무키 윌슨이 타석에 들어선다. 그리고 매우 어메이징 한 상황이 일어났다. 보스턴 1루수 빌 버크너의 알까기로 연장전에 돌입, 메츠가 승리를 가져갑니다. 이 역사적인 알까기 이후 빌 버크너는 펜웨이 파크로 돌아가는데 19년이 걸렸다. 이어진 7차전에서도 메츠는 보스턴을 8-5로 꺾고 두 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게 된다.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 입장에서 2004년 이전까지 최고로 통탄할 순간으로 기억된다.

 

양키스가 볼티모어와의 더블헤더 2연전을 승리로 이끌고 MLB 전체 승률 공동 1위가 되었다.

볼티모어(39승 79패) 5-8 양키스(78승 41패) DH1

볼티모어(39승 80패) 8-11 양키스(79승 41패) DH2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순위

1위 : 양키스, 다저스 79승 41패 0.658

3위 : 휴스턴 77승 41패 0.653 (1.0)

4위 : 인디언스 72승 47패 0.605 ( 6.5 )

5위 : 미네소타 71승 47패 0.602 (7.0)

 

추신수 선수성적 : 4타수 0안타 1 볼넷(0.273.372.478) 텍사스(59승 59패) 4-19 토론토(50승 7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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